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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4고(四苦)는 대부분 육체가 느끼는 물리적 고통을 말한다. 그러나 마음의 4고도 있다. 어쩌면 육체의 고통보다 마음의 고통이 더 클 수도 있다. 왜냐하면 마음의 고통은 우리의 끊임없는 생각이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이겨내기가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모든 생각은 '나'라는 에고가 만들어낸 욕망이며, 욕망은 곧 고통이다. 생각하는 마음 그 자체가 이미 엄청난 고통을 만들어 낸다.
from pp.78-79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다. 그런데 이 '좋다' '싫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속담이 있다. 아래는 깊은 낭떠러지이고 하루빨리 서둘러 가야 하는 길인데, 막상 다리 한가운데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원수를 만났다고 생각해 보라. 좋고 싫다는 마음에 집착하는 사람들에게 이 고통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 대해 좋다 혹은 싫다라는 감정을 갖게 되면 고통이 찾아온다. 그 인과관계는 아주 명확하다. (…중략…) 결국 이러한 고통은 어떤 견해에 대한 집착 때문에 생긴다. 싫다, 좋다 하는 집착에서 생기는 것이다.
from pp.82-83
- 숭산스님, <선의 나침반>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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