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다음 달부터 네이버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OpenCast라는 것이 있다. 이것의 본질이 뭔지는 사용자 입장에서 별 관심 없는 주제이다. 다만, 겉 모습이 꽤 많이 바뀌기 때문에 '어 바뀌었네?' 정도의 효과는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주제에 관한 상세한 분석으로는 웹 기획자 트람님의 포스팅이 올라와 있다.
나로서는 단지, 오픈캐스트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뉴스에 징하게도 집착하는구만"
이다.
현재 네이버 화면과 새로 개편될 네이버 화면을 살펴보자.
 현재의 네이버  네이버 오픈캐스트
원래 1:2:1 비율의 3단 화면이 오픈캐스트에서는 1:3:2 정도의 3단 화면으로 바뀌었다. 중앙의 빨간 테두리는 뉴스 위치인데, 개편 후 더 목 좋은 자리가 되었다. 그리고 그 좋은 자리를 여전히 뉴스가 차지하고 있다.
언론의 역할에는 어떤 사실을 취재해서 기사화 하는 것과 어떤 기사를 최종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할 지를 결정하는 문지기 역할(Gate Keeping)이 있다. 이 중, 네이버와 같은 포털은 분명히 기사를 취사 선택해서 편집하는 기능을 하고 있으니, 당연히 일종의 유사 언론 역할을 하고 있는 거다.
여기에 대한 반발이 심해지자 최근 네이버는 뉴스 편집을 직접 하지 않고, 언론사에게 맡기기로 했다. 네이버에 들어가면, 뉴스 자리에 랜덤으로 한 언론사의 뉴스박스가 뜨는데, 그 뉴스박스를 해당 언론사가 편집하기로 했다는 거다. (최초엔 로딩속도를 이유로 상위 14개 언론사만 대상으로 한다고 했는데, 언론사들이 집단 불참하기로 하자 오늘 전체 기사 공급 언론사로 확대한 것 같다) 노출되는 뉴스박스는 기본적으로 임의로 선정되지만, 사용자가 설정을 하면 해당 언론사만 고정적으로 노출이 된다고 한다.
네이버가 이런 방법을 생각해 낸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보인다:
1. 유사 언론으로서의 위치 때문에 정치적으로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같은 이유로 언론사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다.
네이버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이라면 이럴 것이다:
1. 편집권을 포기함으로써, 규제와 견제를 회피한다.
2. 뉴스 컨텐츠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효과는 계속 누린다.
네이버가 왜 뉴스 편집권을 계속 놓고 있지 않나, 하는 것은 2번의 이유도 크겠지만, 기본적으로 스스로도 정보통신 기업만이 아닌 '언론'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네이버의 창업자인 이해진 씨와 한게임 창업자인 김범수 씨는 공대 출신이지만, 현재 NHN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휘영 씨는 연합뉴스/YTN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기본적으로 나는 인터넷 포털이 언론의 역할을 하게 된다면 정치적 규제나 언론사의 견제를 받기 때문에 별로 유리하지 않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구글처럼 뉴스 서비스는 따로 떼어내서 '기계적인 편집'을 하는 것이 포털로서는 규제를 피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일전에 아프리카를 운영하는 나우콤의 문용식 대표가 저작권 침해 조장으로 잡혀 들어갔다. 뭐, 저작권 문제도 있었겠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아프리카를 타고 전국에 방송된 촛불집회 생중계 때문에 정치적 탄압이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다. 최근에 NHN과 다음도 mp3 공유 방조 때문에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는데, 저작권 침해는 분명히 문제다. 하지만, 이것이 '분명 언론의 역할을 하는' 포털 길들이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는 스스로 언론이라는 정체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오픈캐스트라는 개편 노력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에 대한 규제 명분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나는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많이 쓰는데, 네이버에서 검색할 일(주로 책/쇼핑/지도/교통 등)이 있을 때는 네이버SE(Simple Edition)를 이용한다.
 Google 메인화면  네이버 SE 메인화면 처음에 보고, 구글 따라하기인가,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네이버는 우리나라에서 '검색'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구글에 비해 자료 검색능력은 떨어지지만, 정보를 잘 가공해서 사용자 입장에서 이용하기 편하게 제공해주었다. 그것이 네이버가 지금까지 커 올 수 있었던 핵심 역량이 아닐까. 그래서 저렇게 네이버의 이미지를 '초록색 검색창'으로 각인시키는 것일테고.
