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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8/6
2006/08/06 17:28 | Life/Life until 2007


     
 


2006/8/4
2006/08/04 20:24 | Life/Life until 2007

1.
뭐든지 '속성'이나 '지름길' 같은 건 거의 믿을 게 못 된다는 교훈을 얻고. 어쨌든 돈을 날릴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1종에서 2종으로 전환(..) 5시간 연습해서 포터를 운전한다는 건 왠지 무리였던 듯 싶다; 제대로 배워서 1종으로 하고 싶었는데. 어쨌든 제대로 된 학원에 등록하지도 못했고 해서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그냥 2종으로 바꿔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2시간 연습하고 시험 봤는데. 아, 정말 포터하고는 레벨이 틀린 느낌. 정말 1종 하다가 2종으로 바꾸니까 천국이다(..) 100점으로 가볍게 기능 합격. 고작 5시간 연습하긴 했지만, 더운 날씨에 망할(..) 트럭 때문에 꽤 고생이 많았는데, 어쨌든 썩 기분은 나쁘지 않다. 심지어 네이버엔 "이렇게 더울 수가" 폭염에 지친 시민들 같은 기사가 TOP으로 올라와 있다. 더위와 트럭, 두 가지와 씨름하느라 짜증만 났었는데, 어쨌든 돈은 안 날려서 다행(..) 자동차엔 그다지 열의가 있는 편은 아니니까 사실 1종이든 2종이든 별 상관은 없는데. 남자애들은 대부분 1종이긴 하지만. 뭐, 그렇다는 얘기다. 이젠 주행을 해야되겠네.


2.
요 며칠간 정말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 날들이었는데. 9월 부터 무엇을 할까, 하는 생각도 잘 되지 않는다. 난 무엇을 해야되는 걸까. 공부를 하는 게 좋을까? 일을 해보는 게 좋을까? 여행은 가고 싶지만, 어쨌든. 점점 수학(math) 능력이 저하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버려서 걱정이다. 학교 가서 4학년인 에이스 후배에게 교습 좀 받아야 되는데,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되지 않는 건 더운 날씨 탓일까. 다른 것을 탓하는 것은 정말 싫지만, 확실히 이런 날씨에는 내 자신의 사고능력이 저하되는 느낌이다. 냉각수 공급이 필요해.


3.
8월엔 사람들을 많이 만나려고 했었는데. 계획대로 잘 되지 않고 있다. 오늘로 전역한 지 1주일. 고작 1주일이었나, 싶을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날들. 나는 무얼 하고 있었나. 무엇을 하려는 건가.


4.
사촌형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이틀간 병문안을 갔었다. 다행히 위험한 부위는 다치지 않아서 수술 후에 회복하면 괜찮아 질 거라는데. 성장한 이후에는 병원에 갈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다지 그쪽 분야의 인생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다. 병원에서 바쁘게 돌아다니는 의사(혹은 인턴과 레지던트), 간호사들을 보면서, 그런 인생은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타인에게는 정말 소중한 존재고, 그런 관점에서 보면 보람있는 인생을 사는 건 아닐까. 물론, 사촌형의 입원과정에서 있었던 교통사고 환자 끌어가기 따위의 환자를 돈, 물건 취급 하는 병원의 행태는 눈살이 찌푸려졌지만. 어쨌든 의사들이 파업하거나 하는 '짓'만 하지 않는다면 일반적으로 확실히 좋은 일을 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우주의 시작과 끝, 자연의 근원적인 구성을 알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는 물리학도 처럼, 의학도 역시 그런 식의 열망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돈 때문에 의학을 선택하는 많은 사람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꽤 싫지 않을까 하는 기분. 자신의 길에 대해서 조금은 고민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떤 수술은 미국에서는 몇 천, 몇 만 달러 받는다더라, 하는 의대생들은 별로 보고 싶지 않다. 물론, 많은 의학도들은 그렇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서도.

Commented by 실피드 at 2006/08/05 00:31  r x
음 4주 훈련 마치고 나오니 큰딸도 전역하셨구만 :)
복무하느라 수고많았고~ 좋은 글 기대하겠음.
Commented by ibo at 2006/08/05 08:04  r x
트, 트럭... 나는 --동의 트럭운전사... (..--동 맞어-_-;?)

사촌형님(어감이 좀;), 쾌유하시길..
난 누나의 글을 읽다 보니, 요새 매일같이 8시간씩 함께 수학 수업을 짜는-_-; 의대생이 생각나. "사람을 도구로 봐서는 안되는데, 어쩔 수 없어요. 수술을 하려면.. 다 인격체로 보면 수술 못하죠. 손 막 떨리면 어떡해요; 가운을 입을 땐 냉혹해지고, 가운을 벗으면 인간미넘치는 의사가 이상적인 의사겠죠." 라던 사람. 누나의 글과는 핀트가 좀 다르지만.ㅎㅎ 돈 얘기를 하고 보니, "의사가 진짜 3D직종이에요...수입은 많을지 몰라도... 완전 3D..." 하고 한숨쉬던 모습도 생각나네.-_-;;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느낀 게, 이 사람 자체는 의대생 중에서도 분명 튀는 존재인데 의대의 토양 안에 있다 보니 동화돼 가는구나..하는 것. 보수적이고 기득권지향적인 토양에.
Commented by 아즈 at 2006/08/05 09:33  r x
실피드/ 감사~ 근데 전문연은 4주 훈련인가요? 꽤 짧군요(..) 여튼 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
Commented by 아즈 at 2006/08/05 09:37  r x
ibo/ --동 맞어.
의사는 2D 아닐까?; Dirty, Difficult는 맞다 쳐도 Dangerous는 환자에게 해당될 것 같은데(..) 어쨌든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다른 인생을 엿보는 것도 그럭저럭 유쾌한 느낌.

     
 


8월 초의 일과들
2006/08/02 22:34 | Life/Life until 2007

덥다. 정말 덥다. 요 며칠간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데, 날씨가 더워서 부쩍 힘든 것 같다. 이런 날씨에 밖에 나가서 활동을 하니 바로 지쳐버린다.

- 운전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 그냥 2종 볼 걸 그랬나. 더워서 배로 힘든 거 같다. '하고 싶다'보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도 모르겠고. 난 사실 걷는 걸 사랑하고, 버스를 좋아한다. 운전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는 건가? 도쿄시민의 반 이상은 운전면허가 없다는 내용을 하루키 씨의 글 중에서 본 거 같은데. 어쩐지, 도쿄시민이 되어버리고픈 요즘. 일본 가서 살까;

- Oh my godness! It seemed that she could not speak Korean! And the salary is so low! (Anyhow, the duty is so light and much free time is guaranteed.) I don't know what I should do. If I can get the position, it will be a nice chance to develop my ability. But at first, my plan was to earn enough money to travel. I think that the salary is not sufficient to support my plan, so I am a little concerned even though the position seems to be interesting to me. Anyway, it is not guaranteed that I can even get the position, so I should apply for more positions.


난 무엇을 하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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