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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에 해당하는 글(3)

2008/11/19   2008/11/19: 일상 (6)
2008/08/17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2007/06/12   앨빈 토플러 박사, 서강대학교 강연(2007/6/4) (8)


2008/11/19: 일상
2008/11/19 23:40 | Life/Life in 2008
1_십일월

내가 기억하기로 나는 2008년을 토플 준비와 함께 맞이했던 것 같다. 당시에 세웠던 올해 목표 중 하나가 토플 고득점이기까지 했다. 그 즈음의 나는 대강 마음의 결정을 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아니, 돌이켜 보면 작년 여름에 업무 외적으로는 무척 즐겁게 보냈지만, 그 '업무'라는 것이 내 일생을 걸고 하기엔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꼈을 무렵부터 나는 학문의 길을 가야겠다고 결정해버렸는지도 모른다. 아직도 놀고 먹고 취미로 공부하는 학생의 못된 버릇을 버리지 못해서인지는 몰라도, 아직은 책을 읽고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고,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즐겁다. 물론, 이 이상 공부를 해서 그걸로 먹고 살겠다고 하면, 지금처럼 '틀려도 어쩔 수 없지' 같은 나태한 생각으로는 살아남기 힘들겠지. 무엇을 하든 업으로 삼게 되면 작은 흠도 없게끔 철저하게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 과정에서 재미와 흥미라는 녀석도 달아나는 경우도 많겠고.

하지만 나는 '여전히' '해맑은' 학부생이고, 문제를 풀어도 내 이름을 걸고 결과를 내놓는다기 보다는 '틀리면 말고' 식의 안이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학문의 길을 가겠다는 것은 그러한 보호막 안에 숨어서 그냥저냥 먹고 살며 취미로 공부하는, 안빈낙도적인 인생을 꿈꾸는 유아적 발상인지도 모른다.

사실, 내가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정체성이, 이 분야 공부를 계속해서 교수가 되든지 하는 그런 상인 것 같은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런 운명같은 느낌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 외에는 어떤 세부분야에 뛰어들어 그 공부를 꼭 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런 것을 보면, 나는 굳이 이 학문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 걱정이 덜 되는 다른 학문 분야에 뛰어들어 공부를 계속 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내가 지금의 학과로 대학에 왔을 때, 나는 내가 당연히 대학원을 마치고 (일정기간은) 공부를 계속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운명처럼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러한 상은 나의 학부생활 내내, 내 생활에서의 판단기준이 되어주었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하긴 했지만, 다른 일들도 열심히 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나는 학업을 우선순위로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 공부는 계속 하고 싶지만(설사 그것이 보호막 안에서 안빈낙도 하겠다는 유아적 발상일지라도), 무언가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하는 회의가 드는 것이다. 애초에 생각했던대로, 쭉 계속하자니 목숨걸고 그 공부를 할 동기가 부족하고, 분야를 바꾸자니 무언가 운명에서 벗어나는 듯한 느낌이 들어 꺼림칙한 것이다.

인생에서 많은 것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때론 하나를 얻기 위해서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 그런 상황이 왔을 때, 나는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할 것인가? 그리고 바로 지금 그런 상황이 와버렸다. 맙소사.



2_일과

나의 본업은 아직 학생이다. 물론, 수업을 굉장히 적게 듣고 있으므로 반백수라고도 할 수 있었다. 수업 조금 듣고, 공부 조금 하고, 최근에는 등산(이 단어가 팬시하지 않다면 트레킹이라고 해두자)을 많이 다니고 있다. 아무래도 산 바로 밑에 살고 있는 이점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컴퓨터를 이용해서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생겼는데, 그 핑계로 내 작업용 컴퓨터를 장만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어쩌다보니 이런 불황에 일할 거리를 세 가지나 더 구해서, 공부까지 합해 무려 네 가지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나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아는 집이라 거절하지 못하고 맡게 된 아이 가르치는 (귀찮은) 일이지만, 나머지 둘은 완벽하게 정보화 시대에 어울리는 재택근무 일이다. 일은 주로 컴퓨터로 보고서를 쓰거나, 내가 그럭저럭 잘 알고 있는 주제에 대해 글을 집필하는 것이다. 시간의 제약도 없고, 내가 하고 싶은 시간에 내가 하고 싶은 만큼 일해서 어쨌건 납기만 맞춰주면 되는 것이다.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를 보면, 내 기억으론 미국에서 9시에 출근해서 5시(혹은 6시)에 퇴근하는 사람이 1/3도 안 된다고 나온다. 즉, 이미 많은 사람들이 '표준적'인 시간이 아닌 24시간 중 아무 때나 수요가 있거나 혹은 자기가 원할 때 일한다는 거다. 또, 토플러는 네트워크의 발달로 공간적 거리가 줄어든다고 썼다. 역시, 절실하게 체감하고 있는 중이다. 왜냐하면 내가 하는 일 중 하나는 우리나라 회사가 아니라 저 멀리 영국 옆에 있는 아일랜드 회사를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덕분에 이 고환율 시대에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

