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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열심히 잘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체 이게 뭔지.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이 10년 전으로 돌아가자는 말인지는 미처 몰랐네. 그리고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투표 안 했던 사람들, 이젠 좀 뜨끔하려나. 정치인은 투표하는 국민만 무서워한다. 어쨌든 아직도 '괴담' 운운하는 것 보면, 정말 그렇게 믿고 있는 건지, 아니면 헤게모니를 유지하고 싶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한미FTA는 왜 그리 집착하는지.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자유무역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도 아니고, 철저한 보호무역으로 중화학공업 등 제조업 육성해서 지금까지 온 것인데. 이제 제조업이 어느정도 세계적인 수준까지 오니까 자신이 생긴건가? 한미FTA는 결국 금융시장 개방까지 이어질텐데, 제조업과는 달리 아직 걸음마 수준인 금융산업이 무너질까 두렵다. 게다가 IMF 이후로 대부분이 홀로서기에 실패하지 않았나. 이랬다간 동북아 금융허브는 차치하고, 금융산업 자체가 살아남기 힘들 것 같은데.
그리고 제조업에 강점이 있다는 것도 사실 무모한 생각이지 않은가 싶다. 미국 연간 연구개발비 투자가 우리나라의 14배에 달하는 것(출처: OECD,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재인용)이 현실이다. 연구개발비는 합법적인 정부 보조금에 다름 아닌데, 대체 어떻게 지금 우리의 수준과 자금력으로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강국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금 휘발유 자동차 몇 대 더 팔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이브리드카나 수소연료전지, 전기자동차 등 차세대 자동차로 시장이 변하게 되면 FTA가 된 상황에서 우리가 손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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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2005년 6월 스탠포드 졸업축사 중. (Stay Hungry Stay Foolish)
(...)
And 17 years later I did go to college. But I naively chose a college that was almost as expensive as Stanford, and all of my working-class parents' savings were being spent on my college tuition. After six months, I couldn't see the value in it. I had no idea what I wanted to do with my life and no idea how college was going to help me figure it out. And here I was spending all of the money my parents had saved their entire life. So I decided to drop out and trust that it would all work out OK. It was pretty scary at the time, but looking back it was one of the best decisions I ever made. The minute I dropped out I could stop taking the required classes that didn't interest me, and begin dropping in on the ones that looked interesting.
(...) 스티브 잡스는 Reed College에서 물리학/문학 및 시를 공부하다가 서민층 부모님의 평생 저축이 자신의 학비에 모두 쓰이는 것을 보고, 1년도 마치지 않고 자퇴했다.
나는 지금까지 부모님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있나. 내가 하고 싶은 것만 생각한다는 것이 이기적이었던 것은 아닐까.
세상을 살면서 힘든 일이 있을 때는 항상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 극복하고자 하면 언제나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때가 아니면 내 맘대로 산다는 그런 생활방침이 제대로 된 것인가, 하는 그런 근본적인 의문이 고개를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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