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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Technology'에 해당하는 글(5)

2008/12/12   네이버의 뉴스에 대한 집착
2008/11/25   Google Analytics (4)
2008/09/13   구글의 태터앤컴퍼니(TNC) 인수
2007/05/08   LG텔레콤 회사 설명회
2007/05/07   태터툴즈와 web-ing의 새로운 시대 (2)


네이버의 뉴스에 대한 집착
2008/12/12 21:36 | Thoughts/Technology
다음 달부터 네이버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OpenCast라는 것이 있다. 이것의 본질이 뭔지는 사용자 입장에서 별 관심 없는 주제이다. 다만, 겉 모습이 꽤 많이 바뀌기 때문에 '어 바뀌었네?' 정도의 효과는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주제에 관한 상세한 분석으로는 웹 기획자 트람님의 포스팅이 올라와 있다.

나로서는 단지, 오픈캐스트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뉴스에 징하게도 집착하는구만"

이다.

현재 네이버 화면과 새로 개편될 네이버 화면을 살펴보자.

현재의 네이버

현재의 네이버

네이버 오픈캐스트

네이버 오픈캐스트


원래 1:2:1 비율의 3단 화면이 오픈캐스트에서는 1:3:2 정도의 3단 화면으로 바뀌었다. 중앙의 빨간 테두리는 뉴스 위치인데, 개편 후 더 목 좋은 자리가 되었다. 그리고 그 좋은 자리를 여전히 뉴스가 차지하고 있다.

언론의 역할에는 어떤 사실을 취재해서 기사화 하는 것과 어떤 기사를 최종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할 지를 결정하는 문지기 역할(Gate Keeping)이 있다. 이 중, 네이버와 같은 포털은 분명히 기사를 취사 선택해서 편집하는 기능을 하고 있으니, 당연히 일종의 유사 언론 역할을 하고 있는 거다.

여기에 대한 반발이 심해지자 최근 네이버는 뉴스 편집을 직접 하지 않고, 언론사에게 맡기기로 했다. 네이버에 들어가면, 뉴스 자리에 랜덤으로 한 언론사의 뉴스박스가 뜨는데, 그 뉴스박스를 해당 언론사가 편집하기로 했다는 거다. (최초엔 로딩속도를 이유로 상위 14개 언론사만 대상으로 한다고 했는데, 언론사들이 집단 불참하기로 하자 오늘 전체 기사 공급 언론사로 확대한 것 같다) 노출되는 뉴스박스는 기본적으로 임의로 선정되지만, 사용자가 설정을 하면 해당 언론사만 고정적으로 노출이 된다고 한다.

네이버가 이런 방법을 생각해 낸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보인다:

1. 유사 언론으로서의 위치 때문에 정치적으로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같은 이유로 언론사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다.

네이버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이라면 이럴 것이다:

1. 편집권을 포기함으로써, 규제와 견제를 회피한다.
2. 뉴스 컨텐츠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효과는 계속 누린다.

네이버가 왜 뉴스 편집권을 계속 놓고 있지 않나, 하는 것은 2번의 이유도 크겠지만, 기본적으로 스스로도 정보통신 기업만이 아닌 '언론'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네이버의 창업자인 이해진 씨와 한게임 창업자인 김범수 씨는 공대 출신이지만, 현재 NHN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휘영 씨는 연합뉴스/YTN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기본적으로 나는 인터넷 포털이 언론의 역할을 하게 된다면 정치적 규제나 언론사의 견제를 받기 때문에 별로 유리하지 않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구글처럼 뉴스 서비스는 따로 떼어내서 '기계적인 편집'을 하는 것이 포털로서는 규제를 피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일전에 아프리카를 운영하는 나우콤의 문용식 대표가 저작권 침해 조장으로 잡혀 들어갔다. 뭐, 저작권 문제도 있었겠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아프리카를 타고 전국에 방송된 촛불집회 생중계 때문에 정치적 탄압이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다. 최근에 NHN과 다음도 mp3 공유 방조 때문에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는데, 저작권 침해는 분명히 문제다. 하지만, 이것이 '분명 언론의 역할을 하는' 포털 길들이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는 스스로 언론이라는 정체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오픈캐스트라는 개편 노력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에 대한 규제 명분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나는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많이 쓰는데, 네이버에서 검색할 일(주로 책/쇼핑/지도/교통 등)이 있을 때는 네이버SE(Simple Edition)를 이용한다.

