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bout Guestbook A W
 Category
 Recent Entries
내일 (1)
믿음에 대해 생각한다
촛불
A life reloaded
하루
 Tags [click]
Goldman Sachs 여권 부의 미래 백업 남극 네트워크 슬로 커리어 Ko Larn 생선덮밥 르누아르 치킨덮밥 Humayun's Tomb 쿠바 우주 바라나시 겨울 열정 통일 인천국제공항 태터툴즈 CERN 핑크씨티 욕구 요리 We Are the World 2차대전 태국 Paragon Revision A 고미술
 Visitor Statistics
Total : 549687
Today : 1
Yesterday : 10
[Since 17 July 2006]
rss atom

2009/11/26: 맛스타의 추억


2009/11/26 23:48 | Life/Life in 2009
출근길에 들리는 라디오에서도, 인터넷에서 뉴스를 봐도 그렇고, 요새 군대를 18개월로 줄이는 것은 무리, 라는 국방부의 주장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이유는 전투력 유지가 어렵다는 것. 그래서 기존 24개월(현재 단축중)에서 6개월을 줄이는 것은 힘드니까, 2~3개월만 줄이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걸 가지고 논쟁하는 사람들도 전투력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 개인적인 경험을 섞어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고, 옛날에 3년씩 복무하던 이야기를 꺼내기도 한다. 하지만 저마다의 관점으로 이야기하기 전에,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기간을 정하는 기준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국방부 입장처럼, 전투력 유지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군대 기간이 길면 길 수록 좋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희생으로써의 '의무'가 무한정 커질 수는 없기 때문에 무한정 길게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의무의 적정선은 어느 정도일까? 지금처럼 군대 간다고 우울해 하면서 매일 술마시고, 애인이랑 헤어지고, 공부 하다가 머리 굳어진다는 등 여러 가지 고민을 머리 싸매고 하지 않을 수 있는 적정선은 과연 얼마일까? 나는 1년이라고 본다. 1년이라면 대입 때 재수를 한 셈 쳐도 되고, 대학을 다녀도 군대 안 간 사람과 1년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여자친구랑 자의반 타의반으로 헤어지지 않고도 버틸 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설문조사를 해봐야 되겠지만, 이 정도 기간이라면 국가를 위해 기꺼이 의무를 다하고자 하는 마음을 좀 더 가지고 입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따라서, 의무복무를 18개로 줄이는 것이 무리라는 국방부의 입장은, 의무를 다하는 개인의 입장보다는 전투력 유지를 더 높은 가치로 설정한 결과다. 국민의 희생을 하찮게 여기지 않는다면, 복무기간을 원안대로 줄이고, 전투력 유지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연장복무제도를 강화하면 된다. 연장복무제도는 월급을 주고, 복무기간이 끝난 의무병을 부사관으로 진급시켜 계속해서 복무하게 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를 통한다면 전투력 유지를 달성할 수 있다.

물론, 연장복무제도를 쓴다면 예산이 더 필요하겠지만, 예산을 더 쓰지 않기 위해 의무병의 복무기간을 늘이는 것은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수많은 대한민국 남성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시민사회에서 의무에는 권리가 따르는 법인데, 현재 국방의 의무에 대해서는 어떠한 권리도 인정되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실행중인 복무기간 단축 계획을 수정하는 것은 국가가 개인의 권리를 하찮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1141
Commented by Pierrot at 2009/11/27 01:12  r x
조직 유지 사이클 때문에 2년이 적절하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 1년 배우고, 그 경험으로 다른 1년 일하면서 가르치고... 의무복무가 그야말로 신성한 것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신선한 떡밥을 제공해 줘야 하는데... 애당초 군복무를 왜 이렇게밖에 편성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Replied by 아즈 at 2009/11/28 00:08 x
'조직 유지 사이의 원활한 유지'도 '전투력 유지'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을 듯. 조직 유지 사이클이란 것도, 가르칠 사람이 필요하면 필요한 인원을 월급 주면서 연장복무 하도록 유도해도 되고, 오래 근무하는 직업군인들이 교육하는 역할을 맡으면 해결할 수 있겠지. 국가에 의무를 다하는 것인데 존중받기는 커녕 국가가 개인의 권리는 아랑곳 하지 않고 권력으로 밀어붙이는 모습이 씁쓸하기만 하다.
Commented by ibo at 2009/12/21 20:45  r x
'국가가 개인의 권리를 하찮게 여기고 있음' 공감 몰표. 교사로서 일하면서 꽤 느꼈는데..이를테면 단체협약을 맘대로 해약해서 교장이 3번 경고 준 교사를 임의로 전보 보낼 수 있게 한다든가 등등. 군대야말로 개인의 권리를 하찮게 여기는 대표적인 케이스였지, 잊고 있었다.; 어휴.
Replied by 아즈 at 2009/12/22 22:48 x
국방의 의무의 경우엔 어떠한 대가도 없이 '의무'라는 이름 하에 국가권력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이 크겠지. 의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국가라는 시스템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국가'의 존재를 받아들인다면 의무는 필연적인 것이다. 그러나 의무의 부과를 어느 정도 선에서 정해야 하는지는 의무를 부과받는 개개인의 입장에서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해.

교사의 경우에는 국가가 직접적으로 임금을 주고 고용한 경우인데, 이것은 의무관계라기 보다는 계약 관계겠지. 교사가 근무를 거부하고 퇴직을 한다고 해도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으니까(의무는 거부하면 처벌을 받게 되고). 난 단체협약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그것을 해약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소송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물론,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사용자가 국가이고, 피고용자가 개인으로서의 교사이기 때문에 '의무'에서 나타난 개인의 권리를 하찮게 여기는 사례와 유사하게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계약관계 아래에서 '권리'란 단어의 의미는 의무를 부과받는 입장에서의 '권리'와는 좀 다른 의미를 가지는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사실 교사 입장에서 국방의 의무와 비슷한 예를 생각해본다면, 납세의 의무 같은 것을 떠올릴 수 있을 듯. 국가가 '세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세율을 50%로 인상하는 등의 예를 생각해보면 비슷할 듯하다.

     
 


 Recent Comments
Kaixo, zure prezioa jaki...
Robertentix - 03:49
http://www.letssarm.com/...
아즈 - 2014
마음도 수미상관이랄까,...
아즈 - 2013
벌써 6년이 다 되어가는...
아즈 - 2013
반복되는 날들을 지나다보...
liyukw - 2013
인쇄해갑니다!
lscarth - 2013
 Recent Trackbacks
Nerd test - 이거 먹는건...
소시민의 은신처.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Beauty Factory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Beauty Factory
 Calendar
«   2026/11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
2015/08
2015/07
2014/11
2014/09
2014/06
 Location [click]
 Link
1st avenue
bidy
Cosmic Variance
Crossroads
docblog
doona.net
enjoy epecial one
ExtraD
iboshige
isostasy
Jamie in Boston
jamie's seoul and seoulite
moonsix
nimadra
seayong lee
sylpheed
trupy
yuki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