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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ife in 2010'에 해당하는 글(15)

2010/09/30   라흐마니노프
2010/09/13   밤의 소나타 (3)
2010/09/10   Smart life (9)
2010/09/03   그립다 (1)
2010/08/22   Self Identity (2)
2010/08/11   2010/8/11: I will tell you something
2010/07/27   2010/7/27: 업그레이드 (4)
2010/06/30   2010/6/30: W
2010/06/05   2010/6/5: Why, why, why (2)
2010/04/16   2010/4/16: Life isn't so easy (6)


라흐마니노프
2010/09/30 23:36 | Life/Life in 2010
이래저래 체력이 바닥난 몸의 귀에 라흐마니노프를 살포시 얹어주고 산책을 나온다. 어쩐지 영화에 얹힌 사운드트랙처럼 주변 풍경이 색다르게 보이는 느낌. 공부하고 외워야 할 양은 산더미인데 무언가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느낌이랄까.

언제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확고하게 가지는 것은 어렵게 느껴진다. 그런 세계에서 빠져나와 음악을 귀에 걸치고 세상을 감각과 본능으로서 느끼며, 이리저리 흔들리는 마음을 바라본다.

약간 쌀쌀한 바람이 부는데도 가슴이 시린데, 남극엔 갈 수 있을까 싶은.

     
 


밤의 소나타
2010/09/13 06:07 | Life/Life in 2010
잠든지 얼마 되지않아 더워서인지 갈증때문인지 눈을 떴다. 어쩐지 쉽게 잠도 오지않고 이런저런 생각만 꼬리를 문다. 결혼을 하겠다는 친구는 모든 일을 바로잡았는지 모르겠다. 세상에 절대적으로 안되는 일이란 건 없지만, 그래도 뒤틀린 것은 올바로 펴야하지 않나 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나는 약 이름을 하나 더 외우고, 세균과 바이러스를 구분해서 무사히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데에 힘을 쏟고 있다. 내 좁아진 세상이 답답할 때도 있지만, 그리고 물리적/정신적으로 이곳을 벗어나지 못하는 내가 답답할 때도 있지만, 의학에서 재미를 느끼고 의미를 찾아가고 싶다.

인생이 재미가 없는 것은 어쩐지 슬픈 일이다. 어릴 때처럼, 1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학년이 올라가고, 그렇게 한 해를 보냈다는 것만으로도 무언가 성취한 것 같던 그런 시기는 지나버렸지만, 이미 다 커버린 지금,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며 자신의 성장을 점검해보는 일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의 나는 작을지 몰라도, 여전히 큰 꿈을 품어본다.
Commented by Jamie at 2010/09/21 00:51  r x
지금 Melinda Gates가 참여한 TEDxChange 생중계를 보고 있는데 아즈님 생각이 나네용. 추후에 시간이 되면(!!!) 꼭 보세요. :) http://www.ted.com/webcast/watch/event/tedxchange
Replied by 아즈 at 2010/09/21 01:17 x
고맙습니다~ 스마트폰의 브라우저에선 플래시 플레이어가 안 깔려 보이지 않네요. 컴퓨터로 살펴보겠습니다^^
Commented by ibo at 2010/12/19 09:57  r x
그래도 지금의 누나에게는 그.. 눈앞에 구리의 ring이 보이고 구리가 축적되는.. 문학적이고 아름답고 매력적인 병이 있잖아. 나름 삶의 낙 삼는 것처럼 보이던데.

     
 


Smart life
2010/09/10 01:56 | Life/Life in 2010
드디어 스마트폰을 손에 넣고 이리저리 만지고 있다. 오랫동안 지켜보다 드디어,란 느낌으로 가지게 되어서인지 내가 생각하던 기능들을 이 작은 기계로 구현하며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지메일, 구글 캘린더, 구글 리더, 인터넷부터 시작해 모바일 뱅킹과 GPS와 결합된 지도 등 평소에 원했던 기능들이 모두 구현 가능해서 정말 만족한다. 이젠 귀찮게 노트북을 켤 필요가 많이 줄어들 것 같다.

