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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지금까지 배출한 물리학자 중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되는 이휘소의 평전을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오는데, 상당히 공감되는 이야기다. "이건 제안이 아니라 부탁이라네. 비록 내가 추진한 일이긴 하지만, 자네 같은 인재를 아주 떠나보내는 건 솔직히 말해 좀 아쉽거든. 자네가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교수라는 건 학교로서도 영광이니까 말이야."
"영광이라니, 무슨 그런 말씀을‥‥."
이휘소가 계면쩍어하지 클라인은 조용히 미소지었다.
"알지 않나. 어느 대학이든 학교의 전통과 명성을 키우기 위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우수한 학생을 끌어들이려고 노력하지. 그 점에서 마이애미 대학은 행운이었어. 자네가 그곳을 졸업했다는 건 앞으로 그 대학의 자랑이 될 걸세."
- p.114,
"다른 학과에서는 박사 학위가 대단한 뭐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물리학에서 학위 따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교수도 그렇고 학생도 그렇고, 오직 연구 실력으로 평가됩니다. 나 또한 여러분보다 조금 앞서 공부한 선배 물리학자일 뿐입니다."
- p.52, by G. B. Arfken, Professor Emeritus at Miami University
물리학도의 필수도서 Mathematical Methods for Physicists 저자. 뭐, 심각한 글은 아니고 그냥 잡담.
다만, 나로 인해 내가 거쳐온 모든 곳들의 명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맞는 거겠지. 같은 곳을 거쳐간 '다른 사람들'의 덕을 보고 싶지는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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