Google 메인화면

Google 메인화면

네이버 SE 메인화면

네이버 SE 메인화면

처음에 보고, 구글 따라하기인가,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네이버는 우리나라에서 '검색'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구글에 비해 자료 검색능력은 떨어지지만, 정보를 잘 가공해서 사용자 입장에서 이용하기 편하게 제공해주었다. 그것이 네이버가 지금까지 커 올 수 있었던 핵심 역량이 아닐까. 그래서 저렇게 네이버의 이미지를 '초록색 검색창'으로 각인시키는 것일테고.

재미있는 점은, 네이버 SE가 분명히 개발자들이 잔뜩 모여있을 네이버랩의 작품이란 건데, 이들이 생각하는 네이버의 정체성과 임원진에서 생각하는 네이버의 정체성은 다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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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Analytics
2008/11/25 21:23 | Thoughts/Technology

Google Analytics라고, 웹사이트 방문자 통계 서비스가 있다. 어떤 웹사이트에 방문자가 얼마나 왔고, 어디서 왔으며, 무엇을 얼마나 봤는지 조사해서 알려준다. 보통 기존의 홈페이지들은 카운터라고 해서 (카운터가 있는 프레임의) 페이지뷰 정도를 조사해서 알려주는 정도였다. 태터툴즈나 텍스트큐브, 그리고 이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티스토리의 경우도 카운터가 달려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얼마나 믿을만 한 건지 확인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Google Analytics를 이곳에 적용해서 방문자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뭐 페이지뷰, 순방문자 수치 같은 것도 참고로 보지만, 내가 제일 재미있게 보는 것은 국가별/도시별 방문자 수. 전 세계가 다 나온다. 지난 한 달 간의 데이터를 보자. 물론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이곳을 방문했지만(가장 진한 색), 중국/일본/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호주/뉴질랜드, 유럽, 북미/남미에서도 방문했다. 아마 언어가 다른 사람들은 대개 사진을 검색하다 오지 않았을까 싶다. 그쪽에 살고있는 교민, 유학생인 경우도 있겠고.

예를 들어, 지난 한 달 간 프랑스에서 이곳에 10번 접속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게 나라별로만 나오면 흥미만 생기고 말겠는데, 심지어 트래픽소스의 도시 수준까지 나온다. 물론, 우리나라 같이 좁은 나라의 경우엔,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가 옆동네에 있을 수도 있지만, 대개의 나라에서는 접속자가 사는 도시에 있을 거다. 위에서 살펴본 프랑스를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랑스에서 이곳에 가장 많이 접속한 동네는 리옹(Lyon)으로, 3번의 방문을 했다. 세부수준으로 가면 며칠에 접속했는지도 나온다. 파리와 알 수 없는 경우가 각각 2번, Bouiscommun, Chartres, Neuilly-sur-Seine에서 각각 1번을 접속했다.

이렇게 각 나라 별로 살펴볼 수가 있어서 재미있다. 외국의 경우엔 미국에서 방문자 수가 꽤 높은데, 자세히 살펴보면 유명 대학이 있는 대학도시에서 트래픽이 좀 있는 걸로 봐서는 유학생들인 것 같기도 하고. 뭐 기타 다른 나라들도 보면서 해외에서 누가 접속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사실 2005년까지 Urchin이라는 회사에서 월 199달러를 받고 제공하던 것이다. 이것을 구글에서 인수해서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이것을 포함하여 구글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다.

개인적으로 구글의 'Don't be Evil' 정신을 좋아하고, 좋은 일 하면서 돈 벌 수 있다는 마음자세 때문에 호감이 가지만, 우리나라에서 구글 같은 기업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지울 수가 없다. 당분간은 국내 포털이 잘 막아주겠지만, 앞으로도 잘 헤쳐 나가길 빈다. 요새 좀 씁쓸한 게, 한때 우리나라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주도하던 한글과 컴퓨터의 '아래아 한글'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Word'에 밀려 많이 시장을 빼앗긴 것. 근데 쓰다보면 Word가 호환성도 그렇고 참 편하다. 다만, 한자 찾을 때는 한글이 유용하고. 한컴사전도 쓸만하고.