그동안 더 마음에 드는 폰이 존재하지 않아서 나와 4년 넘게 함께했던 모토로라의 아름다웠던 명품 RAZR는 이제 바이바이. 3.5만 요금제엔 100MB라는 어처구니 없는 데이터 용량을 제공하는 에스사도 바이바이.

국내 통신시장의 반독점 구조 덕에 스마트폰 시장으로의 진입은 늦었지만, 우리나라의 급속한 변화속도를 볼 때 금세 스마트폰의 세상으로 전환될 것이다. 지금의 스마트폰 보급율 증가속도를 보고 있으면 어쩐지 앨빈 토플러가 <부의 미래>에서 빠른 변화의 한국을 미래사회의 표본으로 언급하던 생각이 난다. 하지만 이젠 따라가는 게 아니라 이끌어야 할 때인데...
Commented by moonsix at 2010/09/12 23:53  r x
iphone이야? 나도 담주부터는 스마트폰 유저...
주말내내, 밤새내내 이메일 push는 싫지만,
그래도 출근길이나 밖에서 좀 더 가치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Replied by 아즈 at 2010/09/13 01:04 x
스마트폰 보급의 tipping point는 넘어간 듯.

난 이 기계에서 원했던 가장 중요한 기능이 구글 서비스를 위시한 넷 상의 텍스트 입력/보기라 아무래도 거기에 최적화되고, 제약조건인 budget에도 잘 들어맞는 선택을 했다는. 위의 텍스트도 폰에서 입력한 것.

이번 iphone엔 자이로스코프도 들어있다던데.
iphone 받으면 카카오톡에서 만나자꾸나.
Commented by Pierrot at 2010/09/13 11:40  r x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쓰면 신세계가 펼쳐진다-_-;;
Replied by 아즈 at 2010/09/14 19:28 x
무제한이 무제한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Commented by Pierrot at 2010/09/13 11:40  r x
트위터도 하삼..ㅋㅋ
Replied by 아즈 at 2010/09/14 19:29 x
넌 주소가...?
Commented by Jamie at 2010/09/13 19:00  r x
오늘부로 아이폰4 구입했습니다. ㅎㅎ @jamiekim
Replied by 아즈 at 2010/09/14 19:30 x
오... 역시 아이폰은 인기가 대단하군요.
Commented by Pierrot at 2010/09/15 09:57  r x
트윗은 @1stmov
무제한의 제한은 단 한번도 걸려본 적이 없음..ㅎㅎ

     
 


그립다
2010/09/03 02:05 | Life/Life in 2010
때때로 삼겹살집에서 만나 소주 한 두 잔을 반주로 삼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모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파스타에 화이트 와인을 곁들이는 것도, 카페에서 작은 티라미스 한 조각을 앞에 놓고 이야기 꽃을 피우는 일도...

오늘은 친한 친구의 생일이다.

Commented by moonsix at 2010/09/12 23:51  r x
thank you :)
나 요즘 프로젝트는 주말 쉰다. 곧 한 잔하자. ㅎ

     
 


Self Identity
2010/08/22 00:41 | Life/Life in 2010
작년에 진로를 이쪽으로 정하고 준비를 했을 때부터, '의사가 될 사람'이라는 말이 정말로 와닿지 않았다. 오히려 거부감 마저 느껴졌다. 고등학교 때 이과를 선택하고, 그 이후엔 별 고민없이 물리학을 전공으로 삼아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물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란 자아상은 확고했다. 군대에 가서도 나는 군인이 아니라 물리학도였고, 회사에서 일할 때도 어설프게 경영대 출신 흉내내는 이공계생이 아니라 물리학을 공부하는 게 자랑스러웠던 물리학도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나서부터 '의사가 될 사람'이 되어야 했다. 그것에 적응하기가 너무나도 힘들었다. 불과 지난 학기가 끝날 무렵까지만 해도 나의 자아상은 의학도라기 보다는 물리학도였고, 그것으로 엄청난 암기량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합리화했다. 어려운 것은 전혀 없다고, 다만 암기할 양이 많아서 힘들 뿐이라고 생각했다.

