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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 2010/1/24~2010/2/21 여행지: Viet Nam, Cambodia, Laos
2009년에 접어들 때까지도 나는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 전 해에 전공 공부를 계속 하면서는 어렴풋이 물리학 전공으로 미국 대학원에 진학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물리학 전 분야가 다 재미있었고, 대학원에서 계속 공부해 나갈 한 분야를 정하는 것이 무척 어렵게 느껴졌다. 결정해야 할 시간은 다가오는데, 계속해서 그런 고민을 하다보니, 한 세부분야에 투신해 지식의 영역을 넓혀가는 학자로서의 커리어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또한, 그 당시에 내 주변에서 상아탑에서의 삶을 살기로 결정한 분들의 이야기와 그 분들의 인생을 보고 들으면서 그런 고민을 더 하게 되었다.
결국, 나는 그 해 하반기에 좀 더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취업도, 유학도 아닌 전문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약 8개월 간의 수험생활이 이어졌다. 짧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그리고 약 한 달 동안 취업 스터디를 하고, 관심있는 기업의 설명회에 참석했으며, 이력서를 내고, 두 번의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내가 지원했던 전문대학원에서 합격 사실을 확인했다.
아마 한 달 정도 여유를 가지면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았던 것 같다. 그리고 두 달 동안 풀타임 인턴 일을 수업 하나와 병행해서 수행했다. 그리고 여행 준비를 하고, 새로 입학할 학교의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고, 정신없이 여행을 떠났다.
이집트를 갈까, 네팔에 다시 갈까 고민하다가, 태국 이외에는 돌아보지 못한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를 가기로 했다. 베트남에서 스탑오버를 하며 짧게 돌아본 Y군의 극찬에 베트남에 대해 기대가 생기기도 했다.
이번 여행으로 내가 방문한 국가가 16개국으로 늘었고, 그럭저럭 배낭 여행자로서 어떻게 다녀야 하는지 알 만한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딱히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 그만큼 과거의 여행에서 느꼈던 흥분도 많이 줄어들었던 것 같다.
여전히 재미있긴 했지만, 단순히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것을 보고, 새로운 것을 먹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변화시켜 가고 싶었다. 그러던 중 베트남 호치민시(사이공)에서 캄보디아의 시엠립으로 가는 길에 UN Human Rights의 지프를 만났다. 앞으로 새로운 나라에는 이렇게 가고 싶었다. 보고, 듣고, 현지인들과 교감하는 간접적인 영향에서 벗어나, 내 손으로 능동적으로 사회에 영향을 주고 싶었다.
그렇게 이 여행은 내가 이런 생각들을 진전시키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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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끊임없는 욕구가 있더라도 결국 그것들을 보며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바뀌어 가는 걸까. 이번에 나와서도 1년씩 장기 세계여행을 하는 일본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걸 보면서 도대체 일본애들은 도대체 왜 저렇게 길게 떠날까, 그리고 또 어떻게 저렇게 길게 여행가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저렇게 여행다니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일본인은 그 수가 압도적이랄까. 인구의 문제일까, 경제력의 문제일까.
와인에 대해 잘 모를 때는 여러 와인을 비교하면서 마셔보는 것이 와인의 특성을 알아가는 데에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해 잘 모를 때는, 여러 나라들을 여행해보는 것이 각각의 국가들의 차이와 공통점을 알아가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닐까.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각 나라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가고, 결과적으로 '우리 것'은 무엇인가 하는 고민을 더 깊게 하게 된다. 다른 나라들과 비슷하지만, 우리만 가지고 있는, 우리 것은 무엇인가.
어딜 가든 나는 코리안이더라. 어설픈 애국심으로, 나라를 위해 이 한 몸 바쳐야겠다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우리 문화를 소중히 하고, 우리 나라를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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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라오스에까지 흘러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쩌다보니 이번엔 사회주의 국가들만 돌게 되었네. 남한 사람으로서는 아직 제대로 여행을 할 수 없는 북한은 과연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북한을 여행해본 서양애들의 얘기나, 구글맵 등으로 본 북한 위성사진, 그리고 지금까지 봐 온 다큐멘터리 따위를 종합해보면 내가 방문했던 사회주의 국가들과 북한이 크게 다르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물론, 주체사상이야 강하겠지만.
