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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에 해당하는 글(2)

2007/08/01   2007/7/31 (7)
2006/11/13   바보 되지 않기


2007/7/31
2007/08/01 01:00 | Life/Life until 2007

1.

지난 토요일에 한예종 현대무용 클래스가 끝났다. 뒤로 갈수록 선생님도 그렇고 학생들도 그렇고 조금 맥이 빠진 감이 있었다. 이제부턴 뭘하지. 좀더 움직이고 싶다.

주말에 말로만 듣던 인도/네팔/티벳음식점 '에베레스트'에 다녀왔다. 동대문역 3번출구에서 가깝더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7월도 끝.
수요일부턴 다음주 정도까지 아셈타워로 나갈 것 같다. 사무실은 을지로보다 멀지만, 조금 여유가 생겼음 좋겠다.

직장생활, 사회생활이란 거, 나도 어느새 여러군데서 경험을 쌓는 것 같은데.
물리학이 그리울 때가 있다.
우리는 진정 순수한 마음으로, 진리를 알고 싶단 열망으로 자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말야. 그런 순수함과 열정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오만이다. 하지만, 그냥 조금 슬프달까, 그런 기분.
왜 점점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어려지는 건지 모르겠다.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3.

지루하다.
정말 지루하다.
서군이 빨리 돌아오면 좋겠다.
지루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혼자 지루하니까 심심해서;
같이 지루하면 좀 낫지 않을까?
누군가와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는 것은 좋은 기분이니까.
남은 2%를 채워 나의 행복지수를 100%로 올리고 싶다.


4.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Tag : , ,
Commented by Pierrot at 2007/08/01 01:31  r x
오...그림 직접 그린거야?
Commented by ibo at 2007/08/01 12:04  r x
나이가 들수록 사람이 어려져 '-'?
Commented by 진석 at 2007/08/01 18:23  r x
2번, 4번에 나도 한표~
Commented by Jamie at 2007/08/02 00:01  r x
GBS분들 대부분 아셈타워에서 근무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니라는 사실을 늦게 알았어요. 근무환경은 그래도 아셈타워가 더 좋겠죠?
Commented by 아즈 at 2007/08/02 00:47  r x
Pierrot/ 응. 미술 꽤 좋아하거든.

ibo/ =유치해져.

진석/ 그냥 조금 슬프달까, 그런 기분.

Jamie/ GBS 쪽은 거의 대부분 고객사에 나가있고, 아셈에서 근무하는 것은 예외적인 경우죠. HR, 마케팅, 비서실이거나, 아니면 프로젝트 중간에 쉴 때, 제안서 쓸 때 등. 아셈타워 근무환경은 국내 정상급이라고 생각해요:)
Commented by lette at 2007/08/03 12:27  r x
입옷냥 블로그에서 보고 링크따라 왔습니다. ㅎ 아주 풍성한 식탁이로군요.
Commented by 아즈 at 2007/08/04 03:26  r x
lette/ 반갑습니다^^ 블로그 링크가 eglooos로 되어있어서 처음에 이상한 곳으로 연결되더군요. egloos로 가니까 되더라구요(..)
어쨌든, 또 뵙겠습니다-

     
 


바보 되지 않기
2006/11/13 22:48 | Life/Life until 2007
요즘 체스모임에 나가면서 체스를 두고 있다. 어렸을 때, 바둑은 정식으로 배웠던 적이 있고, 어른들과 대국도 수차례 했다. 장기 역시 마찬가지로 그럭저럭 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체스는 주변에 딱히 두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우연한 기회로 기물(piece)들이 움직이는 경로와 간단한 룰 정도만 익힐 수 있었다. 그런 까닭에 (물론 한동안 손 놓았으니 잘 두진 못하겠지만) 바둑이나 장기는 그럭저럭 둘 줄 알지만, 체스는 정석을 알지 못해서 막막한 감이 있었다.

그러다 요즘 정식으로 배우는 건 아니지만, formal한 전개를 익히고, 실전에서 연습을 하다 보니 조금씩 감이 생긴달까. 기물들이 움직이는 경로는 장기와 비슷한 면이 있지만, 장기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체스든 바둑이든 장기든 상관없이 두뇌를 움직인다는 면에서 세 게임은 비슷하지 않을까.

나는 그다지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라 무엇을 하나 생각하는 데에 꽤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갈 수록 그렇게 생각할 기회조차 줄어드는 게 아닐까.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그런 기회가 '쓸 데 없는' 문제에 매달린다는 이유로 날아가 버린다. 하지만 그런 문제들이 '쓸 데 없는' 것이 되어 버리는 교육이 제대로 된 걸까 생각해본다. 수험생일 때는 좀더 intellectual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알고 있는 문제를 반복숙달 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대학교에 들어와서도 그런 식의 지적 트레이닝을 받을 기회는 점점 줄어든다.

숙달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영화 'A Beautiful Mind'에서 존 내쉬가 대학시절 바둑 대국을 하다가 수세에 몰리자 판을 엎던 것을 기억한다. 내쉬는 분명히 숙달이 부족한 거겠지. 하지만 그런 숙달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면, 그 이상 노력하지 않으면 계속 2% 부족한 상태로 있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운동을 하면 처음에는 피로해도 적응되기 시작하면 근육도 붙고 덜 힘들어지는 것처럼, 두뇌 역시 트레이닝을 하면 처음에는 머리도 아프고 생각도 잘 되지 않을 지 모르지만 점점 능숙하게 사고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체스 영재였던 Joshua Waitzkin을 소재로 한 영화 'Searching for Bobby Fischer'를 봤다. Bobby Fischer는 미국 사상 최초로 러시아인을 꺾고 세계 체스 챔피언이 된 인물. 그 역시 체스 영재였다고 한다.



우리는 매일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느끼고, 걸어다닌다. 그런데 왜 머리는 쓰지 않는가?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Be highly intellect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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