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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7/22
2007/07/22 16:55 | Life/Life until 2007
1.

7월 하순으로 접어들었다. 방학한 지 한달. 인생도 여행과 같다. 돌아보면 그다지 많은 일을 한 것 같지도 않은데, 훌쩍 한달이 지나버렸다. 서군이 돌아올 날도 채 한달이 남지 않았다. 그리고, 재문스가 떠날 날도 역시 채 한달이 남지 않았다. 시간은 흘러가니까.

인턴 생활은 그럭저럭 할만 하고, 회사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심적으로 편하지만은 않지만, 웬만큼 야근을 해도 학교 다니는 것보다는 생활이 편하다. 월화수목금금금인 것도 아니고, 과제가 너무 많아서 잠을 잘 못 자는 것도 아니니까. 다만, 여름에 정장을 갖춰 입는 것은 여전히 덥다. 장마가 끝나서 맑은 날씨와 함께 더위가 습격해올 것이 두렵다.


2. 이야기들

무엇을 해도 잘 할 거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하지만 무엇을 해야 지속적으로 열의를 가지고 내 일에 매진할 수 있을까.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3천만원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우리학교 물리학과에서 모집하는 포스트닥터의 연봉은 이것에 상당히 미치지 못한다. 물론, 교수가 되면 좋지만.

여행에 열의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역마살이라는 단어가 따라오곤 한다. 뭐든 부르기 나름이지만, 젊었을 때 내 두 발로 세계를 누비면서 세상을 경험하는 것은 분명 큰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1년 정도의 세계여행은, 분명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1년도 그리 긴 시간은 아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떠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하는 고민을 했을 것이다. 돌아온 후의 리스크를 감수하고도 긴 여행을 떠나게 만든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 우리는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3.

걷는 것이 좋다.
서울엔 괜찮은 곳이 참 많다.
많은 곳을 가본 것은 아니지만, 서울의 아름다움은 세계 정상급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동의할 수 없는 사람들에겐,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그 너머로 올려다보이는 고층빌딩들을 보여주고 싶다.


4.

나는 긍지가 있는 사람이 좋다.
Commented by 진석 at 2007/07/22 22:21  r x
2. =>
덕분에 늦었지만 내 마음도 여행이란 것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 담에 기회 되면 나도 끼워주길~~ ㅎㅎ

3. => 담에 설 구경 한번 시켜줄 수 있겠니?
나에게 서울은 "immense"와 함께 다가왔던 것 같애..
Commented by ibo at 2007/07/22 23:38  r x
아름다움을 보는 누나를 보며
'아름다움은 알음다움'이란 말이 다시금 와닿아.
Commented by 아즈 at 2007/07/23 22:23  r x
진석/ 늘상 여행 추천. 경험이란 정말 소중하지.

서울은 정말 무궁무진하지. 덕수궁 돌담길 정도는 구경시켜줄 수 있겠다ㅋ 그런데 나 말고 여자아이에게 구경시켜달라고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ㅋㅋ (가보면 알거다^^)


ibo/ 내겐 서울이 여러모로 각별하거든. 알고 있었던가, 그 이유를?:)
Commented by liyu at 2007/07/24 22:46  r x
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전 요즘은 여행이 그다지 매력적이지가 않네요. 6개월 전만해도 여행가고싶어했었는데 말이죠, 순식간에ㅎ
Commented by 아즈 at 2007/07/25 09:36  r x
*/ 친한 친구가 그리스에서 푸른 바다와 새하얀 건물들이 어우러진 마을 사진이 있는 엽서에 '산토리니 너무 예뻐서 미칠 것 같다'라고 적어서 보내오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ㅋ
Commented by ibo at 2007/07/28 09:46  r x
잘은 모르지요. 어렴풋이 추측만 할 뿐-
옛날에 암호글처럼 써 놓은 글이 떠오르긴 해. 이것이 단서인가? 하고.

     
 


2007/7/13
2007/07/13 00:53 | Life/Life until 2007

- 내일부터 화요일까지 4박5일간 우리 팀 휴가. 4박5일이지만 주말에, 화요일이 제헌절이라 공휴일인 것을 감안하면, 평일은 이틀뿐이다.

