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bout Guestbook A W
 Category
 Recent Entries
내일 (1)
믿음에 대해 생각한다
촛불
A life reloaded
하루
 Tags [click]
송강호 소설 자이푸르 경제학 의무교육 금전 사용 텍스트큐브 Siam Square 오랜만의 잡상 햄 하루키 프리젠테이션 국제기구 We Are the World 파이 이야기 방콕 세월 캄보디아 스탠포드대 졸업축사 Phewa Tal xml 번역 정의구현사제단 Bayes 간체 Merrill Lynch 새출발 선불교 악어 꽁치김치찌개
 Visitor Statistics
Total : 549687
Today : 1
Yesterday : 10
[Since 17 July 2006]
rss atom

'드레풍사원'에 해당하는 글(1)

2007/06/25   [7] 라싸의 사원 - 드레풍과 세라 (2)


[7] 라싸의 사원 - 드레풍과 세라
2007/06/25 02:55 | Travel/티벳.네팔.인도.태국

2006. 12. 18 MON LHASA

오전 11시쯤 Snowland Restaurant 아들이 새로 운영을 시작했다는 Tagye Restaurant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메뉴뿐 아니라 메뉴판까지 스노우랜드랑 똑같은데, 홍보 하느라 모든 메뉴를 20% 할인해준다. 그런데 3월말에 라싸 들어간 서군한테 들어보니 할인은 더 이상 안 해주더란다.

정오쯤엔 간덴사원에서 만난 시랍상포를 다시 만났다. 서명누님이 다시 연락이 닿은 것 같았다. 그제 저녁엔 바빠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단다. 그래서 시랍상포를 데리고 아리랑에 가서 돌솥비빔밥을 사주었다. 야채를 잘 먹지 않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시랍상포 누나네 집에 놀러갔다. 아리랑 뒷편에 있었는데, 그다지 멀지 않았다. 다만 복잡한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야했다. 시랍상포의 누나랑 딸 둘, 아들 하나가 있었다. 그리고 사촌인 것 같은 아저씨 둘을 만났다. 입구 쪽엔 거실이 있었고, TV가 놓여져 있었다. 안방으로 추정되는 안쪽 방에는 작은 사당과 판첸라마로 추정되는 사람의 사진이 붙어있고, 남편의 사진도 걸려있었다. 우리는 안방의 테이블에 둘러앉아 Sweet Tea를 대접받았다. 버터티가 아니어서 천만다행(..) 시랍상포 누나의 남편은 장사일을 하는 것 같았는데, 지금 중국 지역에 물건을 사러 갔다는 것 같았다. 의사소통은 쉽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다들 소박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 가족들 역시 중국의 통치하에 적응하여 좀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노력하는 느낌이 들어서 안타까웠다. 외국인으로서 티벳인들이 티벳의 독립을 위해 힘써주기만을 바라는 것은 주제넘은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어쩔 수 없더라.

그곳에서 나와서는 서점을 좀 돌아다니다가 야크호텔 도미토리에 새로 들어오신 장기여행자 한국분 하나랑 서명누님과 같이 드레풍 사원(Drepung Monastery)에 갔다. 꽤 긴 거리를 걸어 오후 4시쯤 도착했는데, 샛길로 들어가려다 발각되었다. 표 사라고 그러길래 그냥 안 들어간다니까 처음엔 사람은 3명인데 2명 표만 사라고 하더니, 계속 거절하니까 1명 표만 사란다. 그래서 지금 늦어서 사원이 다 닫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6시까지는 연다고 하더라. 서명누님이 그냥 들어가자고 그러셔서 표 한 장 사서 들어갔다. 그런데 이게 웬 일. 다 닫혔네;

at Drepung Monastery

Drepung Monastery

드레풍 사원은 한때 1만명의 라마승이 살았던 세계에서 가장 큰 사원이었다. 현재는 약 8백명 정도만 남아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사원 건물이 모두 닫혀있어서 밖에서만 구경하다가 돌아왔다.

저녁 때는 야크호텔에 새로 오신 한국분들이 많아서 다 같이 아리랑에 가서 식사를 했다. 오늘 드레풍에 같이 간 분은 나와 동갑이었는데,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한 바퀴 돌고 중국을 거쳐 버스를 타고 라싸에 들어오신 분이었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여행경험이 꽤 많은 대학 졸업반이신 분도 계셨는데, 이번에 G모 건설업체에 취직하게 되어, 학창시절 마지막으로 여행을 나오셨다고 했다. 그리고 이직에 성공하셔서 티벳 여행을 오신 (나중에 알고보니 학교 선배셨던) 분도 계셨고, 안경사 일을 하시다가 직접 개업하기 전에 장기여행을 나오신 분도 계셨고. 베이징에서 공부하다가 한국 돌아가기 전에 티벳 여행 오신 분도 계셨고.

도미토리 룸메이트 중 하나인 수줍은 장기여행자 도쿄대생 하나와 말 많은 이탈리아인 하나를 포함해 한국인 8명(새로 오신 분 5명에 정사장님/서명누님/나)이서 아리랑에 가서 식사를 했다. 메뉴는 역시 삼겹살. 여전히 배부르게 잘 먹었다. 이탈리아인 크리스티앙은 나중에 국경 가는 랜드크루저 같이 타고 가기로 해놓고선 도망간 위인. 편집증이 있는 듯 하더라. 뭐, 같이 갔어도 트러블이 있었을 것 같아서 좋게 생각하기로 했었지만, 덕분에 네 명이서 낼 돈을 셋이너 나눠내느라 돈은 더 많이 들었지.