뭐 어쨌든. 구글은 세상을 지배하려 하고 있다는... 요새 Yahoo!의 창업자이자 최근에 야후를 구하러 돌아온 제리 양이 CEO에서 물러났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야후 인수의 최대 걸림돌이 사라졌는데도 '이젠 야후에 관심없다'란다. 거짓말쟁이(..) 그래도 MSN보단 야후가 훨씬 나을텐데. 요새 미국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가? 아님 버티다가 더 싸게 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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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ibo at 2008/11/26 13:20  r x
와 짱신기해;; 역시 무서워 구글..빅브라더 체제도 가능할 것만 같다.
Replied by 아즈 at 2008/11/27 18:51 x
Globalization과 함께 하는 Googlization -_-;
Commented by Vive at 2009/01/11 18:13  r x
안녕하세요. 가끔 이곳에 들리는 방문객인데 이 포스팅보면서 놀랬어요. 좀 무섭기도 재미있기도 했고요;
언제였던가 우연히 이 블로그에 오게 되었는데 읽을 거리도 많고 흥미로운 글들도 많아서 즐겨 찾기 해 두고 그 이후로도 꼭 한번씩 들려 보곤 했거든요. 저는 작년까지 리옹에 살고 있었구요. 리옹에서 3회 방문, 왠지 저일 것 같아요 : )
뭐랄까 .. 흔적 없이 훔쳐 보다 걸린 것 같은 느낌이라구요!
Replied by 아즈 at 2009/01/12 22:52 x
Welcome on board!

     
 


구글의 태터앤컴퍼니(TNC) 인수
2008/09/13 15:06 | Thoughts/Technology
구글이 태터앤컴퍼니를 인수했다고 한다(관련기사). 사실, 개인홈페이지에서 블로그로 옮겨오면서 많은 블로깅 프로그램들을 살펴봤었는데, 외국산으로는 워드프레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국산으로는 태터툴즈가 기능, 디자인, 관리 등에서 최고로 보였다. 결국 국내 호환성 때문에 태터툴즈를 골랐더랬다.

지금 태터툴즈는 텍스트큐브로 발전했고, 이 블로깅 프로그램이 티스토리에 들어가있다. 티스토리는 현재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넘어간 상태이지만.

어쨌든, 굉장히 놀라운 소식이고, 앞으로 텍스트큐브는 어떻게 발전해 갈 지 궁금하다. 예전에 태터앤컴퍼니에 대해 '자사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평가를 하시던 분을 본 적이 있는데, 이번 일이 그에 대한 충분한 반론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구글의 세계정복은 계속되는 듯. 우리나라에서도 구글 같은 기업이 나오면 좋겠는데, 좋은 기업이 구글에 합병되니 조금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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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회사 설명회
2007/05/08 02:37 | Thoughts/Technology

오늘 학교에서 LGT 회사 설명회 및 인턴 설명회가 있었다. 체스모임을 같이 하고 있는 선배가 LGT에 다니고 있는데, 오늘 이 행사 때문에 학교로 출근을 했다. 점심시간에 중앙광장에 있던 상담부스에서 잠시 얼굴을 보고, 선배가 간단히 패스트푸드를 사주었다. 인턴은 4학년만 채용한다고 했다. 역시 '인턴'이란 단어는 참 여러가지 의미로 쓰이는 것 같다. LGT의 '인턴'은 장기면접이라는 느낌? 2박3일짜리 합숙면접을 하는 회사도 있으니, 인턴을 몇 주짜리 면접이라고 봐도 이상할 게 없다. 다만, 졸업예정자만 뽑는다면, 미리 해당 기업에 대해 관심있는 인재들을 테스트하고, 회사의 우수한(그것이 정말로 우수하다면) 시스템을 그들에게 어필하기엔 부족함이 있을 것이다. 아마 현재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작아서 졸업예정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어쨌든, 설명회는 3시부터 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되었는데, 역시나 수업이 있었던 지라 조금 늦게 3시반 정도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들었다. 뭐, 이런 저런 좋은 이야기들. 처음에 이동통신 시장과 LGT의 비전에 대한 설명을 놓쳐서 아쉬웠다. 뒤쪽 부분은 회사의 부서 및 본부 구조와 각 파트별 업무 분장, 인턴사원 채용 프로세스와 복리후생 같은 것을 다루고 있었다. 그리고 질문 시간. 다들 망설이면서 손을 들지 않길래 그냥 과감히 나서서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질문했다.

