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구글이 태터앤컴퍼니를 인수했다고 한다(관련기사). 사실, 개인홈페이지에서 블로그로 옮겨오면서 많은 블로깅 프로그램들을 살펴봤었는데, 외국산으로는 워드프레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국산으로는 태터툴즈가 기능, 디자인, 관리 등에서 최고로 보였다. 결국 국내 호환성 때문에 태터툴즈를 골랐더랬다.
지금 태터툴즈는 텍스트큐브로 발전했고, 이 블로깅 프로그램이 티스토리에 들어가있다. 티스토리는 현재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넘어간 상태이지만.
어쨌든, 굉장히 놀라운 소식이고, 앞으로 텍스트큐브는 어떻게 발전해 갈 지 궁금하다. 예전에 태터앤컴퍼니에 대해 '자사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평가를 하시던 분을 본 적이 있는데, 이번 일이 그에 대한 충분한 반론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구글의 세계정복은 계속되는 듯. 우리나라에서도 구글 같은 기업이 나오면 좋겠는데, 좋은 기업이 구글에 합병되니 조금 아쉽기도 하다.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1050 |
|
|
|
|
|
서군이 괜찮다고 추천해줘서 바로 읽어보게 되었는데, 사진이 상당히 괜찮았다. 저자가 문학 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책이 글쟁이의 심각함으로 차 있는 느낌이랄까? 사진집에 짧은 글을 넣어 책을 만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
어쨌든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흥미롭게 읽혔고, 그 이야기들을 사진과 연결시켜 읽는 맛이 좋았다. 나는 내 인생이 길 위에서 끝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길 위에서의 경험은 인생에 좋은 자양분이 된다고 생각한다. 눈을 똑바로 뜨고, 긍지를 가지고, 세상을 탐험하자.
*인상 깊은 구절:
- 겉으로는 모범생으로 살았지만, 어린 날부터 내 가슴 속에 피리 소리 따라가는 어린 소년이 하나 살고 있었다. 서커스를 따라 도망가서 공중그네 타는 남자가 되고 싶었던 어린 소년이. 그 서커스에서 좋은 여자를 만나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에게 공던지기와 노래를 가르치고 싶었던 어린 소년이. 한 번도 피리 소리를 따라갈 수 없었던 소년이. 한 번도 제대로 된 서커스를 구경하지 못했던 소년이……. (p.72)
- "준, 언젠가 또 한 번 기차를 놓치렴. 그러면 우리가 또 만나잖아." (p.73)
- "준, 우리는 왜 사는 거지?" / 나는 서른일곱이었고, 그는 스물넷이었다. 내가 세상을 살아온 시간은 그가 살아온 시간의 두 배에 가까웠다. 내 나이 스물넷의 시공간을 떠난 뒤, 그런 질문을 해보았던가? 두 배의 시간을 살았다면, 그에게 대답을 해줄 수 있어야 했다. 10년 넘게 물어보지 않았던, 잊고 살았던, 생각하기 싫어했던 질문이었으므로 대답은 쉽지 않았다. 만들어낸 대답……. / "지혜를 얻기 위해서 사는 거라고 생각해. 내가 죽는 날까지도 완성되지 않을 것이고, 어쩌면 이 우주가 종말에 이를 때까지도 완성되지 않을지도 모르지. 그래도 내가 얻을 수 있는 지혜는 모두 얻어야 한다고 생각해. 내가 얻는 지혜, 네가 얻는 지혜, 이 우주의 모든 존재들이 얻는 지혜가 모두 모여서 우주가 완성될 테니까. 지식하고는 다른 걸 거야. 말로는 설명할 수가 없어. 어쨌든 이 우주의 완성에 내 지혜가 꼭 필요하니까,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해." / 버벅거리며, 목젖이 뻑뻑해지는 것을 느끼며, 대답했다. 어쩌면 그저 말뿐이었을 대답. 확신 없이 그저 그렇게라도 내 인생에 이유와 의미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불과했을지도 모르는 대답. / 그가 웃었다. 맑은 웃음. 웃음을 표현하는 방법도 많지 않다. / "나도 지혜를 얻고 싶어. 그리고 사랑도." / 지혜와 사랑. / 서른일곱, 스물넷의 남자들이 만나서 찾아낸 인생의 이유와 의미였다. (p.83)
- 어떤 여행이 좋은 여행인가요?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그럴 때 내 대답은 언제나 똑같다. 사람을 만나고 돌아오는 여행이죠. 가끔 받는 질문이 또 하나 있다. 왜 그렇게 갔던 곳을 자꾸 또 가세요?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곳에 자꾸 보고 싶은 사람, 친구들이 있으니까요. (p.109)
