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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7/22


2007/07/22 16:55 | Life/Life until 2007
1.

7월 하순으로 접어들었다. 방학한 지 한달. 인생도 여행과 같다. 돌아보면 그다지 많은 일을 한 것 같지도 않은데, 훌쩍 한달이 지나버렸다. 서군이 돌아올 날도 채 한달이 남지 않았다. 그리고, 재문스가 떠날 날도 역시 채 한달이 남지 않았다. 시간은 흘러가니까.

인턴 생활은 그럭저럭 할만 하고, 회사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심적으로 편하지만은 않지만, 웬만큼 야근을 해도 학교 다니는 것보다는 생활이 편하다. 월화수목금금금인 것도 아니고, 과제가 너무 많아서 잠을 잘 못 자는 것도 아니니까. 다만, 여름에 정장을 갖춰 입는 것은 여전히 덥다. 장마가 끝나서 맑은 날씨와 함께 더위가 습격해올 것이 두렵다.


2. 이야기들

무엇을 해도 잘 할 거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하지만 무엇을 해야 지속적으로 열의를 가지고 내 일에 매진할 수 있을까.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3천만원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우리학교 물리학과에서 모집하는 포스트닥터의 연봉은 이것에 상당히 미치지 못한다. 물론, 교수가 되면 좋지만.

여행에 열의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역마살이라는 단어가 따라오곤 한다. 뭐든 부르기 나름이지만, 젊었을 때 내 두 발로 세계를 누비면서 세상을 경험하는 것은 분명 큰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1년 정도의 세계여행은, 분명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1년도 그리 긴 시간은 아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떠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하는 고민을 했을 것이다. 돌아온 후의 리스크를 감수하고도 긴 여행을 떠나게 만든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 우리는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3.

걷는 것이 좋다.
서울엔 괜찮은 곳이 참 많다.
많은 곳을 가본 것은 아니지만, 서울의 아름다움은 세계 정상급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동의할 수 없는 사람들에겐,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그 너머로 올려다보이는 고층빌딩들을 보여주고 싶다.


4.

나는 긍지가 있는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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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진석 at 2007/07/22 22:21  r x
2. =>
덕분에 늦었지만 내 마음도 여행이란 것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 담에 기회 되면 나도 끼워주길~~ ㅎㅎ

3. => 담에 설 구경 한번 시켜줄 수 있겠니?
나에게 서울은 "immense"와 함께 다가왔던 것 같애..
Commented by ibo at 2007/07/22 23:38  r x
아름다움을 보는 누나를 보며
'아름다움은 알음다움'이란 말이 다시금 와닿아.
Commented by 아즈 at 2007/07/23 22:23  r x
진석/ 늘상 여행 추천. 경험이란 정말 소중하지.

서울은 정말 무궁무진하지. 덕수궁 돌담길 정도는 구경시켜줄 수 있겠다ㅋ 그런데 나 말고 여자아이에게 구경시켜달라고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ㅋㅋ (가보면 알거다^^)


ibo/ 내겐 서울이 여러모로 각별하거든. 알고 있었던가, 그 이유를?:)
Commented by liyu at 2007/07/24 22:46  r x
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전 요즘은 여행이 그다지 매력적이지가 않네요. 6개월 전만해도 여행가고싶어했었는데 말이죠, 순식간에ㅎ
Commented by 아즈 at 2007/07/25 09:36  r x
*/ 친한 친구가 그리스에서 푸른 바다와 새하얀 건물들이 어우러진 마을 사진이 있는 엽서에 '산토리니 너무 예뻐서 미칠 것 같다'라고 적어서 보내오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ㅋ
Commented by ibo at 2007/07/28 09:46  r x
잘은 모르지요. 어렴풋이 추측만 할 뿐-
옛날에 암호글처럼 써 놓은 글이 떠오르긴 해. 이것이 단서인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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