어쨌든, 육지의 '섬나라'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이곳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으며, 우리도 얼른 육지와 연결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 머무르고 있는 루앙프라방은, 사원도 많고 차분한 분위기라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준다. 조금 쉬다가 베트남으로 돌아갈 방법을 궁리해야겠다. 한국에 돌아가면, 학기 시작 전에 준비할 것이 많겠지만, 맹렬하게 독서하고 싶다.
구입해서 쌓아두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제너럴 닥터, 불안 같은 책들과, 원서로 읽다가 버려둔 이기적 유전자의 번역서를 읽어야겠다. 지금은 조지오웰의 1984를 가지고 나왔지만 아직 읽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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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처럼, 떠나지 않으면 무언가 폭발할 것 같은 건 아니었다. 그 땐 물리적으로 너무나 제한된 좁은 공간 안에서 모든 생활을 해야했기 때문에 어딘가 멀리 가고 싶은 욕구가 강해졌던 것 같다. 이번에 난 왜 여기에 와서 24시간씩 버스를 타고, 1,2달러를 아끼려 큰 배낭을 메고 두세시간씩 숙소를 찾아 헤메고 있는 걸까. 여행에서 유적지 같은 것을 보는 것은 '필수과목'에 해당하니까 보게 된다. 이곳에 무엇을 꼭 보고 싶어서 왔던 것은 아니니까. 장거리 버스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오토바이 뒷자리에 매달려 얼굴에 바람을 느끼며 때때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도대체 나는 여기에 왜 왔으며, 왜 이 고생을 하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 여행을 하고 있는가. 예전에 여행을 할 때처럼, 그런 의문들이 '나는 왜 살아가는가'에 대한 의문으로 전이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사실, 베트남에 간다고 했을 때, 한국에서 '베트남 신부'를 찾으러 가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는데, 역사를 조금이라도 생각해본다면 베트남에 대해서 그리 쉽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사람들은 무려 미국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한 사람들이다. 공산주의의 북베트남이 미국의 지원을 받는 남베트남을 무력 통일하여 남부의 중심 사이공에 있는 남베트남 대통령궁에 '통일궁'이란 이름을 붙여놓았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과 쌍벽을 이루는 단연 독보적인 존재이지만, 이곳은 여전히 개발도상국이고, 생활수준이나 인프라면에서 우리에게 뒤쳐져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개발이 덜 되었다고 해서 이들의 문화나 인격에 대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일까? 불과 우리의 몇 십 년 전 모습만 생각해 보더라도, 일부 서구인들처럼 오만한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볼 수는 없을 것이다.
저개발국을 여행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곤 한다.
1. 소득은 노력에 비례하지 않는다.
사실상, 한국에서도 분야에 따라 비슷한 노력을 해도 소득이 달라진다. 이곳에 오면 그것을 극명하게 깨닫는다. 물론, 한국 직장이 이곳에 비해 엄청나게 터프할 것 같긴 하지만, 이곳에서 그만큼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한국에서 일하는 것과 같은 소득을 달성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비슷한 노력을 하더라도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가에 따라 취할 수 있는 경제적 이득이 엄청나게 달라진다.
그러므로 '이렇게 고생하니까 이 정도의 급여는 당연하다' 혹은 '이렇게 고생하는데 이 것밖에 벌지 못하나' 같은 것은 부적절한 질문인지도 모른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는가에 대한 사회적 가치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서 취할 수 있는 경제적 이득도 크게 달라진다.