- 여름에 정장을 갖춰 입고 다니는 것은 덥다.

- 클라이언트와의 미팅은 확실히 터프하다. 사회생활이란, 이런 걸까.

- 컨설턴트에게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또다시 듣고 있다. 이건 뭐 어디나 마찬가지겠지. 동의한다.

- 1학기 성적은, 나의 실력에 비해 과분할 정도로 좋게 나왔다. 복학 첫 학기 성적은 최고점을 찍는다던데. 하지만, 더 상승할 여지가 있으니까.

- 1학기 내내 이국에서 서군이 보내는 이메일과 엽서에 시달렸(?)는데, 2학기 때는 재문스에게 시달리게 생겼다. 친한 친구들이 이렇게 장기 배낭여행을 떠나서 참 좋다. 우리에게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가 생긴다는 것도 좋고, 멋지게 살아서 내가 무언가 배울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도 좋다. 나도 겨울엔 뭔가 계획해봐야지. 하지만 넓은 세상을 알면 알 수록 점점 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게 되는 것 같다. 내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일까? 소크라테스도 아니고, 원.

- 티벳 라싸에서 만난 멤버들을 '곧' 보게 될 것 같다. 어색함은 없을 것 같다는.

- 마음이 뛰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조금씩 구분하게 되는 것 같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한다'는 나의 모토가 훌륭했음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 충실하게 살자.

- 시베리아 횡단열차.

- 누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할 때가 있다. 하지만, 가끔은 아사바의 말이 떠오를 때가 있다. "누구와도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누구와도'라면 진짜가 아니잖아."

- 물리학이 그립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

Commented by 진석 at 2007/07/13 09:56  r x
휴가 잘 지내길..
Commented by 꽃경내 at 2007/07/13 18:34  r x
휴가의 가운데 날인 '곧' 살짝 미안하고 그래서 또 무척 고마와요.
수다를 한껏 준비할까, 귀를 활짝 열어둘까 고민 중이에요. 히히.
Commented by ibo at 2007/07/13 20:35  r x
응, 누나의 모토는 정말 빛나. 그 모토를 만들어간 행동이 그만큼 빛나서이겠지.

내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 그것을 아는 것이 시작점이 아닐까...
Commented by 아즈 at 2007/07/14 03:39  r x
진석/ 고마워. 잘 지내야지!

꽃경내/ 모임은 아리랑에서 삼겹살에 이과두주로 하고 싶군요(..)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또 자몽을 주시면 좋을텐데ㅋ

ibo/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한다... 많은 경우에 나의 길잡이가 되어 주는 느낌.
근데 정말 모르겠다. 알고 싶다.

     
 


2007/7/11
2007/07/11 23:40 | Life/Life until 2007

So what?
Why so?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까.

모르겠다 정말.

Commented by 진석 at 2007/07/12 15:34  r x
나는 잘 모르지만 --은 잘 풀어나갈거라 믿어...
Commented by 아즈 at 2007/07/13 00:38  r x
진석/ 모르겠다..
Commented by 진석 at 2007/07/13 09:54  r x
-- 화이팅~~
Commented by ibo at 2007/07/13 20:33  r x
누나의 핵심 가치는 무엇일까. 궁금해.
Commented by 아즈 at 2007/07/14 03:36  r x
ibo/ 나도 궁금하다.

     
 


2007/7/6 회사생활
2007/07/07 00:54 | Life/Life until 2007

오리엔테이션에서 여러가지를 했지만, MBTI 검사가 흥미로웠다. 예전에도 검사를 받아본 적은 있지만, 결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예전에 약식 검사를 했을 때는 INTP가 나왔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ENTJ가 나왔더라. 뭐, 네 항목에 대해서 점수가 낮은 편이라, 한쪽으로 편중되었다기 보다는, 두 가지가 적절하게 섞여서 나타나는 것 같다. 전문가에게 해석을 들어보고 싶다.