- 문밖에 나서지 않고 세상을 알고, 자신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아주 적다. 심지어는 부처도 자기를 만나러 궁궐을 떠났고, 예수도 자기를 만나러 광야에 들어가지 않았는가. 내가 먹는 음식이 내 몸을 만들고, 내가 하는 일이 내 근육과 신경회로를 길들이고, 내가 만나는 사람이 내 정신을 채운다. 만고불변의 진리다. 매일 먹는 음식과 매일 하는 일과 매일 만나는 사람은 지금의 나를 지탱해 주기는 하지만, 지금 내가 모르는 나에 대해서는 코딱지만큼의 관심도 주지 않는다. 그랬다가는 지금의 나를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일상은 아름답고 편안한 것이지만, 동시에 무덤이기도 하다. / 일상은 나에게 속삭인다. / 괜히 낯선 음식 먹고 배탈이라도 나면 무슨 고생이야? 괜히 엉뚱한 짓거리 하다가 반신불수라도 되면 어쩌려고? 까딱하다 못된 인간 만나서 신세 망치면 끝장이라구. / 또 다른 너를 만나고 싶다고? 그래봐야 정신분열증이야. 너는 지금 있는 너 하나면 족한 거야. 도대체 또 다른 너를 만나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니? 지금 이대로가 좋아. / 그렇게 속삭이면서 일상은 내가 만날 가능성이 있는 나를 흙으로 덮는다. 그래서 일상은 무덤이 된다. //
떠나시라. 여유가 되면 비행기표를 사고, 돈이 모자라면 기차표를 사고, 주머니가 비어 있으면 그냥 한 번도 타보지 않은 버스의 종점까지라도 가보시라. 낯선 곳에 가면 낯선 내가 나에게 인사할 것이다. //
안녕! 뭐 하다 이제 왔니?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데……. (pp.288-289)
- 첫 여행. 지금의 청춘들에 비하면 많이 늦었던 첫 여행이었다. 서른 번째 생일을 목전에 둔 시점이었으니. 그때 여행을 떠나야 했던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살아야 했다!' 나인 투 식스의 삶, 월급쟁이의 삶, 1년에 겨우 1주일의 휴가에 목매달아야 하는 삶, 그 안에서 내 인생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숨이 막혔다. 숨을 쉬기 위해선 떠나야 했다. 직장을 때려치우고 나선 길. 그 여행이 내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 될 거라고 믿었다. 첫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나도 이 땅의 99%의 사내들처럼 범생이 인생이 내게 허용된 유일한 삶의 방식이라고 믿고 있었으니까. 잠시 숨을 쉬고 돌아오면 남들처럼 다시 평범하게 살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다. / 그러나 첫 여행은 결국 내 코에 꿰어 있던 고삐를 풀어내는 위험한 만행을 저질렀다. 나는 그 여행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말았던 것이다. 미래를 잠시 던져버리고 현재에 몸을 던지는 사람들, 안정과 안락과 안심을 버리고 모험을 선택한 사람들, 삶을 계획이 아니라 우연에 내맡기는 사람들, 정거장에서 마주치며 눈웃음 한 번 교환했다는 이유로 친구가 될 만큼 무모한 사람들이 그 길에 있었다. 그들은 내가 서울에서 '유일한 삶의 방식'으로 알고 있던 것이 사실은 무수한 방식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 첫 여행이 내게 만나게 해주었던 건, 사람들만이 아니었다. 첫 여행은 내게 또 다른 '나'를 만나게 해주었다. 수영도 할 줄 모르면서 히말라야 계곡의 급류를 내려가는 래프팅 보트에 올라타는 나, 델리에서 버스비 5원을 가지고 차장과 30분 동안 싸우던 지독한 나, 아침 10시에 만나 6시에 헤어져야 했던 여자 여행자를 따라 서울행 비행기표를 포기하고 싶었던 한심한 로맨티스트 나……. 내가 알지 못했던 내가 그렇게 많았다. 여행은 내가 몰랐던, 또는 알고 싶지 않았던 나를 만나게 했던 것이다. (pp.292-294)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1043 |
|
|
|
|
|
학교 도서관에서 재미있어 보여서 빌려보게 된 이 책은 맥킨지를 현대적 경영 컨설팅 회사로 건설해낸 마빈 바우어에 대한 이야기이다. 맥킨지는 1926년 제임스 O. 맥킨지가 설립한 회계 및 엔지니어링 경영 회사로 출발하였다. 그 후, 브라운에서 학부를 마치고, 하버드 법학대학원과 경영대학원에서 학위를 마친 후 법률회사 존스데이에서 경력을 쌓은 마빈 바우어가 1933년에 맥킨지에 입사하게 되었다. 제임스 O. 맥킨지는 1935년에 회사를 떠나게 되는데, 이 때 마빈 바우어를 비롯한 몇 사람이 맥킨지앤컴퍼니를 인수한다. 이 때부터 마빈 바우어는 맥킨지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당시에는 명확하게 존재하지 않았던 '경영 컨설팅'이란 전문직종을 창조하고, 맥킨지를 영속적인 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좋은 이야기만 써 놓았지만, 경영이 푸대접 받은 시절에 의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으로서의 '경영 컨설팅'을 창조해낸 선구자의 전기는 충분히 흥미롭게 읽힌다.