현재, 이동통신시장이 3세대에 접어들면서, SKT 및 KTF는 WCDMA방식을 채택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KTF는 WCDMA 전국망 구축을 완료해서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고, 3세대만을 놓고 보자면 KTF가 SKT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내가 알기로는 SKT도 상반기 내에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고. 그런데 LGT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LGT는 3세대에서 세계 다수 표준인 WCDMA를 설치할 여력이 부족한 때문인지, 기존의 CDMA 방식을 손본 Revision A로 방향을 잡았다. WCDMA의 경우 기지국을 완전히 다시 설치해야 하지만, Revision A의 경우 현재 기지국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에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기지국 당 수 억원씩 들어갈 거다.

어쨌든, 이렇게 3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뒤쳐진다면, LGT의 향후 비전은 무엇일까? 정말로 궁금했다. 왜냐하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지금까지 마치 과거의 '한국통신'이 유선전화에서 독(과)점을 했던 것과 유사하게, SKT가 상당히 독점적 위치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KTF도 최근 선전하고 있고, 3세대에서 승부를 걸어 SKT를 제치려는 꿈을 꾸고 있다만. 이런 상황은 분명 좋지 않다. 그래서 LGT의 선전을 기대하는 마음에서, 약간의 배경 설명을 덧붙여 질문을 했다.

"LGT의 장기 비전은 무엇입니까?"

LGT의 모 상무님과 모 부장님께 답변을 들었다. 요점은 이렇다. a) 3세대에선 LGT의 출발이 늦었지만, 4세대에서 다시 따라잡을 전략을 세우고 있다. b) 3세대의 경우도 Revision A가 WCDMA에 비해 기술적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문제는, 누가 어떤 서비스를 가지고 고객을 공략하는가이다.

물론, 이렇게 간단하게 답할 수는 없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철저하게 인식한 후, 개선점을 찾아내어 향후 발전에 밑거름이 되게 해야 한다. 회사 설명회라는 공식석상에서 이런 답변을 솔직하게 하기는 힘들지 않은가 싶었다.

여튼, 나는 답변에 조금 불만족스러운 점이 있어, 설명회 후 다과회가 진행될 때 아까 답변해주신 분들께 가서 다시 여러 가지를 여쭤보았다. 덕분에 이동통신의 세대 진화에 대해 4세대 까지의 개략적인 계획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현업에 계신 분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도 느낄 수 있었고.

하지만, LGT는 확실히 전략적 고민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보기엔 Revision A가 WCDMA에 비해 '기술적으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빈약하다. 기술적으로 어떤 것이 우수한지 직접 판단할 수는 없지만, 간접적인 판단자료를 언급하자면 이렇다. WCDMA가 Revision A보다 우수하지 않다면, Revision A보다 막대한 투자비가 더 들어가는 WCDMA를 KTF와 SKT가 엄청난 비용을 들여 구축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여기에서 '기술적 우위'를 거론하지 않고서는 이 사실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설사, 기술적으로 별 차이가 없더라도 그 만한 비용을 감당할 장점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LGT가 3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선두 그룹에 들어가기는 어렵다. 이것은 현실이다. 물론, 별로 기분 좋지는 않는 현실이겠지.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는 조심스레 이런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 어차피 이동통신 기술이 고도화 되어도, 당분간은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가 이동통신 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그리고 데이터통신의 경우, 일정부분의 수요만 만족시킬 수 있다면 '당분간은' 굳이 최신 기술의 선구자인 얼리 어답터와 같은 소수를 잡을 이유도, 잡을 능력도 없다. 그렇다면, WCDMA로 가지 않는 대신에, 남는 여력을 기존의 기본적인 이동통신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여기서 고민해볼 사항: a) 음성통화 및 문자메시지를 기본으로 하는 기본적인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경쟁사와 차별하여 경쟁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b) 당분간 기술적인 경쟁에서 뒤쳐지는 상황에 처할 텐데, 여기에 대처하는 회사의 자세는 어때야 하는가?

전 사원 평균연령이 30대 초반인 젊은 회사 LGT가 작지만 강하게 살아남아, 2010년초반에 열릴 4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메이저로 떠오르길 기대해본다.


