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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일 노트북 앞에 앉아 데이터와 씨름하다가 조금 늦게 퇴근했다. 이번 주, 학교에서라면 시험기간일까. 하지만 그런 것, 지금은 별로 상관없는걸.
집에 와서 스파게티를 만들었다. 글쎄, 스파게티를 만드는 것이 이제는 그럭저럭 익숙해졌달까. 라면을 삶는 것보다는 번거롭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제대로된 요리를 먹을 수 있으니까. 대강 머릿속에 들어있는 레시피대로 조리를 한다. 냉장고에는 이럴 때 마시려고 사놓은 밀러 캔이 들어있다. 피곤해서 알콜은 조금 자제할까 했는데, 마땅히 마실 것이 없다. 늘상 그렇듯이 혼자 앉아서 혼자 만든 요리를 먹는 것이 조금 허전해서, 바흐 같은 걸 대강 틀어놓는다. 때론, 가사 없는 음악이 듣고 싶을 때가 있다.
무언가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잔뜩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그럴 열정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나는,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을 때 해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재미 없는 것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그런 일로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나는 내 앞에 놓여진 인생의 열두 방향 앞에서 길을 잃고 만다.
열심히 사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방향을 잡는 일이다.
인생에서 얻을 것이 돈, 명예, 권력 따위뿐일까? 그것들만을 얻기 위해 나의 소중한 인생을 바쳐야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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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4고(四苦)는 대부분 육체가 느끼는 물리적 고통을 말한다. 그러나 마음의 4고도 있다. 어쩌면 육체의 고통보다 마음의 고통이 더 클 수도 있다. 왜냐하면 마음의 고통은 우리의 끊임없는 생각이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이겨내기가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모든 생각은 '나'라는 에고가 만들어낸 욕망이며, 욕망은 곧 고통이다. 생각하는 마음 그 자체가 이미 엄청난 고통을 만들어 낸다.
from pp.78-79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다. 그런데 이 '좋다' '싫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속담이 있다. 아래는 깊은 낭떠러지이고 하루빨리 서둘러 가야 하는 길인데, 막상 다리 한가운데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원수를 만났다고 생각해 보라. 좋고 싫다는 마음에 집착하는 사람들에게 이 고통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 대해 좋다 혹은 싫다라는 감정을 갖게 되면 고통이 찾아온다. 그 인과관계는 아주 명확하다. (…중략…) 결국 이러한 고통은 어떤 견해에 대한 집착 때문에 생긴다. 싫다, 좋다 하는 집착에서 생기는 것이다.
from pp.82-83
- 숭산스님, <선의 나침반>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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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MISS 2003, Source: Ginsburg et al. 2005 최근 Cosmic Variance에 과학 교육에 관한 포스팅이 올라왔다. 미국의 경우, '자신감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실질적인 교사 교육이나 적절한 자료 공급, 수업에서의 학생 도전 유도 등이 필요하다'는 결론이었다. 궁극적으로, 아시아 국가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우리 입장에서는 그 '자신감'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왜 우리나라와 일본 학생들은 호주와 미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독 자신감이 없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원 보고서에는 수학 과목 통계도 있으므로 참고해봐도 좋을 듯.
Source: Ginsburg, Alan, et al. (2005). A Chart Book on Math and Science. Prepared for the U.S.-China Education Leaders Forum on Math and Science Education. Denver, Colora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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