*인상 깊은 구절:
more..
- 1908년에 출판된 존 듀이(John Dewey)의 《윤리학(Ethics)》- 이 책은 마빈의 사망 당시에도 마빈의 서가에 여전히 꽂혀 있었다 - 에서 지적되었듯, 윤리와 문화는 어원학상 일맥상통한다. '윤리(ethics)'와 '윤리적인(ethical)'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 '에토스(ethos)'에서 나온 것으로, 이는 원래의 관습과 관행, 특히 다른 집단과 구분되는 특정 집단에 속하는 관습이나 관행을 의미했고 나중에는 기질, 성격을 뜻하게 되었다. / 그러므로 기업의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기업의 가치관이며 역사가 보여주듯, 어떤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그 조직의 문화다. (pp.92-93)
- 종류를 막론하고 전문적인 활동이 갖는 가장 큰 이점 가운데 하나는 개개인이 구조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자유에 있다. 고객과 회사에 대한 책임감을 충족시키는 범위 안에서 우리의 컨설턴트들은 행동의 자유와 사고의 독립성, 그리고 개인적이고 직업적 관심에 따라 활동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는 개인 대부분이 규정된 의무와 구체적으로 제한된 권한을 갖는, 전형적인 기업적, 행정적 직무와 대조를 이룬다. (인터뷰 w/마빈 바우어) (p.133)
- 나는 사람들이 진국인 미네소타에서 학부를 마쳤다. 경영은 어려운 분야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은 경영 분야로 가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그들은 온갖 다양한 분야를 택한다. 경영을 택한 유일한 이유는 내가 들었던 공학과 물리학 수업은 나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로 꽉 차 있었기 때문이다. 괜찮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훨씬 더 열심히 공부해야만 했다. / 하버드를 포함한 경영대학원들은 '누워서 떡먹기'였다. 나는 컨설턴트가 되고 싶다는 사실을 기본 전제로 하고 하버드에서 학업을 시작했다. 나는 사람들과 해결해야 할 문제의 변화, 그리고 환경의 끊임없는 변화를 좋아했다. 그런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유일한 분야로 내가 생각해낼 수 있는 것은 컨설팅이었다. (인터뷰 w/로저 모리슨) (pp.163-164)
- 아인슈타인은 상상력이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늘날의 문제들은 우리가 그 문제들을 만들어냈을 때와 같은 식으로 사고해서는 해결될 수 없다. 아인슈타인의 말은 명언이다. / 상상력은 컨설턴트의 중요한 자질이다. 컨설턴트가 상상할 수 없다면 분석도 쓸모없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너무 많은 시간을 분석하는 데 써버리고 상상에 쓸 시간이 없을까 염려스럽다. 우리에게 상상력이 없다면 사실상 아무것도 구체화할 수 없다. (by 마빈 바우어, 1998년 파트너 회의) (p.170)
- 우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영향력 있는 방법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조직이다. 우리는 이론을 채택해 그것을 전 세계에 적용시킬 수 있다. / 다른 어떤 조직도 새로운 경영 체계를 개발할 기회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맥킨지가 그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었으면 한다. 맥킨지 내에서 시작해 사회에 위대한 공헌을 할 기회가 전 세계에 펼쳐져 있다. 이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이다. 나는 여러분이 그것을 계속해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by 마빈 바우어, 1992년 퇴직 연설) (p.176)
- 회사의 성장과 영향력, 나는 마빈이 정말 자랑스러워했다고, 그가 정말로 감명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가 제일 자랑스러웠던 것은 암스테르담과 파리 그리고 독일 - 이 사무소들은 모두 아직 초창기에 있었다 - 에 있는 직원들이 일반 시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었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에게는 크나큰 동기가 되었다. (인터뷰 w/존 매콤버) (p.204)
