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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6/6
2007/06/07 02:27 | Life/Life until 2007

해야할 것은 많은데 휴일엔 어쩐지 세상의 나사가 풀려버린 느낌. 정말 불가사의하게 피곤하고, 어이없게 시간이 빨리 흐르고, 지나고 보면 한 일이 없다. 그래서 마음만 바쁜 휴일은 싫다.

복습을 좀 하다가 영화 <바람의 전설>을 보았다. <댄서의 순정>보다 제대로 춤추는 장면은 적었지만, 나름 재미있었달까. 밤늦게 근처 공원에 산책나가 mp3 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으며 스텝을 되새겨보았다. 운동하는 사람도 많았고, 데이트하는 연인들도 잔뜩. 같이 한 곡 출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라틴 5종목 기본은 일단 완료. 시험은 화요일. 뭐, 이 정도는 문제 없다. 동생은 2학기 수강신청 성공했나 모르겠네. 나는 2학기엔 수영을 신청했다.

서군의 귀국은 좀더 늦춰질 것 같고, 나의 여름방학은 이제 할 일이 넘쳐가는 중이다. 그리고 그 전에 잘 마무리 해야 할 시험이 있다.

어쩐지 기운이 없는 요즘. 예전에 썼던 글들을 뒤적여봤다. 나는 3년 전 오늘, 그렇게도 고대하던 2007년에 살고 있다. 이 날이 오면 정말 열심히 살리라 다짐했었지. 빛나는 미래가 왔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3년 전의 내게 부끄럽지 않도록 행복하게 살자.

그리고 이렇게 써놓은 글귀를 발견했다.

'당신을 남과 다르게 하는 것은 열정입니다.' - 2003. 11. 24.

Commented by ibo at 2007/06/12 08:42  r x
오오 수영! 수영 수업때마다 다른 경기장 가야 하지 않아? 빡세겠다..
저는 정말로 스포츠댄스 수강신청이 빡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_-ㆀ 컴퓨터 에러나서 잠깐 휘청거린 사이 죄다 대기...ㅠ.ㅠ
Commented by 아즈 at 2007/06/13 23:01  r x
근처 수영장 가야하는 것 같던데.
근데 체육 하나쯤 듣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 1순위로 넣어야지, 이런 건. 교양체육과목 수강신청이 쉽지 않은 건 알았을텐데 .. 지금까지 체육 안 들어봤니? 스포츠댄스 못 넣은 건 아쉽구나. 정정기간에 좀 빠질 가능성도 있으니, 생각 있으면 나중에 다시 한번 기회를 보렴.

     
 


2007/6/5
2007/06/06 00:35 | Life/Life until 2007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그 말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 '열정'이란 단어에는 많이 부족한 나지만. 타인에게 영감 - inspiration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외롭지만, 평범한 것보단 나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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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6/2
2007/06/03 03:54 | Life/Life until 2007
和而不流: 군자는 화합하되 횝쓸리지 않는다.

- <중용>

     
 


2007/5/30
2007/05/30 23:59 | Life/Life until 2007

프리젠테이션. 인턴. 시베리아 횡단열차. 라틴댄스. 현대무용. 영작문. 수강신청. 양자역학. QCD. 전자기학. 현대물리. 한국예술종합학교. 턴. 포인팅. 예술의전당.

...그리고 수면부족.

극한 상황에서 남은 세 가지.
물리학. 예술. 돈/여행.

부족한 것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독서 정도?
좁혀가다보면 꼭 하고 싶은 것이 넘쳐나지는 않군.

내 인생에 행운을.


     
 


전도연
2007/05/29 21:11 | Life/Life until 2007

출처: 한겨레신문

"그저 평생 꿈은 현모양처였어요. 끼도 없고 얼굴도 예쁘지 않아 연예인이 될 줄도 몰랐고요. 지금 이 자리까지도 어떤 목표를 갖고 온 게 아니에요. 가끔 내 안이 텅 비어 있는 것 같아 두렵기도 해요. 타고난 감정이 고갈되면 연기도 고갈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죠. 자신 있는 건, 글쎄 승부근성?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내가 부서져도 지기 싫다는 독기!"

- 전도연, 중앙일보 인터뷰 中 (2007년 5월 10일)


전도연

만 34세 (1973년 2월 11일生)
2007년 제60회 깐느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수상작 <밀양>)


전도연 씨가 어떻게 연예인이 되었고, 배우로 거듭났는지는 잘 모른다. 게다가 어떤 목표를 갖고 여기까지 온 것도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 저 한 마디 속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긍지가 서려있는지는 감히 짐작하지도 못하겠다.