어제 교통카드를 충전하기 위해 학교 주변 지하철역으로 들어갔을 때, 문득 작년에 학교 면접을 보기 위해 이곳에 내려서,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던 약도를 프린트한 종이를 들고서 두리번 거리던 기억이 떠올랐다. 불과 1년 전에, 처음 와보는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학교를 찾아 갔었다. 그 때에도 물론 나는 이 학교를 졸업하고 무엇을 해야할 지 잘 몰랐다. 의사가 되려고 한다는 사실도 실감나지 않았다. 어찌 보면 우스운 이야기다. 지원을 위해 작성한 자기소개서에는 왜 내가 이곳에 오고자 하고, 왜 나를 뽑아야 하는지는 적혀 있지만, 졸업 후 계획에 대해서는 두루뭉술하게 기술되어 있다. 의사가 되고자 하는 확신에 차있던 다른 많은 지원자들을 제치고 이곳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에는 어떤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합격자 통보를 받은 시점에도 나는 절실하게 의사를 꿈꾸지 않았고, 대신에 전략펌에 레주메를 보내고, 비즈니스 케이스를 풀고, 인터뷰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바로 어제, 지금은 익숙해져 버린 이곳의 지하철역에서 작년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그 때의 생경함을 떠올리고 나자, 이제는 내가 진정 의사가 되기 위해 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의학도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나'라는 그릇에 '의학'이란 물이 가득차 드디어 넘쳐 흐르기 시작했다고 할까. 학부 때 물리학을 공부했던 것은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일이었지만, 지금의 나는 의학을 충실히 공부해서 나중에 환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충실하게 치료하는 의사가 될 의학도인 것이다.

내가 지금 공부하는 것들은 그 때 꼭 필요한 것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이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자, 며칠 전 수업 시간에 '이것은 잘 모르지만 다른 것, 예를 들어 양자역학은 좀 안다'고 했던 것이 부끄러워졌다. 자, 이제부터 정말 새로운 시작이다.
Tag : ,
Commented by 볼 at 2010/12/03 15:01  r x
"양자역학은 좀 안다"라고 할 수 있다니...!!!!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랭이한테 책 한 권 추천해 주세영
Replied by 아즈 at 2010/12/04 02:26 x
입문을 위해서는...
Introduction to Quantum Mechanics 2/E /David Griffiths

한글이 좋다면 좀 technical하지만
양자역학 /송희성

     
 


2010/8/11: I will tell you something
2010/08/11 23:37 | Life/Life in 2010
한 달에 한 번씩 포스팅하는 기분. 그만큼 반성도, 계획도, 생각도, 열정도, 의지도 없는 생활이었던 걸까. 그냥 덥다는 생각뿐이다. 의학에 몸담고 있지만 의학보다 의료 시스템에 관심이 더 많다. 무엇을 하고자 하는 건지, 내가 이 일에 정말 재미를 느끼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학부 때 물리학 공부하던 시절엔 확실히 물리학이 즐거웠다. 그것과 비교를 하자면 정말 지금은 재미 따윈 없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분명히 물리학을 하겠다고 붙어있을 때에도 처음에 무척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해도 너무나 모르는 내용이 많았고, 수없이 질문을 해도 의문이 모두 사라지진 않았다. 힘들었고, 재미도 많이 잃었지만, 잘 하고 싶다는 갈망 같은 게 있었다. 모두가 말릴 때, 내가 좋아했고, 가치를 느껴서 선택했다. 그래서 더욱 잘하고 싶었다. 여러 가지 정신적 이유로 그 시절 내게 의미가 컸던 학문이었다.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는, 마약같은 정신적 즐거움과 의미에 중독되어 물리학에 빠져들었다.

지금은 어떤가. 스스로 의학도라 부르는 것에 익숙해져 가지만, 그만큼 날 중독시켜 이 일에 빠져들게 할 만한 무언가가 없어져 있다. 결코, 별다른 고민 없이 주어진 길을 따라가 적당히 풍족한 수입과 사회적 지위를 누리며, 그냥 그렇게 살고 싶은 것은 아니다. 물리학보다 세상을 직접적으로 변화시키고 싶었고, 그렇지만 사이언스를 벗어나 비즈니스로 가고 싶지는 않았을 뿐이다.