2. 사람을 쓰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한국에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비스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사실, 이곳에 와서 보면 일자리 만들기란 아주 쉽다. 우리나라의 옛날처럼, 혹은 태국이나 베트남 같은 개도국 처럼 버스에 매표원을 한명 더 태워서 승객에게 요금을 받고 잔돈을 거슬러 주는 등의 일을 하면 된다. 우리나라 버스의 경우는 이러한 시스템이 거의 자동화 되어 있어서, 버스에 기사 한 명만 탑승해도 충분히 운행이 가능하다. 현재 한국에서 시행중인 청년인턴 제도 같은 것이 바로 이런 식의 일자리 만들기가 아닐까? 충분히 자동화 되어 있고, 직원들의 숙련도가 높아서 더 이상 사람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버스에 매표원을 탑승시키듯, 청년인턴을 고용해서 일을 시키는 것이다. 사실상 이것이 미봉책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고도로 시스템화된 사회에서는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나? 아마 이것이 국정 운영자들이 현재 고민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3. 경제 발전의 달성을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5천원 이상은 줘야 사먹을 수 있는 베트남 쌀국수가 이곳에선 1~2천원이면 먹을 수 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가? 결국, 국가 간의 경제적 격차란, 다른 누군가가 만들 수 없는, 혹은 만들기 어려운 고도의 기술을 축적해서, 그것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때 발생한다.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의 디스플레이가 삼성의 제품인데, 이곳에선 삼성만큼 이런 제품을 잘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물건을 사올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런 기술격차에 의해서 경제적 격차가 유지되는 것 같다. 물론, 한국 같은 상황에서는 기술격차는 어느 정도 극복했고, 그 다음에는 브랜드 가치가 인정 못 받아서 서구 국가들과 경제적 차이가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그러나, 기본적으로 기술기반의 제조업이 없다면 경제적 수준의 우위를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지난 금융위기에서 미국과 영국, 특히 영국이 크게 휘청거렸던 이유를 제조업의 몰락에서 찾는 견해도 많다.
4. 도대체 관광지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팔아야 하나?
앙코르와트를 돌다 보니 구석구석 사원마다 캄보디아 전통 직물 같은 걸 팔기도 하고, 기념품과 책도 팔고, 음료수나 먹을 것도 팔고 있었다. 물론, 내가 산 것은 음료수나 먹을 것뿐.
도대체 팔리기나 할까 싶은 것을 열심히 팔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을 보면서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팔아야 잘 팔릴까 싶었다. 관광객들이야 어차피 한번 왔다 가는 사람들이니까 지금처럼 현지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의 가격으로 100명에게 팔기를 시도한 후 1명이 사주면 그걸로 성공인걸까? 아니면, 더 좋은 방법이 있어서, 이들이 물건을 더 잘 팔 수 있고, 더 잘 살 수 있게 되는 걸까.
언제나 '직접 일하는 것'의 가치가 더 높다고 생각하고, 어쩌면 지금 그들이 일하는 방식이 현재 상황에서 최선일 지도 모르지만, 이런 경우는 분명히 경영 컨설팅이 필요해 보인다. 이들을 더 잘 살 수 있게 해주는 사회적 기업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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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마지막 포스팅도, 신년 첫 포스팅도 못 한 채, 벌써 1월이 거의 다 지나버렸다. 작년 상반기 시험 준비할 때 기록했던 시간 통계도 끝냈고, 작년 생활비 사용 기록도 거의 다 정리 했는데 포스팅은 아직.
작년 말까지 계속 일하느라 바빴고, 올해 들어서는 이래저래 소일거리 및 전에 일하던 곳에서 백업요원으로 아르바이트를 좀 하느라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올해 신학기부터 함께 할 사람들도 거의 알게 되었고, 어떤 공부를 할 것인지도 조금 맛보았다.사람들이 '그냥 닥치고 외우는 것'이라고 말하던 것의 의미를 알게 되었달까. 뭐 그런 거야 나중에 걱정하면 되는 것이고.
지금은 그냥 놀자. 무슨 말이 더 필요하리.
