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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삶의 의미를 찾아서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느냐 하는 점 - 빅토르 프랑클, <삶의 의미를 찾아서>
우리사회가 발전하면서 그날그날의 생계를 위해 온 가족이 매일 일해야만 하는 경우가 점점 줄고 있다. 한국은 이미 개발된, 부유한 나라가 되었으니까.
나는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여전히 내가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과연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곤 한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삶이 내게서 요구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예전의 경험을 되새겨보면, 선후배가 같이 밥을 먹으러 가게 되면 보통 막내가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곤 한다. 내가 후배 때는 얻어먹으면서도 항상 고심했던 기억이 있었고, 선배가 되어서는 그냥 거부권 행사만 하면 되어서 편했던 것 같다. 인간이란 그런 식으로 선택으로부터, 자유로부터 도피를 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른다.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사회적 욕구, 자기성취(esteem)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 를 보면서, 과연 자아실현이란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궁금했다. 그 역시 초월적인 무엇(Transcendent ideas)을 말했다만, 그것이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과연 욕구의 정점을 채우고 난 후에는 행복할까 싶었다.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것이 현대인들에게 어떤 허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런 생각을 지구인 모두가 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떤 이는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일해야 하고, 어떤 인도 아저씨는 딸의 결혼 지참금을 마련하기 위해 릭샤를 끌어야 하고, 어떤 아프리카인은 주변의 고통받는 이들에게 의료혜택을 주기 위해 의사가 되기도 한다. 나는 이것을 왜 하고자 하는가. 결국 무엇을 하건 나 자신의 만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느낀다.
석가모니가 소승불교의 가르침을 전파하다 후에는 대승불교로 넘어간 이유도 비슷한 것일까? 그 다음은 선불교인데, 이거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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