그렇지만 나는 여전히 비즈니스 세계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갈망하고 있고, 그곳에서 쓰는 방법론이 마음에 들고, 관련 문헌을 읽고 있다. 내가 지금 전공하고 있는 학문에 대해서는 어떤가.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강렬한 관심, 열정, 갈망,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재미 같은 것들이 결여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잘 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 일을 잘 할 수는 없는 거다. 그런 갈망이 노력, 의지 같은 것들에 의해 열정으로 바뀌어간다. 재미를 느끼고 잘 하고 싶다, 정말이지...

     
 


2010/7/27: 업그레이드
2010/07/27 23:56 | Life/Life in 2010
한 학기가 지나니 가득찬 학습자료 때문에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하드디스크를 500GB짜리로 업그레이드했다. 좀 여유가 생긴 느낌. 오늘은 벼르고 있던 램을 4GB로 업그레이드. Windows 7도 64Bit 버전이고, 정말 한동안은 문제 없이 쓸 듯.

하드디스크 용량도 여유가 있고, 램도 나름대로 충분하니 앞으로는 용량 큰 파워포인트 수업자료 띄워도 문제 없을거고, 프로그램 많이 돌려도 그럭저럭 버텨주겠지.

요샌 일하는 중이라 정신이 없다.
Commented by Pierrot at 2010/07/29 13:21  r x
500GB로는 드라마하고 다큐 감당이 안돼..ㅎㅎ
Replied by 아즈 at 2010/07/30 02:23 x
음.. 그럼 대용량 외장하드를 쓰든가 해야할 듯.
3.5인치 하드는 1.5TB가 10만원도 안하던데.
어떻게 하시나?
Commented by Jamie at 2010/08/10 10:57  r x
그냥 쿨하게 스토리지 하나 구입하세요 ㅎㅎ
Replied by 아즈 at 2010/08/11 23:03 x
Pierrot는 필요할 듯ㅎㅎ
전 당분간은 문제 없을 것 같아요ㅋ

     
 


2010/6/30: W
2010/06/30 03:50 | Life/Life in 2010
두 번째 보지만 너무도 섬뜩한 영상.




     
 


2010/6/5: Why, why, why
2010/06/05 03:20 | Life/Life in 2010
이곳에 처음 도착해서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각오를 다지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이번 학기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려운 것보다는 양이 많아서, 이해할 것 보다는 암기해야 할 것이 많아서 허덕이다 보니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 그런 와중에도 나는 항상 행복함과 마음의 평온함을 유지하려고 했고, 그래서인지 조금 지치기는 했으나 녹아웃 되어 버리지는 않은 것 같다.

여기서 해야할 일이 많으니 바깥 세상과는 일정부분 단절되어 살아가게 된다. 물론,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런 단절에서 오는 불충족이랄까, 그런 느낌이 든다. 나는 나의 경험으로 구성되므로 내가 학부 때 공부했던 물리학이나 기업에서 맛봤던 비즈니스에서 익힌 프레임을 통해 내 주변을 바라보게 된다. 지금의 나는 '왜 이것을 하는지'에 대해 세 가지 이유를 들어 멋있게 설명할 필요도 없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대답할 필요도 없다. 진심인지의 여부를 떠나, 확고한 커리어 플랜과 그것을 백업할 논리와 논거들이 필요했던 비즈니스 세계와는 너무 다르다. 어쩌면 진심이 아닐 수도 있는 그런 미려한 말들에 어려움을 느끼기는 했지만, 그런 것들이 거의 완전히 결여된 지금의 생활에서는 그런 논리적 프레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황량한 벌판에서 혼자 살아남아야 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스스로의 포지셔닝과 마케팅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논리가 필요한 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그런 고민은 크게 할 필요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주어진 트레이닝 과정을 잘 따라가서 그것들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트레이닝이 끝난 시점에서는, 그리고 나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싶다면, 비즈니스에서 필요한 포지셔닝과 마케팅은 필수다.

