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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11 SUN DELHI
오늘은 좀 느지막히 일어나 브런치를 먹고 Qutb Minar에 갔다. Janpath에서 505번 버스를 타고 Qutb에서 내리면 된다.
Qutb Minar는 큰 탑인데, 거의 73 m나 된다고 한다. 이거 말고도 주위에 옛 모스크, 무덤 등의 유적들이 남아있어 볼만했다. 완벽하게 새로 복원해 놓지도 않은 것 같고, 폐허는 그대로 놓아둔 것이 오히려 좋았다. 여기도 UNESCO World Heritage였는데, 와볼 만한 것 같았다.
 Qutb Minar, Delhi  Qutb Minar, Delhi  Qutb Minar, Delhi  Qutb Minar, Delhi  Qutb Minar, Delhi 다 보고 나올 때쯤 약간씩 비가 왔다. 버스 타고 다시 코넛 플레이스로 돌아오니 비가 더 많이온다. 얼른 숙소로 돌아와서 널어놓은 빨래 수습하고 나가서 점심 겸 저녁을 먹었다. KADHI RICE랑 짜파티, Vegetable. 오늘은 Vegetable이 별로 맛이 없더라. 밥 먹고 인터넷을 좀 하다가 들어왔다.
2007. 2. 12 MON DELHI
오늘도 느지막히 나가서 Delhi University를 보러 가기로 했다. 지하철 타고 Yellow Line 종점인 Vishwa Vidyalaya까지 가서 내렸다. University Campus 쪽으로 나가서 걷다보니 캠퍼스가 길 따라 각 과별로 있다. 건물도 따로 있고, 울타리도 따로 있다. 차라리 바라나시의 Benares Hindu University가 훨씬 볼만 했던 듯 하다.
걷다보니 대학 주변 가게들이 나와서 구경을 했다. 근처 시장에서 헤나 하는 곳을 발견해서, 현지인들이 좀 하길래 나도 그냥 했다. 왼손 앞 뒤로 두 개를 했는데 하나에 100루피씩 200루피나 달란다. 돈 내고 빨리 가란 식 같아서 그냥 주고 와버렸다. 빠하르간즈에선 50루피 받는 것 같던데. 여튼 뭐 기분이 썩 좋지 않았지만, 이제 곧 떠나니까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여튼 기분이 썩 좋진 않았는데, Delhi University 중앙도서관 앞에 앉아있다가 빠하르간즈로 돌아왔다.
 Central Library, Delhi University 빠하르간즈에 와서는 루피가 조금 모자라서 10달러 환전을 하고, 카메라 사진들 CD로 구웠다. 그리고 서점에서 14대 달라이라마(Tenzin Gyatso)의 자서전인 <Freedom in Exile>을 구입했다. 395루피 부르던데, 안 사려니까 깎아줘서 그냥 300루피 주고 샀다.
그리고나서 지하철 타고 Rajiv Chowk(코넛 플레이스) 와서 숙소 근처에서 밥을 먹었다. 오늘 과소비를 해서 인도 마지막날인 내일은 여유가 별로 없을 듯 하다.
2007. 2. 13 TUE DELHI
오전에는 드디어 인도 마지막 체크아웃. 그러고보니 오늘 하는 것은 모두 '인도에서의 마지막'이 되겠군. 어쨌든, 아침으로 비스킷을 먹고 자주 식사를 했던 New Light Restaurant에서 Rajima Rice랑 짜이로 점심을 해결했다.
그리고 Craft Museum을 보러갔다. 그런데 그쪽 지역이 인디아 게이트 동쪽이었는데, 바로 옆에 Purana Qila가 있었다. 그래서 들어가보지는 않고 겉에서만 구경을 하다가 Craft Museum으로 갔다.
 Purana Qila, Delhi Craft Museum은 무료였는데 정말 훌륭했다. 인도 각 지방별 전통 가옥을 전시해놓은 Village Complex도 있었다. Craft 전시물들은 정말 뛰어난 수준이었는데, Craft만 놓고 보자면 델리 국립박물관을 능가할 정도였다. 전시물들을 보면서 다시 느꼈지만, 인도는 특히 조각에 뛰어난 듯 싶다. 나무, 돌 등 각종 재료의 조각품들은 놀라울 정도다. 그 외 금사/은사 금속 그릇들도 훌륭하다.
 Craft Museum, Delhi  Craft Museum, Delhi  Craft Museum, Delhi  Craft Museum, Delhi 이곳을 다 둘러보고 Sunny Guest House 근처로 돌아와서 인터넷을 좀 했다. 베이징에서 만난 스페인 친구 Jordi에게 오래 전에 라싸에서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이 와 있어서 놀라웠다. 그 외 방콕에 새로 오픈한 국제 공항인 Suvarnabhumi Airport에서 방콕으로 들어가는 교통편을 좀 알아보고, Mutter Paneer Rice랑 사모사를 먹고 가방을 들고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다.
 사모사(안에는 감자가 들어있음) 버스를 같이 탄 일행 중에 열흘간 휴가 온 중국여자가 있었다. 상하이에서 일한다는데 외국에서 공부한 적이 없다는데 영어를 굉장히 잘한다. 그런데 이제 곧 설날(중국은 춘절)인데, 중국에선 춘절 휴가가 보통 1주일(7일)이란다.
어쨌든, 이제 인도여 안녕. 비행기가 이륙하자 왠지 잔뜩 들어갔던 힘을 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되었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게 해 준 인도였지만, 어쨌든 인도는 힘들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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