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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란 무엇일까? 전역한지 아직 3주가 지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애초의 계획은 온데간데 없고 꽤나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사실 그다지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항상 정신이 없다. 그러고보면 고작 3주도 안 되는 기간이었으니까, 그런 걸 생각해보면 그럭저럭 잘 보냈다고 할 수도 있겠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싶었는데, 나름 분발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런 계획들이 잘 되고 있지는 않다.
제대로된 목표도, 계획도, 실천도 없는 와중에. 그럭저럭 레벨이 낮은 운전면허를 취득했고, 윈드서핑을 수강하고 있고, 이곳저곳 인턴에 지원하고 있다.
운전면허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고. 윈드서핑은 그럭저럭. 생각보다 힘들더라. 한강에 완전히 들어가서 수영도 하고, 물도 먹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따가운 태양에 상당히 타버린 피부. 매일매일 윈드서핑장을 왔다갔다 하면서 쌓인 피로가 상당하다. 어쩐지, 지쳐버리는 요즘.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 네 군데 지원해서 면접은 오늘까지 두 군데를 봤다. 정신 없는 것도 있지만, 인턴 자리가 그리 많은 시기도 아닌 듯해서 이곳저곳 많이 지원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보통의 아르바이트 자리야 좀더 많은 듯 싶지만. 좀더 머리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오늘 방문한 곳은, 머리야 좀 쓸 듯 싶지만, 거리가 멀다는 것이 흠. 왜 친척들 중에 강남쪽에 사는 사람은 없을까 의문도 들고. 어쨌든 꽉 차버린 일상에 지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텅텅 비어버린 일상 역시 피곤하겠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 걸까. 무엇을 즐거워 하는 걸까. 즐겁게 살고 싶다.
왜 이렇게 지치는지 모르겠다. ...물리학이 그리운 건지도 모르지.
전기가 부족하다. 충전이 필요해.
... 그런 장면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태엽 감는 새> 1권에 나온다.
충전이 필요하다고, 몸에 전기가 부족하다고.
그렇게 충전받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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