업무는 예상대로 빡빡할 것 같다. 그런데 오티를 갔다오니 더 놀고 싶어서 큰 일이다. 놀고싶다. 그러나 내일은 토요일인데도 나가야 한다. 업무 특성상 야근은 각오하고 있었지만, 주말 출근은 웬만하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어쩔 수 없지.

KOEX몰에서, 아셈타워, 코엑스 같은 빌딩들을 올려다보니 참 예뻤다. 코엑스몰에는 음식점과 쇼핑몰, 그리고 데이트하는 연인들이 잔뜩 있었다. 여기에는 어떤 신나는 곳이 있을지 잘 모르겠다.

예기치 않게, 교대역에서 내려 144번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4번 출구로 올라간 것이 이제 4년만인가. 4번 출구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지만, 출구 앞에서 서던 144번(그 때는 28번이었지만) 버스는 이제 건너편에서 정차하더라. 그냥, 옛날 생각에.

코엑스몰을 잔뜩 채우고 있던 연인들에게 무엇이 좋아 상대를 사귀고 있는 건지 물어보고 싶었다. 자꾸만 그들이 상대의 액세서리 같은 느낌이 들어서.

Commented by 진석 at 2007/07/07 21:39  r x
마지막 문장이 인상적인데~~ ㅎㅎ
액세서리치곤 좀 많이 큰 데? ㅎㅎ
Commented by 아즈 at 2007/07/08 03:11  r x
진석/ thanks :)

     
 


2007/7/2
2007/07/02 23:01 | Life/Life until 2007

여름방학 끝.

작년에도 8월말부터 3개월 정도 직장생활을 했었는데, 1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회사로 돌아간다. 이번에도 역시 '업무특성상' 상당히 바쁘겠지만, 즐겁게 일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여름방학 때 무엇을 할까 정말 고민했었다. 전공공부를 할까, 아니면 유학에 필요한 GRE나 TOEFL 준비를 할까. 그것도 아니면 인턴을 해볼까, 춤을 춰볼까, 아르바이트를 해볼까, 영어공부를 해볼까.

하지만 졸업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특정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기는 어려웠다. 그냥,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TSR)를 타러 러시아에 가는 것과 라오스/베트남/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한 바퀴 도는 것이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여행 옵션 두 가지이다. 재정복구를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했다고는 하지만, 귀국한지 4개월이 되지 않은 시점에 충분한 자금이 있을 리는 만무했다.

겨울에 같이 러시아에 가자는 서군이 그랬다. 여름 방학 때 일단 자금을 마련해 놓으라고. 그래서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그 말에 따르기로 했다. 하고 싶은 일은 해야지. 하기로 한 일은 무조건 한다. 중간에 물러서는 일 따위는 없다.

공부를 더 하기 위해 유학을 간다면, 이번 여름방학 때 GRE든 TOEFL이든 시작하고, 전공공부를 좀더 하는 것이 맞겠지. 하지만 아직 내겐 확신이란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그런, 어찌보면 불순한 동기로 여름인턴 자리를 구했다. 졸업반이 아닌 사람을 뽑는 경우는 극소수였지만, 운이 좋았다고 할까. 무슨 자신감인지는 몰라도 일단 면접까지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애초에 안 되면 공부나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고.

내일은 정장을 하고 첫 출근. 열심히 해봅시다. 서군도 이제 한달 반쯤 있으면 귀국하겠군.


목표:
1. 여행자금마련(!)
2. 취업 쪽 잠정적으로 마지막 진로탐색

Commented by 꽃경내 at 2007/07/03 00:31  r x
와, 알바 같은 '취업'이에요?
할 일이 생기고, 열심히 살고, 여행까지 갈 수 있을 듯
축하해요.
Commented by 아즈 at 2007/07/03 22:05  r x
꽃경내/ '이제부터 업무에 불타오르자!'라는 마음으로 갔는데, 뭔가 생각 외로 본격적인 인턴십 프로그램이더군요(..) 별로 하는 것 없이 On Boarding이라고, 개괄적인 교육 받고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무려 1박2일로 오티도 간다는(..) 즐겁게 놀다 올게요ㅋ

일도 안 하면서 돈을 벌고 있으니 좋긴 한데^^;
Commented by moonsix at 2007/07/06 00:26  r x
너 자신을 좀 더 상냥하게 대할 필요가 있어. 굳이 몸과 마음을 빡세게 해서 더 좋을 거 있냐? 맘 편히 하쇼잉 ㅎㅎ
Commented by 아즈 at 2007/07/07 00:55  r x
마음이 비어있어 채우고 싶다.

