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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기학을 가르치시는 주 교수님께서 맥스웰 방정식을 총정리 하시면서 말씀하셨다.
"이것이 제가 물리학자가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도 충분히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전 전자기학은 맥스웰 방정식 4개에 로렌츠힘, 연속방정식의 2가지를 더해 총 6가지의 식으로 요약할 수 있다. 모든 전자기적 현상들을 이 6가지 식만으로 설명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우아한가.
물리학을 공부하고 싶은 이유는 많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이 발목을 잡곤 했다. 그래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물리학을 하지 않는다면 할만한 일들을 찾았다. 그 중 가장 괜찮았던 것이 경영 컨설팅, 그 중에서도 전략 컨설팅이었다.
업무 강도는 '물리학과 대학원생'에 비견될 만하지만, 일도 재미있고 보수도 상당히 높다. 도전해볼 만한 일이다. 하지만 전략 컨설팅의 '철학'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내 인생을 걸기엔 마음이 걸렸다. 기업들의 문제를 해결해줌으로써 한국 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보람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내가 찾은 가장 만족스러운 철학이다.
해볼 만한 일이다. 하지만 일주일 내내 엄청난 학업량과 과제들에 치여 살면서도, 조금 더 공부를 해보고 싶었다. 난 힘들 때 이렇게 혼자 되뇌이곤 한다. "싫으면 때려치워."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만두지 못한다면, 그 일에 그만한 가치를 느끼고 있다는 게 아닐까.
그래서 공부를 더 하기로 했다. 외국생활도 해보고 싶고, 대학원도 가고 싶다. 지지해 주는 사람도 있고:) 막상 이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더욱 더 엄청난 학업량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지만 가치 있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야지. 큰 사고나 병으로 죽지 않는다면, 내게 주어진 인생의 1/3 정도를 살았다. 다음 2/3는 더욱 멋지고 행복하게 살아야지.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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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살려고 애쓴 적은 없다. 감정을 억누르려고 한 적도 없다. 다만, 길 위에서, 인간의 존엄성 따위는 이미 말살되어져 버린 사람들을 많이 목도하면서, 나는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내게 주어진 삶에 감사하게 되었다. 그런 행복감을 깨닫게 되면, 아무리 힘들거나 지쳐도, 우울해도 '나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잊는 일은 없다. 행복은 내 생활 속에 있으니까.
다들 행복하기를. 아니, 스스로의 행복을 깨닫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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