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윤보경'에 해당하는 글(2) |
2010/10/24 똥개 여행을 떠나다 (2)
2007/08/26 향기 (2)
|
|
|
|
Art 카테고리에 글을 쓰는 것도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그동안 회화나 사진 같은 건 좀 봤지만, 딱히 전시회에 대한 리뷰를 쓰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찌보면 세월이 갈 수록 예전에 갖고 있던 감성들이 조금씩 닳아 없어져서, 글을 쓸만한 것들이 그다지 남아있지 않은지도 모르고.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연극을 보았다. 난 아무래도 미술향이라, 극예술 쪽엔 좀 어두운 편인데, 다행히도 연기를 하는 지인 덕에 이렇게 좋은 작품을 소개 받아 관람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요새 의학 공부 때문에 바깥 나들이가 상당히 뜸한데, 오랜만에 대학로에 나가 상상아트홀 블루 소극장으로 향했다. 위치가 대학로 중심의 동숭아트센터 바로 건너편에 있어서 상당히 찾기가 쉬웠다. 토요일엔 3시, 6시 공연인데, 3시 공연을 보기 위해 조금 일찍 도착. 표를 받아서 10분 전에 입장했다.
스토리는 눈칫밥 먹는 똥개 집안(?) 아들이 '이렇게는 살기 싫다'며 뛰쳐나가 세상을 모험하며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구경하는 내용이다. 그 와중에 우리 사회의 단편들을 같이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판토마임 수준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다지 많은 소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력에 의존해야 하고, 그만큼 연기력이 뛰어날 수 밖에 없다. 목적에 맞게 편집된 영화도 아닌데, 불과 몇 미터 앞에서의 연기로 슬픈 장면에서 내 옆 자리 여자애가 훌쩍이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넋 놓고 보고 있다가 후반부에 관객이 참여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맨 앞에 앉은 덕에 앞에 나가서 연기도 좀 하고, 배우들하고 어울리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극이 끝나고, 배우들하고 사진도 찍고, 오랜만에 만난 여주인공과도 잠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달콤한 간식거리를 안겨드렸는데, 맛있게 나눠드셨기를.
공부에 지친 마음이, 이렇게 가끔씩 나들이도 하고, 다른 세계를 맛보니 확실히 리프레시 되는 느낌. 나도 내가 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 그렇게 다른 사람을 리프레시 시키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리라. 어쩐지, 고등학생 시절에 홍대 앞에서 밴드들 공연 보고 나서 느끼던 감상이랑 비슷하네.
네이버 검색 링크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1171 |
|
|
|
|
|
내가 본격적인 의미로서의 연극을 처음 본 것은 2004년 초였다. 동기가 학교 극예술연구회 소속이라, 정기공연 작품을 올린다며 보러오라고 해서 갔던 기억이 있다. 맨 앞에 앉아서 봤는데, 짜릿한 느낌이었달까. 영화도 아니고, 이렇게 사람들이 코앞에서 지켜보는 상황에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오히려 보는 편이 민망할 정도였으니까.
그렇게 3년이 지난 지금. 한예종에서 같이 현대무용 클래스를 들었던 누나가 연극을 한다며 보러오라고 했었다. 그게 지난 달이었지. 이런 장면에선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라며 고민하던 누나의 모습이 생각난다. 드디어 8월 중순, 연극의 막이 올랐다. 사실 지난 화요일에 현대무용 클래스메이트들과 함께 관람하기로 했었는데, 이번 주에 팀프로젝트, 수료식, 마지막으로 주어진 과중한 업무 등등의 이유로 도저히 평일에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주말에 관람.
공연소개:
more..
극단 ‘낮은 땅의 사람들’ 2007정기공연
Hot Focus 사랑은 동사(動詞)다!!!
뜨거운 만남, 소중한 사랑 그리고 아름다운 상상 인간의 보편적인 생존권적 권리마저 신체적인 장애와 사회 제도적인 문제로 박탈당해만 했던 여성 중증장애인과 남성 활동보조인의 삶과 사랑, 그리고 그들을 향한 우리 사회의 편견과 무지를 냉철하지만 따뜻한 시각으로 그려낸 공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서로간에 쌓여 있던 경계의 벽을 뛰어 넘어 함께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이번 공연은 <나의 푸른 일기장>, <시민 쾌걸>등을 통해 우리 시대의 구조적 문제 및 사회적 소수자에 대해 명쾌한 발언을 계속해 왔던 극단 ‘낮은 땅의 사람들’의 창작극으로 정기공연 이전에 수 차례에 걸친 사전 워크숍 시연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온 작품이다.
20대 성인이 되기까지 문밖 출입을 하지 못했던 여성 중증장애인인 강희와 그의 활동보조인으로 그녀의 삶에 활력이 되어 주는 철인, 그리고 강희를 헌신적으로 돌보아 온 할아버지를 축으로 전개되는 이번 공연은 한국사회에서의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불편부당한 현실과 의 만남을 통해 사회적 해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효과적으로 작품 속에 녹여 낸 작, 연출, 배우인 유창수의 치열한 시대 읽기와 중중장애인의 일상을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해 낸 윤보경 여배우의 집념은 공연예 술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무더운 8월의 더위를 잊게 할 신선한 충격과 감동으로 다가 올 것임에 틀림없다. 공연 특징
쟝르적 특성이 살아 있는 공연!