도연 씨,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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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5/26
2007/05/27 01:22 | Life/Life until 2007

꽤 정신없는 일주일에, 어쩐지 공부도 생각만큼 잘 되지않고, 효율이 상당히 저하된 느낌. 그러나 할 일은 그다지 줄지 않았다. 그냥저냥 하고는 있는데, 언제 이 사상누각이 무너질지 두려울 따름. 무너지기 전에 방학이 오면 좋겠다. 조금 지친 건지도 모르겠고. 더워서 그런 걸까, 아니면 휴식 없이 내내 무언가를 하고 있어서 그런걸까. 생각해보면 이번 학기 동안에도 꽤 많은 일들을 벌려놓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오랜만에 학교로 돌아왔는데도, 그럭저럭 수업도 잘 따라가고 있고, 요구하는 과제물들도 충실히 제출하고 있다. 라틴댄스 5종목 중, 파소도블레를 제외한 4종목 - 룸바, 차차차, 자이브, 삼바는 일단 배우는 것은 완료되었고. 바닥을 드러낸 재정도 일단 어느 정도는 채워놓았고. 뭐, 일단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모자란 점이라면, 사람들 만나는 것과 독서 정도랄까. 조금 지쳐있는 탓인지 지금 이상으로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가 어렵다.

일은 이번 주까지만 하면 일단 종료되고. 조금은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오늘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10주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진행하는 주말무용학교 모던댄스(현대무용) 클래스에 나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모던댄스'라길래 라틴댄스 5종목에 대응(?)되는 모던댄스 5종목 - 왈츠, 퀵스텝, 탱고, 폭스트롯, 비엔나 왈츠 - 인 줄 알고 신청했는데, 알고보니 현대무용도 '모던댄스'라고 한다더라. 취소할까 하다가 그냥 들어볼까, 하고 가봤는데 괜찮은 것 같다. 물론 스트레칭이 상당히 힘들지만(..) 의외로 난 이런 쪽이 적성에 맞는 느낌. 잘 한다는 건 아니고, 그냥 몸을 움직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어머니는 '현대무용'이라니까 웃음을 터뜨리셨다. 발레 '백조의 호수' 같은 것을 상상하셨다고 하는데, 사실 현대무용과 발레의 차이점을 설명할 수 있는 지식이 없다. 발레는 좀 클래식 쪽인 것 같고, 현대무용은 여기서 좀더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 나온 것 같은데. 지금은 잘 모르니까 패스-.

방학 때 무엇을 할까 계속 고민인데. 일단 연구실은 패스-. 그냥 전공 공부 하면서 영어 시험 준비나 할까, 하기도 했는데. 아직 전부 미정이니까 잘 모르겠다. 다만, 오늘 인도에 있는 서군한테 온 이메일에 적힌 말이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겠지.

방학때 니가 해야 할 일 1순위는.. '돈벌기'

by 서군


시베리아 갈 돈 만들란다. 이번 겨울 아니면 언제 갈 수 있을지 기약하기 힘들다면서. 이 녀석, '겨울에 가는 시베리아가 더 느낌이 강렬하다'면서 겨울에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자는데, 난 뉴스에서 겨울에 러시아에서 한파 때문에 사람들 동사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봐서인지 조금 걱정이 된다는. 정말 겨울에 체감온도 영하 30도 이하라는 북쪽나라로 가야하나;

그러나 확실히 '앞으로 뭘 해야 더 좋을까' 따위로 고민하는 것보다는 이 편이 더 즐겁다. 무슨무슨 시험을 봐야되고, 이런 경력을 쌓아야 되고, 학점은 이 정도는 되어야 하고 ... 지겹다. 주객전도 하지 말자고 계속 되뇌이는 데도 잘 되지 않는다. 인생 거꾸로 살지 말자. 공부 하는 게 즐거워서 대학원에 가는 것이고, 어떤 사람이 좋으니까 연애를 시작하는 것이고, 사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돈을 버는 것이다. 탑스쿨에 가기 위해 공부를 하고, 연인을 만들기 위해 어떤 사람에게 접근하고, 돈을 벌기 위해 사는 것이 과연 제대로 된 삶인가? 정신 차리고 거꾸로 살지 말자.

마음이 끌리는 것을 하자. 쉽게 생각하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진다. 결국,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소용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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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를 찾아서
2007/05/24 15:24 | Life/Life until 2007
A.

2, 3주가 지난 후에 수용소에 끝까지 남아 있었던 우리 몇 안 되는 수감자들은 '운명'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리 인간들을 농락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인간이 내리는 모든 결정이라는 게 얼마나 가소로운 것인가를 뼈저리게 깨달았다. 생과 사는 인간의 의지에 달려 있지 않았다. (p.111)


B.