그렇게 어쩌다보니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데, 요새 게을러져서 그런지 몰라도 무언가 전부 열심히 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아무래도 앞으로 뭐하고 살지 결정하고 행동하는 게 더 중요해서 그런가, 마음도 좀 붕 떠있는 것 같고, 시기가 시기인 만큼 다른 사람이 '앞으로 뭐 할 거에요'라고 묻는 경우도 많은데, 그럴 때 대답하기도 좀 곤란하고 그렇다.

어쨌든 지금의 이런 시기도 결국 '지나가는 것'이고, 나중에 돌아봤을 때는 마치 '오바마의 방황하던 10대'처럼 간단히 언급되고 넘어갈 것이다. 대개 실패나 어려움, 방황은 잘 기억되지 않고, 오직 빛나는 순간만이 눈에 띄는 것이다. 그래서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할 고난과 역경, 시련, 고민, 노력의 시간들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남이야 어떻건 자기가 만족할 수 있는 인생을 사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어차피 누가 대신 살아주는 인생도 아니니까.



3_작은 사무실

어쩌다보니 이런저런 장비를 구입해서 재택근무 사무실을 꾸미게 됐다. 이것 참, 오버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키보드를 구입하려고 보니 이것저것 저렴한 것 중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 많았었는데, 애플 키보드의 예쁜 디자인에 빠져 거금을 주고 주문해버렸다. 보기엔 이쁜데, 사실 너무 얇은 판자 같은 느낌이 살짝 있어서, 타격감은 그냥저냥인 것 같다. 차라리 좀 저렴하고 타격감 좋은 다른 제품을 살 걸 그랬나,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디자인은 최고인 것 같다. 이걸 보면서, 똑같은 제품인데도 디자인 하나 가지고 이렇게 비싼 값 받고 팔아먹을 수 있다니, 싶었다. 2006년에 히트쳤던 모토로라의 RAZR도 마찬가지였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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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ibo at 2008/11/24 12:14  r x
2번의 마지막 문단에 매우 공감합니다. 고뇌를 동반한 선택 하나하나가 모여 구성할 누나의 삶은, 무척 멋진 모습을 하고 있을 듯.

키보드 이쁘다 진짜. 배경 및 스킨도 어느덧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디자인~*
Replied by 아즈 at 2008/11/24 21:57 x
이 시간도 '지나갈 것'이다. 나쁜 일 있어도 너무 슬퍼하지 말고, 좋은 일 있어도 너무 기뻐하지 말라고 하지.

지금도 빛나고, 앞으로도 더 빛나리라고 믿고 있다. 너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렴. 키보드는 이쁜데 좀 너무 얇은 듯 ~.~
Commented by moonsix at 2008/11/24 13:55  r x
안빈낙도라... 같은 맥락이라면 안분지족이라고 권해주고 싶은데...ㅋ
Replied by 아즈 at 2008/11/24 23:28 x
안빈낙도(安貧樂道):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도를 즐겨 지킴.
안분지족(安分知足): 편안한 마음으로 제 분수를 지키며 만족할 줄을 앎.

안분지족도 좋네. 비슷한 의미로 쓴 것이기도 하고. '빈' 때문에 그런가?ㅋㅋ

근데 안빈낙도의 '도를 즐긴다'는 부분이 좋고, 아무래도 아직 내가 분수를 몰라서 안분지족을 쓸 수 있을지(...)
Commented by moonsix at 2008/12/02 18:07  r x
ㅋㅋㅋ
부자 물리학자로 '낙도'하며 살면 되지 않겠어?
저녁시간이군. 배고프당. 일의 홍수. 조만간 보겠지. 수고~
Replied by 아즈 at 2008/12/03 15:25 x
사실 뭐 그러기는 쉽지 않은데, 그런 예로는 The Elegant Universe를 써서 떼돈을 번 Brian Greene 정도? 호킹도 책 써서 돈 많이 벌었을 것 같은데. 그런 것 외엔 대개 금융 등 다른 분야로 전향한 케이스인 듯..

수고하시게~^^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2008/08/17 01:10 | Thoughts/Book

이 책은 '제 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최신작이다. 그는 현재의 사회, 경제, 문화를 분석하여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가 이 책에서 방점을 찍은 세 가지는 시간, 공간, 그리고 지식이다. 이 세 가지가 앞으로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심층기반(fundamental)으로,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요소이다.