재미있는 점은, 네이버 SE가 분명히 개발자들이 잔뜩 모여있을 네이버랩의 작품이란 건데, 이들이 생각하는 네이버의 정체성과 임원진에서 생각하는 네이버의 정체성은 다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1080 |
|
|
|
|
|
| Google Analytics라고, 웹사이트 방문자 통계 서비스가 있다. 어떤 웹사이트에 방문자가 얼마나 왔고, 어디서 왔으며, 무엇을 얼마나 봤는지 조사해서 알려준다. 보통 기존의 홈페이지들은 카운터라고 해서 (카운터가 있는 프레임의) 페이지뷰 정도를 조사해서 알려주는 정도였다. 태터툴즈나 텍스트큐브, 그리고 이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티스토리의 경우도 카운터가 달려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얼마나 믿을만 한 건지 확인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Google Analytics를 이곳에 적용해서 방문자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뭐 페이지뷰, 순방문자 수치 같은 것도 참고로 보지만, 내가 제일 재미있게 보는 것은 국가별/도시별 방문자 수. 전 세계가 다 나온다. 지난 한 달 간의 데이터를 보자. 물론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이곳을 방문했지만(가장 진한 색), 중국/일본/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호주/뉴질랜드, 유럽, 북미/남미에서도 방문했다. 아마 언어가 다른 사람들은 대개 사진을 검색하다 오지 않았을까 싶다. 그쪽에 살고있는 교민, 유학생인 경우도 있겠고.
예를 들어, 지난 한 달 간 프랑스에서 이곳에 10번 접속했다.
이게 나라별로만 나오면 흥미만 생기고 말겠는데, 심지어 트래픽소스의 도시 수준까지 나온다. 물론, 우리나라 같이 좁은 나라의 경우엔,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가 옆동네에 있을 수도 있지만, 대개의 나라에서는 접속자가 사는 도시에 있을 거다. 위에서 살펴본 프랑스를 보자.
프랑스에서 이곳에 가장 많이 접속한 동네는 리옹(Lyon)으로, 3번의 방문을 했다. 세부수준으로 가면 며칠에 접속했는지도 나온다. 파리와 알 수 없는 경우가 각각 2번, Bouiscommun, Chartres, Neuilly-sur-Seine에서 각각 1번을 접속했다.
이렇게 각 나라 별로 살펴볼 수가 있어서 재미있다. 외국의 경우엔 미국에서 방문자 수가 꽤 높은데, 자세히 살펴보면 유명 대학이 있는 대학도시에서 트래픽이 좀 있는 걸로 봐서는 유학생들인 것 같기도 하고. 뭐 기타 다른 나라들도 보면서 해외에서 누가 접속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사실 2005년까지 Urchin이라는 회사에서 월 199달러를 받고 제공하던 것이다. 이것을 구글에서 인수해서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이것을 포함하여 구글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다.
개인적으로 구글의 'Don't be Evil' 정신을 좋아하고, 좋은 일 하면서 돈 벌 수 있다는 마음자세 때문에 호감이 가지만, 우리나라에서 구글 같은 기업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지울 수가 없다. 당분간은 국내 포털이 잘 막아주겠지만, 앞으로도 잘 헤쳐 나가길 빈다. 요새 좀 씁쓸한 게, 한때 우리나라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주도하던 한글과 컴퓨터의 '아래아 한글'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Word'에 밀려 많이 시장을 빼앗긴 것. 근데 쓰다보면 Word가 호환성도 그렇고 참 편하다. 다만, 한자 찾을 때는 한글이 유용하고. 한컴사전도 쓸만하고.
뭐 어쨌든. 구글은 세상을 지배하려 하고 있다는... 요새 Yahoo!의 창업자이자 최근에 야후를 구하러 돌아온 제리 양이 CEO에서 물러났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야후 인수의 최대 걸림돌이 사라졌는데도 '이젠 야후에 관심없다'란다. 거짓말쟁이(..) 그래도 MSN보단 야후가 훨씬 나을텐데. 요새 미국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가? 아님 버티다가 더 싸게 사려고?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1075 |
|
|
|
|
|
구글이 태터앤컴퍼니를 인수했다고 한다(관련기사). 사실, 개인홈페이지에서 블로그로 옮겨오면서 많은 블로깅 프로그램들을 살펴봤었는데, 외국산으로는 워드프레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국산으로는 태터툴즈가 기능, 디자인, 관리 등에서 최고로 보였다. 결국 국내 호환성 때문에 태터툴즈를 골랐더랬다.
