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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이 없는 사람은 오래 가지 못한다"
체스모임을 같이 하고 있는 형이 이렇게 말했다. 생각해보면 나는 한가지만 하는 데에 꽤 어려움을 느꼈고, 그렇기 때문에 전공에 있어서 최고로 우수한 사람들을 보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나는 내가 가진 모든 시간과 노력을 한 가지에만 투입할 수 없었다.
작년에 긴 여행에서 돌아와서 학교로 돌아갔을 때에도 나는 댄스 스포츠를 했고, 현대무용을 배웠다. 하지만 여름의 인턴생활이 끝나고부터 나는 무엇을 했나? 전공에 있어서 그 전보다 진일보한 것은 분명하지만, 내 인생이 한가지에만 모조리 투입되고 있고, 그래서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는 것 같다.
나는 요즘 책도 거의 읽지 않고, 운동도 하고는 있지만 본격적으로 하지도 못하며, 취미생활이라고는 거의 전혀 하고 있지 못하다. 공부는 늘상 하던 대로 하고 있으나 지겹고, 따로 흥미가 느껴지는 일도 별로 없다.
사이클 타는 것이 취미인 후배가 주말에 무엇을 하냐고 물었다. 녀석은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과 사이클로 남산 클라이밍을 하고, 야간 사이클링도 하며 주중에도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전공도 잘 하고 있다. 요즘의 나는 주말에 보통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밀린 공부를 하곤 한다. 물론 이것들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외에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렇게 생각하니 한심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얼마 전에 도쿄돔에서 X-Japan이 재결성 기념으로 공연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1997년에 해체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나도 꽤나 그들의 음악을 많이 들었다. 고교 때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음악을 들었고, 공연을 보고, 소설을 많이 읽었다. 그것들은 언제부턴가 내 삶에서 멀어져버렸다. 얼마 전, X-Japan의 음악을 다시 한번 들어보면서, 일본어를 전혀 모르던 중학생 시절에 외웠던 가사를 아직도 읊조릴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 내 안의 열정은 어디로 사라져버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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