여기서 우리는 삶의 의미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되물어야 할 필요가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삶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느냐 하는 점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깊이 깨달아야 하고, 그걸 모르는 사람에게는 깨우쳐 주어야 한다.

다소 철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사고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요구된다는 말이다. 이것은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을 던지던 지금까지의 자세에서 벗어나 오히려 우리 자신을 매일같이 아니 매 시간마다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는 존재로 인식해야 한다는 말이다. 삶이 던지는 질문 앞에서 우리는 고민이나 말장난이 아니라 행동으로 답을 해야 한다. 삶이 요구하는 올바른 답은 올바른 처신이기 때문이다.

삶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 즉 삶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고 또 순간순간마다 바뀐다. 따라서 인생의 의미는 이런 것이라고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며, 인생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도 역시 일률적으로 답을 하기가 어렵다. (pp.135-136)


- 빅토르 프랑클, <삶의 의미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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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5/21
2007/05/22 00:32 | Life/Life until 2007
'그냥 잡담'

문득 정신 차려보니 1987년생이 성년을 맞고 있었다. 장미꽃을 잔뜩 안고 캠퍼스를 활보하던 친구들, 축하해요. 앞으로 멋진 어른이 되길 바래요. 그러다 문득 깨닫는다. 1990년생이 이미 18세가 되어 있다. 어쩐지 어질하달까. 아니, 그럴 때가 아니지. 나는 10년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가 하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 시간이 흐르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좀더 나은 인간이 되는 것뿐이다. 나는 10년간 얼마나 성장했을까.

어차피 어른이 되는 것이라면, 좀더 멋진 어른이 되자. 최선을 다하자. 10년 전의 나에 비해 지금의 내가 얼마나 나아졌는가를 생각해보면 어쩐지 부끄러워진다. 10년 후의 나는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좀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치열하게.

여러분들, 다들 멋진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거죠? 내 주변에 있는 분들도 이제 슬슬 어린 나이가 아닐진대. 10대 때는 스무살만 넘으면 다 자란 것 같았잖아요, 왜. 다같이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자구요 :)
Commented by 으악 at 2007/05/22 01:08  r x
부끄러워!! 나는 부끄러워!!! 그러니까 어른 안할테야 <(-ㅅ-)┘
Commented by ibo at 2007/05/22 02:02  r x
나는 막연히 '스무살 넘어도 지금처럼 gg치겠지... 아 젠장 더 살아 뭐하나.....' 이러고 찌질찌질거리는 축이었지요. 정말 어른이 되려면 아직 한참 멀었지만, 노력만이라도 남부끄럽지 않게 하렵니다 ㅋㅋ;; 아잉
Commented by 아즈 at 2007/05/23 01:38  r x
으악/ 이미 나이 먹을 만큼 먹었는데 무슨 소리(..) 애 하나쯤 있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나이요; 멋진 어른 하자구.
근데 egloos 주소 없어졌어 다시 알려줘 =.=

ibo/ 이미 정말 어른이다. 10년 전의 네가 지금 네 나이의 사람을 봤다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자구!
Commented by 으악 at 2007/05/23 01:45  r x
sokodayo입니다. 난 만으로 스물셋 할테다. 그래도 많이 먹었네...
Commented by 아즈 at 2007/05/24 01:26  r x
으악/ thanks :)

     
 


2007/5/19
2007/05/19 22:25 | Life/Life until 2007

1.

그제 학교에 구글이 왔었다. 정보통신대학 쪽에서 Emanuel이라는 구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한명을 초청해서 Google File System에 대한 강연을 했다. 나는 호기심에 한번 들러보기로 했다. 수업이 조금 늦게 끝나서 30분쯤 늦게 들어갔는데, 그 때문인지 아니면 Computer Science 쪽의 지식이 부족해서인지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영어가 부족한 걸까?=.=)

뭐 프리젠테이션은 잘 파악할 수 없었지만, 끝나고 구글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및 리쿠르팅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참 흥미로웠다. 강연을 했던 분 외에 한국인 남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두 분과 동양계이지만 한국인은 아닌 듯한 시애틀 쪽에서 일하는 여성분 하나, 그리고 구글 코리아 리쿠르터 여성분 하나. 뭐랄까, 구글은 CS 하는 사람들이 일하기엔 천국과 같은 느낌이다. 상당한 자신감도 느껴졌고. '구글에서는 우수한 사람들과 일하며 많은 컴퓨팅 자원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소개가 너무 'moderate'하다며, '최고로 우수한 사람들과 일하며 엄청난 컴퓨팅 자원들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던 것이 참 부러움을 자아내게 했다.