     
 


2007/6/25
2007/06/25 23:33 | Life/Life until 2007
외가 부석사 종강파티 체스모임 한예종 주말예술학교 ...

방학 전에 몇몇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서, 나의 지난 여행이 그들에게 굉장히 무감동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일에 대해서는 무관심한가보다. 그래서 여행 이야기를 조금 해보고 싶었달까.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런 세상도 있다'고 외치고 싶었다. 조금 멈춰서서 주위를 둘러볼 필요도 있을테니까.

서군은 인도에서 나와 터키로 들어갔다. 그리고 곧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거쳐 서유럽으로 들어갈 것이다.

나는 아직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확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음이 시키는 대로 겨울 여행을 염두에 두고 여름 인턴으로 일해서 돈을 벌기로 했다. 취업 진로에 대한 마지막 탐색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일해봐야지.

내일부턴 수상스키 수업. 얼마 남지 않은 방학, 즐겁게 보내자구.


참, 오늘은 6.25전쟁 발발 57주년이네.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기를 바라며- 묵념.
Commented by 진석 at 2007/06/26 01:28  r x
즐겁게.. 좋지.. 재밌게 배우길.. 전쟁에 대해서는 나도 동감~~
Commented by 핵준 at 2007/06/28 20:26  r x
감동과 공감도 자신의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거 아닐까.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씨도 그런말 했잖아.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는 거라고.
Commented by 아즈 at 2007/06/29 02:06  r x
진석/ 전쟁은 안돼.

핵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 .. 좋네.
어쨌든 경험치를 높이는 것은 좋다는 거구나.
Commented by ibo at 2007/07/01 23:28  r x
그리고 그 때 보이는 세상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하고 싶은 것을 이렇게 바로바로 해 나가는 것만 해도 누나는 대단한 사람이야.
남들이 안 가 본 세계를 가 봤잖아.
Commented by 아즈 at 2007/07/02 03:18  r x
ibo/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많은 것을 할 수는 있다. 하기로 한 일은 반드시 한다.

그리고 좀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Commented by 썬 at 2007/07/09 12:15  r x
헛, 부석사 ! 어렸을때 자주 갔던곳 :D
할머니댁,우리 아부지 고향이 영주거든요 ㅋㅋ

     
 


2007/6/19
2007/06/19 03:54 | Life/Life until 2007

남쪽으로 짧게 떠납니다.

Commented by ibo at 2007/06/20 12:07  r x
국경의 남쪽....
Commented by 아즈 at 2007/06/22 04:10  r x
우리나라는 섬나라.
Commented by ibo at 2007/06/22 14:21  r x
통일되면 기차타고 유럽가는데...ㅠ.ㅠ
Commented by 아즈 at 2007/06/23 03:47  r x
그런 날이 정말로 오면 좋겠네 :)

     
 


타인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
2007/06/17 13:28 | Life/Life until 2007
감동...감동....(T_T)... [홍소저님 블로그]

나는 요즘에 TV를 거의 보지 않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 줄 몰랐지만, 영국에 'Britain's Got Talent'라는 프로그램이 있단다. 검색해보니 최근에 시작한 것 같은데. 미국에서 'America's Got Talent'가 영국으로 건너갔다고 하더라.

보통 사람들이 나와서 자신의 장기를 펼쳐보이고, 경쟁을 통해 다음 레벨로 계속 올라간 후 최종 승자가 상금을 타가는 플롯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메리칸 아이돌 같은 구성. 사이먼도 또 출연하고 있네.

Paul Potts는 휴대폰 세일즈맨이다.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나왔다고 한다. 언제나 직업으로 노래를 하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자신감은 언제나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내 자신에 대해서 완벽한 자신감을 갖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가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기 전까지만 해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그가 노래를 시작하자 전율이 일었다. 감동의 눈물이 그렁그렁.

