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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과 학부에서는 프리젠테이션을 할 일이 거의 없다. 한 학기에 한 번 정도 실험시간에 하는 프리젠테이션 정도가 있을까. 그러던 와중에 이번 학기에 수강하는 미술 과목에서 그룹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되었다. 이번 학기는 전공 학업량이 엄청나서, 교양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교양이래봤자 미술이랑 수영뿐이지만. 다행히 1,2학년 대상으로 하는 핵심교양 과목이라 Load가 거의 없다. 핵심교양은 졸업하기 전에 채워야 하는 필수 교양으로 분류되어 있는 과목인데, 내 경우는 이미 전공 외의 졸업요건은 다 채웠기 때문에 정말 개인적인 관심 때문에 수강하고 있다.
어쨌든, 요새 조별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계속 조금씩 준비는 해왔지만 이것 역시 별로 신경 쓰지는 못했다. 전공 중간고사는 지난 주 목요일에야 겨우 끝났고, 다시 이번 주 금요일에 전공 퀴즈도 있고, 시험을 보든 말든 매주 각 과목에서 나오는 숙제들이 많아서 전공만 하기도 빠듯한 일상.
그러다가 오늘 드디어 우리 조 프리젠테이션 차례가 왔고, 준비한 대로 잘 발표했다. 별로 준비한 것도 없는데 꽤 잘 된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보는 프리젠테이션의 Standard가 올라갔기 때문인지. 교수님도 잘 했다고 칭찬해주셨고.
여름에 팀프로젝트 때 만들었던 Template을 꽤 많이 가져다 썼기 때문에 내용 이외의 포맷을 맞추는 데에는 그다지 노력이 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높은 퀄리티를 가진 산출물이 나왔다. 팀프로젝트 때 내가 많은 부분의 Template을 수정하고 편집을 했는데, 뭔가 그때의 노력들에 대한 보답을 지금 추가로 받는 느낌이었달까. 그래서 뭐든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나는 지난 여름을 포함, 회사를 다니면서 장표를 구성하는 법도, 프리젠테이션 스킬도 많이 배웠던 것 같다. 그래서 새삼 그립달까. 뜨거운 여름을 함께 보냈던 인턴 동기들을 새삼 다시 보고 싶은 기분이 되었다. 난 이런 것도 적성에 맞는 것 같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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