1. 시간

농업혁명, 산업혁명, 그리고 현재의 정보화 혁명은 필연적으로 시간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수반한다. 최초의 인류는 수렵생활을 하며 배가 고프면 열매를 따거나 사냥을 해서 배를 채웠다. 그리고 동굴 등을 돌아다니면서 살았다. 하지만 한 혁명가가 땅에 씨를 뿌리고, 그것을 인위적으로 경작함으로써 한 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정착해서 살 수 있었다. 농사를 짓게 되니 생존을 위해 먹어야 하는 양 이상의 식량을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래서 잉여 생산물을 저장해서 후에 흉년 등 식량 사정이 좋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었다. 인류 최초로 '부'라는 개념이 탄생한 것이다. 이 때의 인류는 해가 뜨면 농사를 지으러 나가고, 해가 지면 집으로 돌아왔다. 봄에는 씨를 뿌리고, 가을에는 작물을 수확했다. 그것이 농경시대의 시간 개념이었다.

그런 시절을 수천 년간 보내던 인류는 새로운 혁명을 맞게 된다. 그것은 산업혁명이었다. 이를 통해 인류는 기계를 이용하여 좀더 효율적으로 상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공장에 9시까지 출근해서 오후 6시까지 '시간에 맞추어' 일을 해야 했다. 왜냐하면 공장에서 각 생산공정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각 공정을 맡은 직원이 다른 공정을 맡은 직원들과 같은 시간에 모여 같이 작업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만약 한 명이 빠져 그 단계의 공정이 멈추면, 전체 공정이 돌아가지 않게 되기 때문이었다. 이런 시간 개념은 농경시대와는 매우 다른 것이었다. 농경시대에는 '9시 출근, 18시 퇴근'이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 시간을 정확하게 맞출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산업시대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표준화된 시간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생겼다. 현대식 교육 역시 산업시대에 공장에서 일할 사람들을 '양산'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표준화된 시간개념을 학습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모두 동일한 시간에 등교해서 동일한 수업시간과 쉬는시간을 가졌다.

그런 시간 개념은 이제 바뀌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보화 시대의 변화가 진행중인 지금, 그것은 사람들에게 더 힘들게 다가오고 있다. 정보화 시대에는 상품 대신 지식과 서비스가 부의 원천이 되고 있다. 때문에 이것을 생산하기 위해서 산업시대처럼 모든 사람이 표준화된 시간표를 가질 필요는 없어졌다. 인터넷, 이동통신 등 발달된 통신수단을 이용해 재택근무, 자율적 근무시간표 등 각자 일하는 시간이 달라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보가 부의 원천이 되는 사회에서는 산업시대처럼 '하루 8시간 근무'라는 식의 기계적인 계량법은 더 이상 효과를 가지지 못한다. 개개인은 하루 8시간을 근무할 지 모르지만, 마트, 음식점, 관공서, 상점 등은 오픈시간이 점점 늘어나 문을 닫지 않고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개개인에게 표준화된 근무시간표가 사라진 것에 기인한다. 이제 '9시에 출근해서 오후 6시에 퇴근하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2. 공간

지난 세기에 인류는 혁명적인 공간의 확장을 경험하게 된다. 그것은 '우주로의 진출'이었다. 단순히 달에 인간을 보내고, 태양계의 각 행성에 탐사선을 보내 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지구 주위에는 수많은 인공위성이 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인류는 우리 자신을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었고, GPS 등을 이용해 지구 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으며,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의 실시간 통신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것이 모두 과학과 기술의 발전, 그리고 그에 따른 공간의 확장으로 인해 가능한 일이었다.

이러한 공간 개념의 확장에 더해, 인류는 점점 더 쉽게 다른 지역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항공기의 발전 등으로 매년 수 억명이 해외여행을 하고 있고, 문화와 상품, 그리고 부의 이동이 점점 쉬워졌다. 기술의 발달로 상품이 소형화되어 운송이 간편화 되고 있는데다, 정보화 시대의 부의 원천인 지식과 서비스는 통신수단의 발달로 공간의 제약이 거의 없이 다른 지역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부의 공간적 배치가 다시 아시아로 돌아올 것이다. 사실, 산업사회 이전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나라는 중국이었다. 하지만 산업사회를 거치며 유럽과 미국 등의 서구로 옮겨간 부는 다시 서쪽으로 이동해 아시아로 돌아올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에 한 챕터씩을 할애하며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3. 지식

경제학의 기본은 '모든 재화는 한정되어 있으며,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것은 수요-공급의 법칙을 따르는 것'이다. 농산물과 공산품 모두 이러한 법칙을 따라왔다. 하지만 지식 기반 사회의 핵심 요소인 '지식'은 한정되어 있지 않다. 아무리 써도 줄어들지 않는다. 따라서 지식 기반 사회는 기존 경제학으로는 적절하게 기술되지 않는다. 게다가 지식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그리고 그것들을 생산하는 도구들이 보급되면서, 기존 경제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프로슈머 경제'가 점점 커지게 되었다.

