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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써지는 것도 오랜만이다. 마지막 글을 올린지 꼭 4개월이 되었다. 그동안, 나는 무사히 진급을 했고, 2011년 새해가 밝았으며,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하며 겨울을 보냈다. 그리고 이제 다시 본격적으로 학업이 시작된다.
나이가 들수록 바빠서인지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흐른다. 매일매일의 업무들을 처리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몇 개월, 일 년이 훌쩍 지나있다.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도 점점 보기가 힘들다.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을 제외하면, 정말이지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즐겁고, 행복한 일이고 노력을 요한다.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나는 나 자신을 나인 채로 잘 유지하고 있을까. 그들과 친하게 지냈던 그 시절의 나보다는 더 성장했겠지만, 그것이 성장한 나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처럼 변한 나인지는 확신할 수가 없다.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할 수 있는 사람, 고민과 호감, 관심과 사랑, 애정과 노력... 그런 것들 사이에서 나는 나 자신을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 가끔 자신이 없어진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나의 모습과, 현실세계에서 살아가는 나의 모습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 그것을 메우기 위한 노력. 여행 중에 나쁜사람이 된다는 것이 나에겐 너무도 힘든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던 사건이 있었고, 나는 나빠지지 않아야할 당위성을 찾지 못하고 있던 적이 있었다.
그런 일들이 내겐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의문으로 남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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