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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_연극
향기
2_인간관계
밥을 먹기로 했으면 식사 약속을 잡아야 하고, 차를 마시기로 했으면 티타임을 위한 약속을 정해야 한다. '언제 밥 한번 먹어요', '나중에 차나 한잔 하죠' ... 인사치레일 뿐인지도 모를 그 말들을 나는 너무 진심으로만 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사람들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이득을 보려고 한다. 심지어는 대놓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일도 있다. 미안하니까 나중에 밥이라도 거하게 산다는 말도 없다. 그냥 '부탁'이다. 무엇을 믿고 자신의 일을 그렇게 남에게 '떠넘기는지' 알 수가 없다. 호의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타인을 이용하려는 그 자세 자체가 마음에 들지않는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일은 자기가 해야하는게 아닐까? 미인계든 뭐든, 자신의 일을 떠넘기는 것은 좋게 보아줄 수가 없다. 떠넘기는 것과 진정한 의미에서의 부탁은 천지차이다. 자신의 일을 타인에게 부탁하려면 적어도 조금은 미안한 기색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친하다고 무조건 이득을 주는 것은 좋은 인간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식의 이익에 기반한 인간관계는 이익이 사라지면 끝나버린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인간관계란, 서로에게 배울 수 있고, 자극받을 수 있고, 정신적인 교류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관계다. 나를 포함한 다른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관계.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내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되면 좋겠다. 그저 소박한 바람일 뿐인데, 쉽지 않네.
3_호주에서 온 엽서
잘 지냈니? 반갑다.
올해는 지인에게 많은 엽서를 받는 해인 것 같다 :) 즐거워.
4_인턴십
마지막 오찬을 끝으로 종료. 뒷풀이가 연기되었는데, 취소가 되지 않으면 좋겠다.
8주간의 짧지만 긴 시간이었다.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5_미식축구
MBC 스페셜이란 프로그램을 보다가, 일본에서 지난 달에 열린 '미식축구 월드컵'에 한국팀이 최초로 본선 6개국에 포함된 이야기가 나왔다. 재일교포 2세, 3세들이 대한미식축구협회의 연락을 받고, 대한민국 대표로 뛰는 이야기였다. 뭐, 가네시로 가즈키의 <GO> 같은 내용이었는데, 일본식의 정신이란 뭐랄까...
"집으로 돌아가는 신칸센 표도 사지 않았다. 이번 경기를 마치고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시력이 점점 저하되어 맹인이 되는 병을 앓고 있는 아내를 두고)"아내에게 마지막으로 남편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꼭 경기에서 이겨서 아내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체력이나 기술은 언제나 가지고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마음가짐은 언제나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언제나 승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을 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다."
(미식축구를 하는 남편을 두고, 일본인 아내가) "남편이 미식축구를 해서 자주 다치기 때문에 싫다. 하지만 남편은 미식축구를 할 때가 가장 빛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할 수밖에 없다."
이 친구들은 진심일까. 어쩐지 진심이 전달되어 오는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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