다음 날은 정사장님, 서명누님을 포함 여러 명이 동 티벳 간다고 한다. 그쪽 경치가 정말 좋다는 소문이 있다던데. 나중에 들어보니, 생각만큼 환상적이지는 않았다고 하던데. 나중에 달라이 라마 자서전을 읽어보니 동부 티벳이 정말 아름답다고 적어놨더라. 나는 가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네팔 국경 가는 길목의 남서부 티벳도 동티벳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2006. 12. 19 TUE LHASA

오전에 사람들이랑 같이 Tagye Restaurant에 가서 식사를 했다. 나는 처음으로 야크 스테이크를 먹어보았다. 머쉬룸 소스였는데 꽤 맛있었다.

야크는 소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고산지대에 잘 적응해서 살아가는 몇 되지 않는 동물이다. 티벳인들에게 야크가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 고기, 뼈, 가죽 등 모든 것을 다 쓴다. 버터도 야크버터, 요구르트도 야크젖 요구르트. 촛불도 야크버터를 이용한 버터초, 마실 것도 버터티.

Yaks at Ganden Monastery

야크 스테이크의 맛은 비프 스테이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어쨌든 티벳에 왔으면 한번쯤 먹어볼 만한 음식인 듯.

오후에는 어제 드레풍에 같이 갔던 동갑 친구랑 세라 사원(Sera Monastery)에 갔다. 표 안 사고 들어가기가 정말 어려웠다. 티벳에서는 사원입장료의 많은 부분이 사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중국정부로 들어간다고 해서, 상당수의 여행자들이 무료입장을 시도한다. 특히 Lonely Planet이 이 점을 강조하면서, 은근히 공짜로 들어가는 것을 부추긴달까. 하지만 입장료 수입은 거의 사원과 해당 사원을 관리하는 곳으로 들어간다는 말도 들었으니 과연 론리의 내용이 사실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이런 시각에 대해 서구식 오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어쨌든 그러한 논의와는 상관없이, 무료 입장 시도.

세라 코라를 돌다보면 열린 문이 있다고 들었는데, 닫혀있는 것 같더라. 그래서 계속 올라가다가 돈 안 내고 들어가려는 중국인 세 명 발견(..) 같이 머리 굴리면서 들어가는 길 찾다가, 운 좋게 경내에 살고 있는 여자아이가 문을 열고 나와주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세라에서 교리문답(Debating)은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진행되는데, 시간에 맞게 들어가서 교리문답을 볼 수 있었다. 정말 신선한 느낌.

세라사원의 교리문답

교리문답은 티벳불교 수행과정 중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한 쪽이 '마음이란 무엇이냐' 같은 질문을 하면, 다른 쪽이 대답을 하는 방식. 서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다. 수행이 깊은 라마승이라면 교리문답을 잘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현 달라이 라마(Tenzin Gyatso)도 교리문답의 방법들을 깊이 공부했다고 한다.

교리문답을 보다가 4시 조금 넘어서 사원 건물들도 보려고 돌아봤는데 역시 문을 닫았다. 무료로 들어갔으니 법당에 시주 좀 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지. 어제 드레풍도 그랬고, 오후 4시가 넘어가면 법당 문을 닫는 것 같다.

Sera Monastery

야크호텔로 돌아올 땐 패키지로 온 중국인 중에 조선족 여자분과도 만났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얼방대학(All Nations Language School)의 같은 반에서 여행을 왔다고 한다. 꽤 유명하다면서 아냐고 물어보는데, 몰라서 민망(?), 미안했다는. 그 분도 경제적으로 꽤 잘 사시는 것 같았는데, 중국인들과 같이 와서 티벳을 돌아보며 어떻게 느끼고 돌아가셨을지 모르겠다. 같이 만나서 식사도 같이 하면서 그쪽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 것 같았지만, 일단 한족 숙소에 머물고 계신데다, 음식도 거의 중국음식만 먹고 지내신다고 들은 것 같다. 일행이 있어서 혼자 마음대로 행동할 수 없다고 그러셨는데, 약간 중국인들 눈치 보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랬다. 그 분 성격인지도 모르겠지만.

저녁식사는 여전히 아리랑에서 야크호텔 한국분들과 함께했다.

Tag : , , ,
Commented by ㅋ at 2007/06/25 14:48  r x
아리랑에서의 저녁식사는 늘 북적북적거렸네요 ㅎ
Commented by 아즈 at 2007/06/25 23:19  r x
늘 북적댔죠:)
아리랑에서 먹던 삼겹살이 참 그립네요^^

     
 


 Recent Comments
Kaixo, zure prezioa jaki...
Robertentix - 03:49
http://www.letssarm.com/...
아즈 - 2014
마음도 수미상관이랄까,...
아즈 - 2013
벌써 6년이 다 되어가는...
아즈 - 2013
반복되는 날들을 지나다보...
liyukw - 2013
인쇄해갑니다!
lscarth - 2013
 Recent Trackbacks
Nerd test - 이거 먹는건...
소시민의 은신처.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Beauty Factory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Beauty Factory
 Calendar
«   2026/11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
2015/08
2015/07
2014/11
2014/09
2014/06
 Location [click]
 Link
1st avenue
bidy
Cosmic Variance
Crossroads
docblog
doona.net
enjoy epecial one
ExtraD
iboshige
isostasy
Jamie in Boston
jamie's seoul and seoulite
moonsix
nimadra
seayong lee
sylpheed
trupy
yuki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