덤으로:
LG XTick Slim Slide USB 메모리(1G) ^^
첫 질문을 한 덕에 USB 메모리를 선물로 받았다. :)
처음으로 질문하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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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툴즈와 web-ing의 새로운 시대
2007/05/07 02:48 | Thoughts/Technology

Blogosphere에 효과적으로 접근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에올린을 본격적으로 이용해보려고 태터툴즈 업그레이드 시도. 업그레이드는 완료했는데, 관리자 페이지가 너무 느리고 마음에 안 든다. 게다가 로그인 유지시간 버그가 있어서, 조금 다른 일을 하고 나면 튕긴다. 대체 이건 (..) 다시 지우고, 구 버전으로 다운그레이드. 처음에 잘 설치가 안 되어서 살펴보니 DB가 제대로 삭제가 안 되어서 그랬다. 계정 관리 모드로 들어가서 DB 다시 다 지워주고. 다시 설치한 다음, 백업했던 것 복구하고. 스킨 조정 다시 하고. 그래도 색깔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헤메다가 겨우 찾아내고. ...

여튼 길다만. 포인트는 바로 이것.

태터툴즈의 우수한 백업능력

나는 지금까지 HTML를 기반으로 CGI나 제로보드(PHP 기반) 등을 이용한 개인 홈페이지도 써봤지만, 이것들은 백업이 상당히 불편하다. HTML 같은 경우는 파일만 그대로 받아두면 되니까 백업이라고 말할 것도 없지만, CGI의 경우는 백업 데이터를 다시 복구하려면 CGI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해서 재조정 해주어야 한다. 제로보드도 DB를 백업하는 방법을 쓰지만, 결과적으로는 유사한 느낌. 어쨌든 뭔가 세팅이 복잡하고, 복구 절차가 간단하지 않다. 게다가 첨부파일은 백업되지 않는다.

그러나 태터툴즈는 다르다! 일단 깔끔하게 다 지워주고(파일 및 DB) 태터툴즈를 다시 설치한 다음, 백업 데이터(XML 포맷)를 선택하고 "복구하기"만 눌러주면 끝난다. 물론, 스킨 같은 것은 복구가 안 되지만, 내용 및 첨부파일, 코멘트 등등 거의 모든 것이 복구가 된다. 정말 훌륭하다. 복구 안 되는 것으로는 RSS 리더에 등록해놓은 구독 블로그들. 다시 채워넣느라고 고생 중;

오랜만에 컴퓨터에 매달려 HTML 소스랑 씨름하고, FTP 접속해서 파일 올렸다가 받았다가 지웠다가; DB 관리하고; 확실히 예전에는 밤 새면서 컴이랑 씨름하던 시간들이 꽤 많았는데, 요즘은 지쳐서. 홈페이지 관련해서는 특히 더 노동량이 많은데, 오늘 태터 복구하면서 그나마 안도했다. 태터는 정말 관리가 편하다. 이렇게 표준적인 방법을 사용해 거의 모든 데이터를 백업하고, 그것을 간단히 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은, 벌써 8년째 홈페이지를 운영해오면서 처음인 것 같다.

홈페이지도, 싸이월드도, 그리고 다른 모든 상용 블로그 서비스(네이버 등)도 하지 못한 일이다. 회사가 쇠락하면 거기에 담겨있는 정보들도 매장되어 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그것은 프리챌의 예를 볼 때 극명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태터툴즈라는 '공개 블로깅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단 두 가지만 만족되면 모든 데이터를 원터치로 복구 가능하다. (a)태터툴즈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을 것. (b)넷 상에 태터툴즈 프로그램을 설치할 공간을 가지고 있을 것.

나는 트랙백, 태그, RSS 등으로 대표되는 web 2.0 기술을 나름 유용하게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에 더해, 태터툴즈라는 프로그램은, 정보 보존과 복구의 유용성을 통해 인터넷 시대의 새 장을 열어가고 있는 게 아닐까.

앞으로 싸이월드는 이러한 표준적인 데이터 백업 시스템을 제공하지 못할까? 네이버 블로그는 어떨까? 프리챌처럼, 앞으로도 자신의 데이터들이 서비스 회사의 운명과 함께 사라져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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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graphittie at 2007/05/07 04:08  r x
TNF에서 활동중인 graphittie라고 합니다. 관리자 페이지가 느린 문제와 로그인 세션이 짧은 문제를 지적해 주셨는데요, 포럼에 버그 보고를 남겨주시면 태터툴즈를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바쁘신 중에 잠시 들러 글을 남겨주실 수 없을런지요? 포럼 주소는 홈페이지 주소에 기입해 두었습니다.:)
Commented by 아즈 at 2007/05/08 02:48  r x
graphittie/ 수고하십니다. 포럼에 가봤더니, 가입을 해야 되어서 조금 여유가 생기면 버그 보고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GNU 만세, 태터 만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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