지금 태터툴즈는 텍스트큐브로 발전했고, 이 블로깅 프로그램이 티스토리에 들어가있다. 티스토리는 현재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넘어간 상태이지만.
어쨌든, 굉장히 놀라운 소식이고, 앞으로 텍스트큐브는 어떻게 발전해 갈 지 궁금하다. 예전에 태터앤컴퍼니에 대해 '자사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평가를 하시던 분을 본 적이 있는데, 이번 일이 그에 대한 충분한 반론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구글의 세계정복은 계속되는 듯. 우리나라에서도 구글 같은 기업이 나오면 좋겠는데, 좋은 기업이 구글에 합병되니 조금 아쉽기도 하다.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1050 |
|
|
|
|
|
뭐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었다. 학부 때 열심히 했고, 또 많은 것을 했다는 점에서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 역시 그만큼 열심히 했고, 열정적으로 살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책 뒤 표지에 소개된 한 기자처럼 '왜 그렇게 열심히 사냐?'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 기자의 질문에 김태원 씨는 '열심히 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대답했다. 그런 대답은 부족하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당신이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하고 싶었다.
어쨌든, 그의 성취에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도 멋지게 사시기를 바란다.
*인상 깊은 구절:
'당신에게 돈은 무엇입니까?'
'자유입니다'
(p.26)
- 저자도 꼭 동의한다고 인용한 구절은 아니지만, 어쨌든 인상 깊었다. 다만, 잘 생각해보면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자유를 의미하지만, 돈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유를 희생해야 한다는 의미도 있겠다.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1039 |
|
|
|
|
|
| 1.
그제 학교에 구글이 왔었다. 정보통신대학 쪽에서 Emanuel이라는 구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한명을 초청해서 Google File System에 대한 강연을 했다. 나는 호기심에 한번 들러보기로 했다. 수업이 조금 늦게 끝나서 30분쯤 늦게 들어갔는데, 그 때문인지 아니면 Computer Science 쪽의 지식이 부족해서인지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영어가 부족한 걸까?=.=)
뭐 프리젠테이션은 잘 파악할 수 없었지만, 끝나고 구글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리쿠르팅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참 흥미로웠다. 강연을 했던 분 외에 한국인 남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두 분과 동양계이지만 한국인은 아닌 듯한 시애틀 쪽에서 일하는 여성분 하나, 그리고 구글 코리아 리쿠르터 여성분 하나. 뭐랄까, 구글은 CS 하는 사람들이 일하기엔 천국과 같은 느낌이다. 상당한 자신감도 느껴졌고. '구글에서는 우수한 사람들과 일하며 많은 컴퓨팅 자원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소개가 너무 'moderate'하다며, '최고로 우수한 사람들과 일하며 엄청난 컴퓨팅 자원들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던 것이 참 부러움을 자아내게 했다.
끝나고는 구글 티셔츠와 피자를 주었는데, 피자를 '먹을 만큼 마음껏 가져가라'고 하던 그 자신감과, 티셔츠가 떨어지니 '이름을 적어주면 학과 사무실로 보내주겠다'던 여유에 '역시 구글'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덕분에 구글의 인기 급상승:) 참, 사람들은 먹을 것에 약하다(..) 뭐랄까, 피자 하나, 티셔츠 하나에 인색하게 굴기 보다는 사람들에게 투자할 곳에는 확실하게 투자를 한다는 좋은 느낌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인터넷, 모바일폰을 비롯한 한국의 정보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및 빠른 속도로 기술을 받아들이는 사회 등의 이유를 들며 한국시장에 대해 'We're serious'라고 하던 구글. 마치 20년 전의 마이크로 소프트를 보는 것 같은데, 20년 전과는 다르게 우리나라도 Serious한 대상이 되어 있는 걸까. 우리나라에서도 구글 같은 기업이 나오기를 바란다.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창업한 구글처럼, 우리 학교에서도 하나쯤 세상을 바꾸는 멋진 사람들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2.
영작문회화... 제발. 시간을 1주일도 주지 않고 에세이 한편 뚝딱 써오라니. 왜 이렇게 안 써질까(..) 내 영어실력이 조금이라도 향상되기를 기대해본다;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336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