곡은 Puccini의 Nessun Dorma (from 오페라 Turandot)


"타인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

Paul Potts 역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이고, 덕분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 나에게 열정은 있는가를 자문하게 되는. 나도 무언가에 그렇게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


보너스!
아래 영상은 Final에 진출했을 때 부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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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iyukw at 2007/06/17 17:31  r x
아, 멋있네요.
Commented by 아즈 at 2007/06/18 02:41  r x
감탄사가 없었다면 느낌이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 그런 느낌인 것 같아요. '아!'하고 감탄할 수 있는. Potts씨, 참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Commented by ㅋ at 2007/06/18 12:35  r x
저 웃음~ 눈물을 머금은 웃음 말이죠~
Commented by 아즈 at 2007/06/18 15:55  r x
ㅋ/ 다시봐도 짜릿합니다. :)

     
 


왜 사세요?
2007/06/13 23:52 | Life/Life until 2007

오늘 저보다 한참 인생선배라고 할 수 있는 분께 이런 질문을 드렸습니다. 요즘 정말로 고민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Q: "...로서(죄송하지만 생략. 직업명입니다)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핵심가치가 무엇이세요?"

A: "잘 먹고 잘 사는 것. 그것도 부유하게. 쉬면서 여유롭게 사는 것", 덧붙여 "나이에 따라 핵심가치에 대한 생각도 바뀌어 간다"

그 분은 그 가치의 추구를 충실히 수행하고 계시고, 아마도 목표하신 바를 이루리라고 생각됩니다. 타인의 가치에 대한 가치판단은 생략합니다. 한참 인생의 선배이신데, 제가 감히 판단할 수도 없는 것인데다, 그런 판단을 한다는 것 자체도 일종의 오만이 아닌가 싶어서.

그리고 이렇게 물었을 때 선뜻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의외로 별로 없더군요. 자신이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감탄할 만한 일인 것입니다. 추구하는 핵심 가치에서 막혀버려 진로 계획을 제대로 세우고 있지 못하는 지금,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고 싶은데요.

대체 여러분들은 왜 사시는지. 선뜻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가능하다면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참고로 주위에 물어봤을 때 제대로 대답 못 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일지.

개인적인 질문이라는 것은 압니다만. (역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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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ibo at 2007/06/14 08:20  r x
여깄어요~ㅋ 난 맨날 하는 말만 하는 것 같지만;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인정과 지지를 주고받으며, 서로 및 스스로의 모습을 가감없이 받아들이고 아끼는 것'. 선생님 되고 싶어하는 건 이와 관련된 결핍동기에 거의 70%쯤의 원인을 두고 있음. 지금은 당초 '결핍'에만 사로잡혀 있던 상태에선 벗어나고 있지만.
'왜 사느냐'는 결국 '무엇이 너를 살게 하느냐'를 물어보는 질문일까? 왠지 '왜'라고 물으면 '태어났으니까' '그럼 죽게?' 이런 대답을 해야 할 것 같아 ㄱ-...
Commented by 아즈 at 2007/06/14 23:47  r x
ibo/ '선뜻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의 하나인 것에 감탄.
네가 추구하는 가치 역시 무엇인가 달성해야될 목표라기 보다는 지속적인 삶의 과정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참 좋은 것 같아. 역시 핵심가치라는 것은 어떤 '포인트'라기 보다는 '방향'인 것일까? .. 스칼라가 아니라 벡터(..) 음;; 어쨌든 배울 점이 많다. 선생님으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계속해서 너의 핵심가치를 실현하는 삶을 살기를 바래.

