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그때 난 생각했어. 이들은 모두 엉터리 같은 가짜들이라고 말이지. 적당히 그럴듯한 말을 지껄여대면서 우쭐해져 가지고, 새로 입학한 여학생을 감탄시키고는 스커트 속에 손을 집어넣는 일밖에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구, 그자들은. 그리고 4학년이 되면 머리를 짧게 깎고 미쓰비시 상사(商事)나 TBS, IBM, 후지(富士) 은행 같은 대기업에 재빨리 취직해서, 마르크스 따위는 읽어 본 적도 없는 귀여운 신부를 맞아들이고, 어린애를 낳으면 제법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 주는 거지. 산학 협동체 분쇄는 무슨 놈의 산학 협동체 분쇄야. 너무 우스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야.
다른 신입생들도 웃겨. 모두들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알고 있는 체하며 우쭐거리는 거야. 그러고는 나중에 내게 이렇게 말하지. '넌 바보구나, 알지 못하더라도 네, 네, 그렇군요, 하고 말하면 되잖아' 하고."
-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p279, 미도리
가짜는 되지 말자구. 항상 무엇이 중요한 것이고 무엇이 부수적인지 생각하자. 목적과 수단을 헷갈리면 안 되거든.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335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