 오늘 아침, 일출 투어버스 타고 편하게 관광하는 한국인들 틈새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훔쳐 들으며 10시간 동안 자전거를 탔던 하루. 투어버스 아니라도 뚝뚝(오토바이 택시) 타면 되는데, 어쩐지 오기가 생긴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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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Tibet, on the road to the border Note on 2007/02/28
여행과 인생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다시 한국에서의 편안한 삶으로 돌아간다. 내게 주어진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달으면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한다.
나는 당장 오늘 먹을 것이 없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내장이 보이는 상처를 치료하지 못해 아파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너무도 안락한 환경에서 편하게 살아온 것이 아닐까.
내일 죽음이 찾아온다면 나는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글쎄, 특별한 것은 없지 않을까. 가족들,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고, 밀린 공부를 하거나 익숙한 곳에 한 번쯤 다시 가보지 않을까.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언제냐의 차이만 있을 뿐. 하지만 정말로 죽음이 눈앞에 왔을 땐 왜 이렇게 두려워 지는 건지 모르겠다. 정신수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Note on 2007/02/22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는 내 인생에 더 큰 만족감을 느끼게 되었고. 한국에서의 삶은 너무도 편안한 것임을 예전엔 잘 몰랐었나 보다. '여기가 싫으면 파키스탄으로 가라'는 인도인들을 보며 우리는 왜 저런 자신감이 없나 싶었다. Therefore I travel
Note on 2008/03/02
내 20대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3개월 간의 여행은 이렇게 끝났다. 나는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을 만났다.
남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내 스스로 나 자신이 행복한 인생을 찾아나가고 싶다. 내 인생을 다른 누군가가 살아주는 것이 아니기에. 결국 행복해야 하는 것도, 그 인생을 살아나가야 하는 것도 나니까.
그런 삶을 살아나가기를 소망한다. 네팔에서 화장되는 시신들을 보며 생각했다. 죽기 전에 돌아볼 나의 인생은 어떤 모습일까 하고.
Contents
<< CHINA/TIBET >>
[1] 중국행 슬로보트 2006. 12. 5 TUE INCHON > TIANJIN 2006. 12. 6 WED TIANJIN > BEIJING
[2] 베이징 엿보기 2006. 12. 7 THU BEIJING 2006. 12. 8 FRI BEIJING 2006. 12. 9 SAT BEIJING > TRAIN TO LHASA
[9] 히말라야를 넘어 2006. 12. 23 SAT LHASA > YAMDROK-TSO > GYANTSE > SHIGATSE 2006. 12. 24 SUN SHIGATSE > SHEGAR(NEW TINGRI) 2006. 12. 25 MON SHEGAR(NEW TINGRI) > EBC > Old Tingri 2006. 12. 26 TUE OLD TINGRI > JANGMU > KODARI > KATHMANDU
<< NEPAL >>
[10] 카트만두 탐방기 2006. 12. 27 WED KATHMANDU 2006. 12. 28 THU KATHMANDU 2006. 12. 29 FRI KATHMANDU
[11] 네팔의 정글에서 2006. 12. 30 SAT KATHMANDU > CHITWAN NATIONAL PARK 2006. 12. 31 SUN CHITWAN NATIONAL PARK 2007. 1. 1 MON CHITWAN NATIONAL PARK > POKHARA
[13] 신이 사는 산, 마차푸차레 2007. 1. 5 FRI POKHARA 2007. 1. 6 SAT POKHARA 2007. 1. 7 SUN POKHARA > LUMBINI
<< INDIA >>