'그럼 죽게?' <- 이런 대답이면 '왜 안 죽냐?'고 되묻고 싶달까;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언제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죽는 게 사는 것보다 힘들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뿐일까;; 하긴 이것도 '차악'을 선택한 거니까 나름대로 삶의 이유가 될 수 있겠구만 -_-;
Commented by ibo at 2007/06/15 00:39  r x
아, 언제부터인가 느낀 거지만 누나의 코멘트와 글들이 왠지 전보다 따뜻해진 것 같아. 열정적인 삶의 태도가 조금씩 영향을 미친 결과일까용 :3
누나의 핵심가치, 계속 찾고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 날 마음 속에서 불현듯 맑은 얼굴을 내밀지는 않을까. 나 여기 있어요~ 하고 ~_~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러고보면 내가 아는 이는 한동안 싸이 메인 글이 '삶의 의지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죽을 의지도 없기 때문'이었는데, 사랑에 빠지더니 급달콤해졌음..... 그 전의 그 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Commented by 꽃경내 at 2007/06/15 00:54  r x
이 질문, '왜'를 생각하다가 자꾸만 '어떻게'로 흘러가고 있는 날 발견했어요. 목적은 자꾸 바뀌고 행동력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어떻게는 살아가며 몸소 보여주잖아요, 생각은 그득한데 행동력 없는 게 싫으니 직접 해보아야한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살며 느끼고, 배우고, 깨닫고, 거기다가 많이 웃고 자유로우면 참 좋겠어요~ :D
Commented by 반짝 at 2007/06/16 00:51  r x
세상은 왜 라는 질문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 같아서 답답할 때도 있다. 그런 세상에서 왜 사냐는 의문은 무엇보다 답을 요하는 질문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반대로 무엇보다 답이 필요없는 질문이라는 생각도 드네. 한 사람의 생이란 무게를 생각하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 자체가 답 혹은 의미가 되리라는 생각이 드니까.

오랜만에 와서 안부 남겨.잘지내.
Commented by 아즈 at 2007/06/16 01:45  r x
ibo/ 심리학 책을 보면 '생각이 행동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생각을 바꾼다'고 하더라. 그런 면에서 볼 때, 네 말이 꽤 타당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군대와 여행을 통해서 인간적으로 많이 자랐다는 느낌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말이지만, 한국에서의 삶이 얼마나 편안한 것인지도 깨닫게 되었고.

나도 몇 가지 가치를 꼽아보기는 하는데, 그런데도 계속 고민되는 걸 보면 좀더 명확하게 찾아야 할 것 같아.


꽃경내/ 그러고보면, 저는 '어떻게'에서 '왜'로 흘러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고교 시절에 대학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두고 몇 가지 옵션을 놓고 고민을 했었는데, 그 때는 분명히 '왜 ...을 해야 하는가'를 두고 고민했었죠. 그리고 나름의 가치기준을 가지고 선택을 했고, 그 후에는 계속 '어떻게'에 대해서만 생각했던 것 같네요. 그런데 요즘은 '방향'이 흐려지는 느낌이라. 다시금 고민에 휩싸이는 것 같습니다.

정말, 살며 느끼고, 배우고, 깨닫고, 웃고, 자유로울 수 있다면 행복하겠네요. 좋은 핵심가치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 부러워요-


반짝/ 하지만 '왜'라는 질문에 제대로된 답을 하는 사람 역시 거의 없어서 답답한 것 같아. 인생은 즐거울 때도 있지만 괴로울 때도 있고, 어차피 다들 죽어가는 건데. 스스로의 인생에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어디론가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해. 인간은 스스로의 삶에서 의미를 찾음으로써 계속 살아갈 수 있는 게 아닐까. 인생은 인간에게 무겁고, 고통일지도 모르지만, 그 고통을 가치있는 것으로 바꾸어 나가고 싶다. 그래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것 같아.

오랜만이야. 건강하구.
Commented by ㅋ at 2007/06/18 12:36  r x
왜 사냐고 묻거든 그냥 웃지요
Commented by 아즈 at 2007/06/18 15:59  r x
ㅋ/ 구름이 꼬인다 갈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Commented by ibo at 2007/06/20 10:15  r x
누나의 글들을 찬찬히 보다가... 얼마 전 읽은 책의 제목.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닌, 경험해야 할 신비입니다'...
.. 저 말이 전에 없이 가슴에 와닿는 요즘.
Commented by 아즈 at 2007/06/22 04:09  r x
ibo/ why?
인과관계 설명 필요.

     
 


댄서의 순정
2007/06/07 22:31 | Life/Life until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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