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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이잉'하는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119 구급차가 도착한다. 접이식 스트레처카에 환자를 싣고 응급실 안으로 들이닥친다. 무슨무슨 환자라고 외치고는 빈 베드에 환자를 옮긴다. 그리고 초진, 검사, 처치가 이어진다. 하루 열두 시간을 일하고, 열두 시간은 오프다. 먹고 씻는 시간을 제외하면 자고 일하는 생활의 반복이다. 나는 지금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 걸까.
하루하루의 생활에서 나 자신이 어떻게 향상되는 것인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를 때가 많다. 그저 순간순간을 참아내며 살아가면 그뿐일까. 이 시기를 거치고 나면 나는 무언가 더 나은 내가 되어 있을까. 그런 것들을 잘 모를 때가 많고, 누구에게 어떻게 조언을 구해야 할 지도 잘 모르겠다. 지루함을 참아내면 정말 더 좋은 순간이 오는 것인지, 그리고 무언가를 더 성취한 것이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하루하루의 일과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떤 식으로 더 큰 성취의 일부가 되는지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일상에 의미부여를 하기가 어려워진다.
일상에 의미를 느끼고 열심히 살아가야 할 터인데, 그저 견디고만 있는 자신이 안쓰러워 한 조각의 글을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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