[14] 부처의 흔적을 따라서 2007. 1. 8 MON LUMBINI 2007. 1. 9 TUE LUMBINI > KUSHINAGAR 2007. 1. 10 WED KUSHINAGAR > VARANASI
[16] 석가의 첫 설법지 사르나트 2007. 1. 14 SUN VARANASI 2007. 1. 15 MON VARANASI > SARNATH 2007. 1. 16 TUE SARNATH > VARANASI
[17] 깨달음의 도시 보드가야 2007. 1. 17 WED VARANASI > BODH GAYA 2007. 1. 18 THU BODH GAYA 2007. 1. 19 FRI BODH GAYA
[18] 타즈마할의 도시 아그라 2007. 1. 20 SAT BODH GAYA > AGRA 2007. 1. 21 SUN AGRA 2007. 1. 22 MON AGRA(FATEHPUR SIKRI)
[19] 핑크씨티, 자이푸르 2007. 1. 23 TUE AGRA > JAIPUR 2007. 1. 24 WED JAIPUR 2007. 1. 25 THU JAIPUR
[20] 어려운 나라 인도 2007. 1. 26 FRI JAIPUR 2007. 1. 27 SAT JAIPUR 2007. 1. 28 SUN JAIPUR > PUSHKAR
[21] 화이트 씨티, 우다이푸르 2007. 1. 29 MON PUSHKAR > UDAIPUR 2007. 1. 30 TUE UDAIPUR 2007. 1. 31 WED UDAIPUR
[22] 화이트 씨티, 우다이푸르(2) 2007. 2. 1 THU UDAIPUR 2007. 2. 2 FRI UDAIPUR 2007. 2. 3 SAT UDAIPUR > DELHI (By Night Bus)
[23] 인도의 수도 델리 2007. 2. 4 SUN DELHI 2007. 2. 5 MON DELHI 2007. 2. 6 TUE DELHI 2007. 2. 7 WED DELHI
[25] 인도의 수도 델리(3) 2007. 2. 11 SUN DELHI 2007. 2. 12 MON DELHI 2007. 2. 13 TUE DELHI
<< THAILAND >> [26] Amazing Thailand 2007. 2. 14 WED DELHI > BANGKOK 2007. 2. 15 THU BANGKOK 2007. 2. 16 FRI BANGKOK
[32] 태국의 고도 아유타야 2007. 2. 25 SUN BANGKOK / TRIP TO AYUTTHAYA 2007. 2. 26 MON BANGKOK
[34] 여행의 마지막 2007. 2. 28 WED BANGKOK 2007. 3. 1 THU BANGKOK >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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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28 WED BANGKOK
새벽에 방콕행 첫차를 타고 칸차나부리에서 돌아와서 숙소에 들어왔다. 한동안 자다가 오후에 나가서 내일 새벽에 공항 가는 교통편을 알아보고, 새벽 6시 차로 예약했다. 이제 드디어 가는 건가.
 Khaosan Road, Bangkok  Khaosan Road, Bangkok  National Museum, Bangkok 시간이 좀 남아서 National Museum 들렀는데, 끝나는 시간이 4시라서 30분 밖에 시간이 없어 그냥 무료인 제 1전시관 - 태국 역사만 봤다.
그런데 태국사람들은 Ayutthaya 시절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듯 했다. 문화, 경제, 군사 등 모든 면에서 강성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특히 King Naresuan에 관한 부분이 상당히 많았는데, 영화 <King Naresuan>, <King Naresuan 2>에서 본 에피소드들이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영화 보기를 참 잘한 것 같다. 3편도 보고 싶은데... 한국에서 볼 수 있으려나.
여튼 짧게 박물관을 보고 나와서 Thammasat University랑 주변시장을 구경했다. Thammasat 대학이 태국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였다는데, 그런 사실을 알고 보니 또 다르게 보인다.
시장에서 naokis.net의 나오키가 정말 맛있다고 극찬했던 망고스틴(망쿳)을 사먹었는데, 맛있긴 했으나 호들갑 떨 정도는 아닌 것 같더라.
 Thammasat University 주변시장, Bangkok  망고스틴(망쿳)  망고스틴(망쿳)  Thammasat University 주변시장, Bangkok 그리고 카오산 돌아와서 타이 마사지를 1시간 동안 받았다. 역시 시원하긴 하다. 몸 좀 풀고, 새우 들어간 요리랑 밥을 먹고, 선물 할 겸 젓가락 예쁜 것 잔뜩 사고 인터넷을 좀 하다가 돌아왔다. 내일은 떠나는 건가.