끝나고는 구글 티셔츠와 피자를 주었는데, 피자를 '먹을 만큼 마음껏 가져가라'고 하던 그 자신감과, 티셔츠가 떨어지니 '이름을 적어주면 학과 사무실로 보내주겠다'던 여유에 '역시 구글'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덕분에 구글의 인기 급상승:) 참, 사람들은 먹을 것에 약하다(..) 뭐랄까, 피자 하나, 티셔츠 하나에 인색하게 굴기 보다는 사람들에게 투자할 곳에는 확실하게 투자를 한다는 좋은 느낌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인터넷, 모바일폰을 비롯한 한국의 정보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및 빠른 속도로 기술을 받아들이는 사회 등의 이유를 들며 한국시장에 대해 'We're serious'라고 하던 구글. 마치 20년 전의 마이크로 소프트를 보는 것 같은데, 20년 전과는 다르게 우리나라도 Serious한 대상이 되어 있는 걸까. 우리나라에서도 구글 같은 기업이 나오기를 바란다.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창업한 구글처럼, 우리 학교에서도 하나쯤 세상을 바꾸는 멋진 사람들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2.

영작문회화... 제발. 시간을 1주일도 주지 않고 에세이 한편 뚝딱 써오라니. 왜 이렇게 안 써질까(..) 내 영어실력이 조금이라도 향상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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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희진 at 2007/05/20 06:44  r x
음 여기도 왔었는데; 한국 주요 대학 순회 리쿠르팅(?) 중인가 보네요.. 근데 우리는 피자 안줬는데; 뭐 다른걸 주긴 했지만 사람들이 와 달려들자 5분만에 동나버렸-_- 티셔츠도 늦게가면 못받았어요. 전 강연은 안듣고 끝날때 가서 낼름 티셔츠만 집어온 얌체족 orz 오히려 강연들은 사람들은 사람들 밀려서 못나와서 티셔츠를 못받은 경우가 많았죠;; ㄱ-) 흠 그리고 못알아들으신건 아마도 cs 쪽의 지식이 없으셔서일 듯 ㅎㅎ
Commented by 아즈 at 2007/05/20 22:53  r x
희진/ 구글 사람들 말로는 학교별로 그 학교 출신들만 review하는 집중 resume review 기간이 있다고 하더군요. CS 전공하는 선배들 말 들어보면 어차피 연중 수시모집이라 상관없다지만; 여튼, 저희학교 리뷰 기간이 곧 시작되니 빨리 지원하라고 하더군요. 그나저나 그쪽에도 왔다고 한다면, 확실히 구글 코리아 규모를 확장할 생각이긴 하나봐요. 현재 규모가 90~100명선이고 매주 월요일마다 신입사원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희진님도 구글로 가세요! 들으셨겠지만, 얘기하는 걸로는 CS 전분야를 다 하니까 무조건 지원하라고 그러더군요 :)

여튼 저희학교에서는 구글 핸드폰 액정 클리너도 줬던 것 같고.. 여튼 잔뜩 가지고 와서 엄청 뿌려댄 결과로 이미지는 확실히 상승한 것 같네요. 티셔츠 질도 좋고(..) 후훗;

     
 


nw
2007/05/19 11:44 | Life/Life until 2007
"그때 난 생각했어. 이들은 모두 엉터리 같은 가짜들이라고 말이지. 적당히 그럴듯한 말을 지껄여대면서 우쭐해져 가지고, 새로 입학한 여학생을 감탄시키고는 스커트 속에 손을 집어넣는 일밖에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구, 그자들은. 그리고 4학년이 되면 머리를 짧게 깎고 미쓰비시 상사(商事)나 TBS, IBM, 후지(富士) 은행 같은 대기업에 재빨리 취직해서, 마르크스 따위는 읽어 본 적도 없는 귀여운 신부를 맞아들이고, 어린애를 낳으면 제법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 주는 거지. 산학 협동체 분쇄는 무슨 놈의 산학 협동체 분쇄야. 너무 우스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야.

다른 신입생들도 웃겨. 모두들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알고 있는 체하며 우쭐거리는 거야. 그러고는 나중에 내게 이렇게 말하지. '넌 바보구나, 알지 못하더라도 네, 네, 그렇군요, 하고 말하면 되잖아' 하고."

-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p279, 미도리

가짜는 되지 말자구. 항상 무엇이 중요한 것이고 무엇이 부수적인지 생각하자. 목적과 수단을 헷갈리면 안 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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