과거에는 음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 프로듀서에게 임금을 지불하고, 비용을 지불하여 스튜디오를 빌려 음반사 밑에서 작업을 해야했다. 하지만 지금의 많은 뮤지션들은 자신들의 집에 레코딩 장비와 스튜디오를 설치해서 혼자 음반을 내게 되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사진사를 불러 결혼식 사진을 찍는 대신에, 친척의 디지털 카메라를 빌려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필름 인쇄용 프린터와 용지를 사용해서 직접 인화까지 해낸다. 그리고 나 역시, 과거에는 편집자와 기획자가 적절한 보수를 받는 출판사나 기자를 통해 신문사에서 제작해야 하는 글을, 컴퓨터와 인터넷, 그리고 블로그라는 온라인 전자출판의 형태로 타인에게 책에 대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런 모든 행위가 경제 통계에 잡히는 경제활동이었다. 하지만 지금, 각종 장비의 발달로 가능하게 된 이런 프로슈밍은 경제 통계의 범위에서 벗어나고 있다. 미래에는 NGO, 봉사활동을 비롯한 이런 프로슈밍의 역할이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커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미래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시간, 공간, 지식의 세 가지 심층기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사실, 비슷한 내용을 계속 되풀이 하는 것 때문에 책 두께가 좀 두꺼워진 감이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대한 토플러 부부의 통찰력은 남달랐으며, 많은 영감을 주었다. 설사 그들의 미래 예측이 빗나갈지라도, 그들이 제공한 영감은 미래를 준비하는 지침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단점을 꼽자면, 조금 더 단정하고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든다는 점이다. 또한, 현대 사회의 각 현상들을 사실적 증거로 하여 전체적인 미래 모습을 통합해보는 시도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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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박사, 서강대학교 강연(2007/6/4)
2007/06/12 01:26 | Storage/Material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변해갈까? 10년 전 1997년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무선호출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1세대 이동통신이 개발된 것이 1980년, 2세대 이동통신이 1995년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일반에 휴대전화가 다수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전후에 불과하다. 10년 전엔 모뎀으로 PC통신에 접속하고, 인터넷을 겨우 맛보는 수준이었다. 세상은 지식중심사회로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다. 10년 전에 현재 3세대 이동통신을 통한 '화상전화'나 와이브로나 HSDPA를 통한 '무선인터넷'이 현실화 되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었던 것처럼, 10년 후에도 지금은 상상하기 힘든 혁명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세상은 과연 어떻게 변해갈까. 특히 변화 속도가 세계 최고인 한국에서 살고 있으니, 더욱 흥미진진하다.


2007년 6월 4일 오후 2시 토플러 부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서강대학교 이냐시오관
번역: 서강번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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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ㅋ at 2007/06/15 21:21  r x
박영숙이에요^^ 오~ 이런 강연~ 최근에 '나의 개인주의'란 강연글을 읽었는데..다시 이런 주옥같은 강연글을 접하게 되니 좋네요
낯설게 바라보다가 발상을 전환해 보는 그런거 ~
마음에 드네요
Commented by 아즈 at 2007/06/16 01:21  r x
영숙씨/ '나의 개인주의'는 검색해보니 소세키의 강연록인 것 같은데, 맞나요? 저도 소세키가 마음에 드는 편이라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토플러 박사의 강연은, 차근차근 읽어보면 정곡을 찌르는 부분이 많고, 포인트를 확실하게 집어내는 점에서 '역시 대가'라는 느낌을 주지요:)
Commented by ㅋ at 2007/06/16 13:56  r x
ㅋ씨라고 하세요 ㅋ
소세키의 허심탄회한 강연같더라구요
Commented by 아즈 at 2007/06/17 02:36  r x
ㅋ/ 아니 평소에 이런 닉을 쓰세요?; 음(..) <마음> 같은 것을 보면 소세키의 인생관은 어떨지 사뭇 궁금하다는.
Commented by ㅋ at 2007/06/17 12:55  r x
ㅋ이 주는 느낌이 위안이 되네요n.nㅋ
Commented by 아즈 at 2007/06/17 13:55  r x
ㅋ/ 아이코!ㅋㅋ
Commented by 꽃경내 at 2007/06/17 18:13  r x
(' ') 두사람의 유쾌한 대화에 방싯 웃음 (ㅅㅅ)
Commented by 아즈 at 2007/06/18 02:33  r x
꽃경내/ Sm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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