Not End But And.
 Khaosan Road, Bangkok  Khaosan Road, Bangkok  Khaosan Road, Bangkok  Khaosan Road, Bangkok  Khaosan Road, Bangkok  Khaosan Road, Bangkok  Khaosan Road, Bangkok  Khaosan Road, Bangkok  Khaosan Road, Bangkok  Sweety Guest House, Bangkok
2007. 3. 1 THU BANGKOK > SEOUL
귀국! 중간에 Hongkong International Airport에서 1시간 Stop한 후 인천공항으로 왔다. 오랜만에 보는 인천공항의 한국어 표지판과 한국어로 하는 입국심사가 반가웠다. 한국! Dynamic Korea!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 다음날 오전 9시에 나는 3년 만에 강의실에 앉아있게 된다.
 Khaosan Road, Bangkok  Suvarnabhumi International Airport, Thailand  Suvarnabhumi International Airport, Thailand  Suvarnabhumi International Airport, Thailand  Suvarnabhumi International Airport, Thailand  Suvarnabhumi International Airport, Thailand  Suvarnabhumi International Airport, Thailand  Suvarnabhumi International Airport, Thailand  TG628 @Suvarnabhumi International Airport, Thailand  TG628 @Hongkong International Airport, China  Hongkong International Airport, China  Hongkong International Airport, China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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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27 TUE BANGKOK / TRIP TO KANCHANABURI
오전에 Sai Tai Mai(Southern) Bus Terminal에 가서 칸차나부리행 버스를 탔다. 칸차나부리는 '콰이강의 다리(Bridge on the River Kwai)'가 있는 곳. 그런데 처음에 칸차나부리 버스 터미널에서 내려 Tourist Police에서 지도 받고 약간 설명을 들었는데, 그곳 아가씨가 나를 어떻게 잘 봤는지 오후 4시에 끝나면 사는 곳 근처에 있는 칸차나부리 연합 전쟁묘지(Kanchanaburi Allied War Cemetery)랑 Thailand-Burma Railway Centre 가이드를 해주겠단다. 시간이 1시 40분쯤이어서 일단 콰이강의 다리 먼저 보고 오기로 했다.
트럭 버스를 타고 갔는데 내려야 될 곳을 지나쳐서 한참을 걸어 콰이강의 다리 있는 곳으로 왔다. 정말 태국이 덥긴 덥구나 싶더라. 어쨌든 다리 한 번 건넜다 왔다. 미얀마까지 연결되는 이 철도를 건설하느라 2차 대전 때 정말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 얼른 보고 다시 버스 터미널로 돌아왔다.
 River Kwai Bridge, Kanchanaburi  River Kwai Bridge, Kanchanaburi  River Kwai Bridge, Kanchanaburi  River Kwai Bridge, Kanchanaburi
같이 가기로 한 아가씨를 만나고,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기다리는데 그곳에 계시던 다른 직원 아주머니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신다. 뭐, 대강의 사정을 말씀드렸다. 태국에서 외국인이 태국 여자 데리고 다니는 것을 많이 봤는데, 그런 걸 걱정하시는 느낌이었다. 어쨌든, 그러면서 아가씨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시는데, 대학 2년을 마치고 이제 3학년으로 올라가는 학생이란다. 우리식으로 하면 05학번인가. 이름은 Terawan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분도 정말 많은 태국사람들처럼 노란 셔츠를 입고 계시길래 이유를 물어봤다. 올해가 국왕이 60세가 되는 해라 기념하기 위해서 왕가문양 같은 것이 가슴에 새겨진 노란 티셔츠를 입는단다.
