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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카오산입니다. 드디어, 카오산 로드에 도착했습니다. 글쎄, 지금까지 여행을 해오면서는 여행자들 밀집지역에선 썩 유쾌한 일만 있다고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공기가 다른 느낌이랄까. 카오산이 카오산인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자들을 위한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자고, 차나 술을 마시고, 책을 사서 읽고, 음악을 듣고, 가이드북이나 지도를 구하고, 옷을 사고, 연인도 만들고 ... 게다가 정말 놀라운 태국! '싸다'와 '깨끗하고 잘 산다'의 두 가지 명제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니, 경제학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 기분입니다. 날씨는 정말 덥네요. 이곳은 한국의 여름 날씨입니다. 낮에 30도가 넘는 것은 당연하고. 더위 먹을 지경이네요. 반바지 하나 장만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글쎄, 태국은 딱히 무엇을 해야겠다, 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온 것이 아니라 단지 카오산의 공기를 느껴보고 싶어서 온 거니까. 곧 설날인데, 적어도 그때까진 방콕에 머물면서 생각 좀 해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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