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한국은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이다. 세계 200여개국 중 12위라면 상위 6%. 그만큼 풍요로운 사람들이니까 행복한 걸까? 결코 그렇지는 않을걸. 배고프던 시절에는 밥 한 끼 제대로 먹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러다가 오늘의 끼니가 해결되고, 내일의 끼니도 해결되고, 내년의 끼니까지 해결된다.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지금의 우리는 행복한가?
절대로 아니겠지. 왜냐하면 이제는 좀더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고, 좀더 좋은 옷을 입어야 하고, 좀더 좋은 집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좀더 비싼 반지를 끼고, 좀더 비싼 목걸이를 해야하고, 좀더 비싼 신발을 신어야 하고, 좀더 비싼 핸드백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소망이 이루어지면 좀더 행복해질까?
티벳, 몽골 유목민들은 야크나 양 같은 걸 키우면서 초원을 돌아다니며 산다. 자신이 야크 다섯 마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것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티벳 유목민을 떠올려 본다. '가지고 싶은 것이 없냐'는 소설가의 말에, '당신이 입고 있는 것 같은 좋은 옷을 가지고 싶다'로 대답하던 티벳인을 기억한다. 포르쉐도, 타워팰리스도 필요하지 않다. 우리에게 그런 질문을 했다면 어떤 대답을 했을까.
우리는 이렇게 가진 게 많은데도 왜 불행한가. 행복이란 무엇일까.
선택의 폭이 늘어날 수록, 근심과 고민은 많아진다. 왜 더 풍족한 상황에서 더 불행해져야 하는가.
오직 모를 뿐.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219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