* 연기예술의 꽃이라 불리우는 2인극이 지닌 연극적 재미와 특성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공연. 90분간 빈 공간을 단 두 사람의 연기만으로 장악해 내는 무대 위 힘과 진실을 확인 해 보는 시간.
* 연극의 근본조건인 배우를 전면에 내세우며 연극의 독자적인 진실과 아름다움이 배우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관객과 나누려는 상호 소통의 공연형태로 극적 재미와 완성도가 높은 공연 연기의 재발견!!
* 중증장애인의 신체적, 정서적 특징을 사실적으로 무대위에 재현해 내며 영화 ‘오아시스’의 배우 문소리에 버금가는 열연을 펼쳐 보이는 배우 윤보경(강희 役)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
* 절제된 톤과 다양한 극 중 역할 바꾸기를 통해 공연의 질감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한 배우 유창수의 저력과 매력이 돋보이는 공연.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 중증장애인의 권리인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도와 관련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이슈화로 활동보조사업의 올바른 시행를 위한 공감대 형성에 기여.
* 활동보조의 기본 원칙인 장애인 당사자의 자기결정 존중에 기초한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사회적 관심의 환기 및 간극 해소를 위한 이해의 장을 제공. 작품 줄거리
올해로 스물두살이 되는 강희는 중증 장애 1급 여성장애인이다.
3살 때 심한 고열로 뇌성마비가 된 강희는 20년 넘게 할아버지와 살고 있다.
그녀의 소원은 마음껏 밖에 나가 넓은 세상을 구경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할아버지가 시장 일을 365일 하시기 때문에 잠겨진 집안에서 거의 모든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어쩌다 바깥공기를 마실라 치면 늘 할아버지와 동네 어귀까지 가는 것이 고작이고, 혼자서는 절대 내보내지 않는다. 할아버지는 안타까운 듯 자신의 생일 날 바다구경을 시켜주겠노라 약속을 한다.
우연히 자원봉사자이자 활동보조인인 철인을 만나고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는 하루 동안 세상냄새를 맡는다. 철인은 바다로 함께 갈 것을 약속한다.
그 소식에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하는 강희는 그날부터 철인에게 계속해서 연락을 한다. 그러나 철인은 전화를 받지 않고 오지도 않는다. 드디어 할아버지 생일 전날, 철인에게 연락이 온다. 내일 바다에 같이 가겠노라고... 강희는 기뻐 어쩔 줄을 몰라 한다.
다음 날...
바다로 가기로 한 할아버지의 생일날 아침 흥분된 마음으로 여행 준비를 하는 강희는 생일잔치에 집 앞의 꽃들과 파티를 벌인다.
그리고 할아버지를 깨우나 할아버지는 인기척을 하지 않는다.
강희는 일어나지 않는 할아버지를 앞에 두고 어찌 할 바를 모르는데... 공연 구성원 소개  | 작 / 연출 - 유창수
유창수는 외유내강형의 심지 굳은 겸손한 연출가이자 배우이자 작가이다.
대학 극회 출신으로 노동연극 전문단체인 극단 한강에서 연기 및 연출 수업 후, 우리 사회가 지닌 구조적 문제 및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강화된 힘으로 표출하고자 극단 ‘낮은 땅의 사람들’을 창단하였다.
<제작 및 출연작>
교실이데아 연작 시리즈, 전태일, 지금 해라 외 다수
2004.11 나의 푸른 일기장 - 고3 수험생의 시험에 대한 공포와 그에 따른 부모 자식간의 사랑을 그린 교육문제 연극
2006.3 시민쾌걸 - 정리해고 당한 한 소시민의 영웅담을 통해 평범한 소시민이 진정한 용기를 얻는 과정을 그린 휴먼 코메디극 |  | 배우 - 윤보경
윤보경은 호탕한 웃음이 돋보이는 매력 넘치는 배우이다.
왕성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진정한 예술가의 길을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출연작>
교실이데아4 - 꿈 이야기, 전태일, 비행하는 이카루스
이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사나이, 괭이부리말 아이들, 견우와 직녀
파이팅 불운왕, 팟저 ? 나는 제자리에 |
한예종 현대무용 클래스에서도 간간히 엿보았지만, 사람을 앞에 두고 연기를 하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 나는 맨 앞줄에 앉아서 보았는데, 예전보다는 조금 민망하단 느낌이 줄어든 것 같다. 정말 좋았고, 누나의 연기에 감탄했다.
연극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연극에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정말 대단했다. 예술가들을 보면서는 그런 생각이 들곤 한다. 예술 그 자체만이 아니라 그의 삶에서도 영감을 받는다.
연극 내용은 장애인의 이야기인데, 그냥 안타까웠다. '하면 된다. 하지 않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와중에, 절대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어쩐지 답답하고 안타까운 느낌이다.
공연이 끝나고, '누나보다 예쁘지 않은 꽃'을 안겨드렸는데, 초대권을 미처 못 주었다면서 친구들 보러 오라고 하라며 초대권을 몇 장 주셨다. 나중에 차라도 한잔 하면 좋겠는데, 나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에겐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가끔 어려울 때가 있다.
어쨌든, 누나의 올해 공연은 이게 마지막이라고. (완료. 2007.08.26 11:35am)
연장공연, 9월 2일 일요일까지.
여주인공께서 친히 건네주신 초대권 두 장 남아있어요.
관심있으신 분 ASAP 폰으로 연락주세요.
2007.08.25.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604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