어쨌든 Terawan과 출발. 먼저 Thailand-Burma Railway Centre에 가서 구경하고, 바로 옆에 있는 Kanchanaburi Allied War Cemetery를 봤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죽었구나 싶었다. 호주, 영국, 네덜란드, 미국 등 서양 사람들이 연합군 포로로 끌려와 많이 죽은 듯 싶었다. 그 중 한국인도 소수이지만 있었는데, 여기까지 끌려와서 죽었나 싶더라. 참 안쓰러웠다. Cemetery에 묻힌 군인들의 나이는 대개 20대여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가장 어린 사람은 20살. 내가 살아있음이 당연한 사실만은 아닌 것이다.
 Kanchanaburi Allied War Cemetery, Kanchanaburi Cemetery를 보고 Terawan이 숙소에 잠깐 들러 짐을 챙겨나왔다. 얼핏 보니 한국어에 일본어도 공부하고 있는 것 같더라. 참, 문화의 힘이란 대단하다. 그리고 근처 중국 절 옆에 있는 시장에서 식사를 하고, 절에 들러서 절 하고 기도를 했다. 역시 태국은 불교국가 답더라. 모든 사람들이 열성적이다.
 Kanchanaburi  Kanchanaburi
절에서 나와 Terawan은 집에 잠깐 들러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왔다. 지금까진 학교 유니폼인 하얀 블라우스에 검은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사복으로 갈아입었다. 태국도 네팔과 마찬가지로 대학생도 유니폼이 있는 듯 했다. 그 후, 근처 시장에 가서 군것질 하면서 구경 좀 하다가 막차시간이 되어 오토바이 택시 타고 버스 터미널로 돌아왔다.
그런데 버스터미널에서 막차를 놓쳐, 새벽 첫 차를 타야했다. 어디 가서 자기는 좀 그래서 그냥 밥 먹고 PC방 가서 좀 놀다가 버스터미널에서 론리 플래닛 태국 역사부분 읽으면서 새벽 3시 20분 방콕행 첫차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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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25 SUN BANGKOK / TRIP TO AYUTTHAYA
 Canal Boat 타러 가는 길, Bangkok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났는데 그냥 서둘러 나가서 Canal Boat 타고 Siam 가서 Sky Train으로 갈아타고 북/북동 버스터미널(Northern & Northeastern Bus Terminal)이 있는 Mo chit까지 갔다. 버스를 타니까 1시간 반 정도만에 도착하더라. 도착해서 밥 먹고, 근처 게스트하우스에서 자전거를 빌려 자전거를 타고 돌았다.
처음에 Wat Ratchaburana에 들어갔는데, 30B 냈는데 티켓도 안 준다. 대체 이게 뭐냐 싶었다. 여튼 잘 보고 나와서 다른 데도 갔는데 마찬가지 시스템인 것 같다. 그냥 들어가지 않고 적당히 주위를 돌면 거의 다 볼 수 있었고, 때론 입장료를 안 내도 되는 다른 출입구가 있는 곳도 있었다.
 Wat Ratchaburana, Ayutthaya  Wat Ratchaburana, Ayutthaya  Wat Ratchaburana, Ayutthaya  Wat Ratchaburana, Ayutthaya Ayutthaya Historical Park에 있는 사원들이랑 유적들은 거의 다 둘러보고, 동네 구경도 했다. Ayutthaya Royal Palace 유적도 봤는데 확실히 영화 <King Naresuan> 시리즈를 보고 구경하니까 느낌이 다르더라. 마치 사극 드라마나 영화를 먼저 보고, 그 장소에 직접 온 느낌이랄까. 고대 인물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았다. 동네 구경을 할 때는 론리플래닛에 적힌 대로 개들이 자전거를 쫓아오는 경우도 있었다.
 Ayutthaya  Ayutthaya  Ayutthaya  Ayutthaya  Ayutthaya  Ayutthaya  Ayutthaya Royal Palace  Ayutthaya Royal Palace  Ayutthaya  Ayutthaya  Ayutthaya  Ayutthaya  Ayutthaya  Ayutthaya 여튼 잘 보고, 저녁버스로 방콕으로 돌아왔다. 막차가 7시 10분인가 7시였는데, 나는 오후 5시 50분 버스를 탔다.
