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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야할 것은 많은데 휴일엔 어쩐지 세상의 나사가 풀려버린 느낌. 정말 불가사의하게 피곤하고, 어이없게 시간이 빨리 흐르고, 지나고 보면 한 일이 없다. 그래서 마음만 바쁜 휴일은 싫다.
복습을 좀 하다가 영화 <바람의 전설>을 보았다. <댄서의 순정>보다 제대로 춤추는 장면은 적었지만, 나름 재미있었달까. 밤늦게 근처 공원에 산책나가 mp3 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으며 스텝을 되새겨보았다. 운동하는 사람도 많았고, 데이트하는 연인들도 잔뜩. 같이 한 곡 출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라틴 5종목 기본은 일단 완료. 시험은 화요일. 뭐, 이 정도는 문제 없다. 동생은 2학기 수강신청 성공했나 모르겠네. 나는 2학기엔 수영을 신청했다.
서군의 귀국은 좀더 늦춰질 것 같고, 나의 여름방학은 이제 할 일이 넘쳐가는 중이다. 그리고 그 전에 잘 마무리 해야 할 시험이 있다.
어쩐지 기운이 없는 요즘. 예전에 썼던 글들을 뒤적여봤다. 나는 3년 전 오늘, 그렇게도 고대하던 2007년에 살고 있다. 이 날이 오면 정말 열심히 살리라 다짐했었지. 빛나는 미래가 왔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3년 전의 내게 부끄럽지 않도록 행복하게 살자.
그리고 이렇게 써놓은 글귀를 발견했다.
'당신을 남과 다르게 하는 것은 열정입니다.' - 2003. 11.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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