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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을 들춰보다 뒤쪽에 몇 페이지가 인쇄되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2003년 5월에 Yes24에서 주문한 책. 책 속지에 '잘못된 책은 바꾸어 드립니다'라고 씌어있긴 했지만, 4년도 전에 주문했던 책을 택배를 통해 교환해주는 Yes24에 감동. 군대 가기 1년쯤 전에 주문했던 책을, 전역하고 1년 후에 교환했다고 하면 조금 절실하게 감이 오지 않을까.
2.
세시간 자고 회사에 나갔는데, 좀 피곤하긴 했지만 의외로 괜찮았다. 체력이 강해진 건지, 수면패턴이란 게 원래 그런 건지 잘 모르겠네.
적당히 일처리를 하고, 도곡동에서 진행되는 세션에 참석했는데, 오랜만에 다른 인턴들을 만나서 즐거웠다. 그러나 동시에, 일단 친한 사람들로 구성된 작은 그룹이 형성되면,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는 급격하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세삼스레 발견. 동시에 해당 그룹은 배타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전부 똑같이 친해지긴 어렵겠지만, 이 좋은 기회를 좁은 그룹에서만 보내기는 좀 아깝지 않나 싶었다.
3.
J형에게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없다는 사실이 마치 '세상에 있어서는 안될 일'인 것처럼 느껴졌다. 왜 이렇게 이 상황을 '올바르게' 만들고 싶은지(..) 폭포수가 거꾸로 올라가는 장면을 목격하는 느낌이 들어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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