2007. 2. 26 MON BANGKOK
아침에 일어나 나가서 인터넷 좀 하다가 영화를 보러 갔다. MBK에 있는 SF Cinema City에서 보려고 했는데 시간대가 마땅한 것이 없어서 Discovery Center에 있는 EGV에서 휴 그랜트랑 드류 베리모어가 나오는 <Music & Lyrics>를 봤다. Paragon이랑 Lido에서도 영화를 본 적 있으니 근처 영화관은 거의 다 본 것 같다. 느낌상 MBK의 SF Cinema가 영화만 좀 다양하다면 제일 좋은 듯 싶다. 가격도 100B으로 상대적으로 싸고, 시설도 좋다. Lido는 100B이지만 시설이 좀 떨어지고, Paragon은 다 좋은데 140B으로 비싸다. EGV는 120B에 무난함.
어쨌든 영화 보고 돌아왔다. 덥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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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2. 23 FRI BANGKOK
 생선덮밥 오늘은 늦게 일어나서 시암 가서 영화나 볼까 하고 나갔다. Canal Boat 타고 시암 도착. <King Naresuan 2>가 보고싶어 영어자막 있는 걸로 찾아 헤메다가 결국 발견했다. MBK에 있는 SF Cinema City랑 EGV는 영어자막 있는 건 VIP밖에 없는 듯하다. Siam Paragon에는 VIP랑 일반 다 있는데 시간이 안 맞아 Lido Cinema에서 봤다.
전편에서 꼬마였던 애들이 다 자랐고, 제국의 우두머리 Hongsawadee의 왕이 죽고 여차저차 하다가 드디어 Naresuan 왕자가 Ayodhya의 군대를 이끌고 Hongsawadee와 싸우기 시작한다.
이거 거의 <반지의 제왕>급으로 기획한 건지 전쟁 초반에 영화가 끝나버렸다. 3편도 보고 싶은데... 이거 말고 헐리우드 영화 <The Pursuit of Happyness>도 보고 싶었는데 일단 연기. 조금 걸어서 버스 타고 돌아왔다.
 Movie Series <King Naresuan>  영화 포스터(중간은 Music and Lyrics)  Siam Paragon  Ducati, Siam Paragon  Siam Paragon  Siam Paragon  Siam Paragon  Movie <King Naresuan>  이름을 잊어먹은 과일  고기덮밥 @MBK  MBK Center  MBK Center 앞, Siam Square  MBK Center 앞, Siam Square  애용하던 덮밥노점, Khaosan Road  치킨카레덮밥
2007. 2. 24 SAT BANGKOK
오늘은 일찍 일어나 아유타야에 가려다 일진이 좋지 않아 다시 숙소에 들어와 조금 자다가 영화를 보러 나갔다. Siam에 있는 Paragon Cineplex에서 Will Smith 주연의 <The Pursuit of Happyness>를 봤다.
 Siam Paragon, Bangkok <The Pursuit of Happyness>는 의료기기 세일즈맨이 파산하면서 와이프도 떠나고 집도, 차도 잃었다가 증권회사 스톡 브로커 인턴십에 지원해서 20명의 인턴들 중 홀로 6개월 후 정식 직원으로 발령받기까지의 우여곡절을 다룬 이야기다. 인턴십이 무급이라 중간중간 계속 의료기기를 팔아야 했고, 집도 잃어 노숙자 숙소를 전전하며 겨우 살아남는 이야기다. 나는 영화가 인턴십 과정에서 우수함을 보이는 과정에 좀더 비중이 있는 줄 알았는데, 이건 간단히 다루고 어려운 생활을 겪는 것을 주로 다루고 있었다.
어쨌든, 사회보장에 대해서도,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던데.
여튼 재미있게 보고 나오다가 Paragon에 있는 기노쿠니야 서점에서 책 좀 보다가 왔다. Lisa Randall의 Warped Passage가 있던데, 교보문고에도 들어왔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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