내가 왜 이것을 하고 있고, 왜 그것을 하고 싶고, 왜 내가 거기에 적합한 사람인지... 그런 생각들이 미래를 개척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현재의 힘든 생활을 헤쳐 나가는 데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들이 지금의 나에겐 결여되어 있다.
Commented by Jamie at 2010/06/27 19:32  r x
포스팅을 늦게 확인했어요. 지금쯤이면 여름방학을 만끽중일지 궁금하네요. 그래도 스스로에게 이따금 'Why?'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 만해도 스스로의 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해요. :) (...7월초 혹은 중순에 블로거 모임 간만에 할까 하는데 그 때 뵐까요?)
Replied by 아즈 at 2010/07/07 17:04 x
상반기는 참 길었네요. 2010년도 절반이 지나갔는데, 돌아보면 참 많은 것을 한 것 같기도 하고...

언제나 motivation의 문제는 어려운 듯한. 모임 오시는 건가요?

     
 


2010/4/16: Life isn't so easy
2010/04/16 21:51 | Life/Life in 2010
"기대를 하니까 실망을 하는 법이다," 라고 카레카노의 츠바사가 말했던가. 기대를 하고, 비교를 하고, 그러다보면 실망을 하게 되고...

예전에 어떤 기사에서 소득수준이 연 5천만원 정도인 사람들이 스스로를 경제적으로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편이라는 조사를 본 적이 있다. 사실, 이 정도면 소득으로만 봤을 때, 최소 중상층, 거의 상층은 될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게 느끼고 있지 않았다. 그 이유는, 소득이 그 정도 되는 사람들은, 주변에서 상류층들을 많이 접하는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그 사람들과 비교를 하게 되기 때문이란다. 사람이 경제적으로 가장 행복할 때는, 절대적으로 부자인 상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보다 조금 더 여유가 있을 때라는 연구결과를 본 적이 있다.

그렇게 비교하고, 그 와중에 자신의 위치를 찾아나가는 것이 인간의 심리적 본성일까.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은 흥미롭지만,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 너무나 많다.
Commented by Pierrot at 2010/04/17 02:20  r x
츠바사가 초등학생처럼 생긴 애 맞던가?
Replied by 아즈 at 2010/04/18 21:02 x
ㅇㅇ 그 애가 맞다네.
Commented by 실피드 at 2010/04/19 00:07  r x
음 그 정도 소득수준의 사람들이 아마 상류층의 lower limit를 막 넘었기 때문이겠지. 비싼 패션아이템들, 아파트, 맛난 음식들을 쳐다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길 무렵이랄까. 동전 뿌리고 다닌다는 외제 스포츠카, 와인, 양주, 명품들 쳐다볼 일 없다면 그 소득이 모자랄 소득인가 (...) '위'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시점에서 '하층'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네 과연.

저도 곧 하층민이라는 생각이 들까염 ㅋㅋㅋ
Replied by 아즈 at 2010/04/21 01:20 x
Living standard는 변하기 마련이고, 그것은 주위 환경에 영향을 받는 거겠지요. 냉장고나 TV, 혹은 PC나 핸드폰은 더더욱 '필수품' 범주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았잖아요. 어떤 사회에선 스포츠카나 와인, 양주, 명품 같은 것도 '필수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형도 곧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시려나요?ㅋㅋ
Commented by liyukw at 2010/05/26 14:26  r x
상대적 박탈감이요... 질투라는 감정이 참 어떻게보면 인간적이기도 하지만, 추하고 곤란한 것인듯. 어떤식으로 승화하는게 좋을까요 그런건
Replied by 아즈 at 2010/05/31 16:15 x
행복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을 자신 안에 세우는 것이죠...
주위 상황은 변하는 것이므로,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내 안에서 찾아내야 합니다.

질투라는 감정이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겠지만, 그것이 내 삶의 행복까지 빼앗아가서는 안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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