- 다음과 같은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한 마빈의 정의는 지워지지 않는 인상을 남겨주었다. *마음을 열어라. / *가장 높은 수준의 고결한 성품을 고집하라. / *고객이 기대할 수 있는 것 이상을 전달하라. (인터뷰 w/린디 레빈슨, 첫 번째 여성 파트너) (p.209)
- 마빈은 타고난 성격상 지분을 되팔기로 한 결정에 매우 겸손했다. 자신의 결정이 영속적인 조직을 만들겠다는 그의 비전을 위해 당연한 요건이라고 생각했다. 회사가 계속될 유일한 길은 모든 파트너들이 그와 똑같은 일을 하는 것이다. (p.217)
- 모든 리더들에게는 3가지 책임이 있다. 구성원에게 자신감과 자부심을 심어주고 자신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구성원의 정신과 사기를 유지시켜주는 것, 그리고 그들이 책임감을 배우고 개인으로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마빈 바우어, 1996년) (p.231)
- 마빈 바우어가 훌륭한 리더십에 결정적이라고 믿었던 특징들: *청렴과 신뢰성 / *사실에 근거한 비전과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실용주의적인 '월요일 아침' 방침 / *원칙 및 가치관의 고수 / *겸손함과 타인을 향한 겸허한 존중 / *강력한 커뮤니케이션과 개인적인 설득력 / *개인적인 참여와 입증된 헌신 (pp.233-235)
- 1979년, 어떤 종류의 직장을 선택할 것인지 설명하면서 그는 "내가 사람들을 존경할 수 있고 그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곳, 그리고 내 여생 동안 잘 맞을 곳"이라고 말했다. (pp.236-237)
- 의사결정을 내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단계: 1단계: 결정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 2단계: 사태를 파악하라 / 3단계: 문제를 충분히 생각하라 / 4단계: 의사결정을 수행하기 위한 절차를 결정하라 / 5단계: 책임을 할당하라 / 6단계: 끝까지 추적하라 (pp.247-250)
- 중대한 사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내 이를 이행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훌륭한 리더십 자질들을 요구한다. 조직 내 여러 사람들의 지혜를 수용하는 용기(서열의식으로 인해 고립되어 의사결정을 하는 대신), 상자 밖에서 생각하는 용기(시대의 관행을 자동적으로 따라하는 대신), 다른 이들이 해결책을 실행하고 소유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훈련시키고 이들을 신뢰하는 용기(무조건 명령을 따르는 대신), 그리고 다른 이들이 성공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도록 해주는 용기(자아를 만족시키려는 채워지지 않는 욕구에 따르는 대신). 진정한 파워와 리더십이 바로 이런 접근 방법에 존재한다. (pp.258-259)
- "그래! CEO들은 매우 외로운 사람들이야. 그들과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우 무엇인가를 설득시키거나 팔려고 애쓰는 사람들이네. 그러나 만약 자네가 공손하고, 이기적이지 않은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준비를 철저히 해두었다면 그들은 자네와 대화해줄 것이고 그것을 즐길 것이네. CEO에게 전화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게. 그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니까." (by 마빈 바우어, 인터뷰 w/스티브 월렉) (p.326)
- "성공의 비밀은 목적의 일관성에 있다." (by 영국의 위대한 총리 벤자민 디즈레일리Benjamin Disraeli) (p.329)
- "용기는 인간의 자질 중 첫 번째다. 그것은 다른 모든 것들을 보장해주는 자질이기 때문이다."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p.345)
- 그런 인재 육성의 비결은 간단합니다. 복지상태(급여, 복리후생, 업무조건 등)를 올바르게 만드는 것, 직원들에게 흥미롭고 도전적인 일을 주는 것, 마지막으로 훌륭한 리더십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by 하비 골럽) (p.368)
- 데이비드 오길비와 마빈이 각각 강조했듯이 최고를 향한 목표의 핵심은 '자신보다 더 나은 인재를 고용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을 회사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었다. (p.387)
- 리더십 스타일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그 가운데 '다른 사람들이 성공할 기회를 제공하는' 리더십 스타일이야말로 마빈이 원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 w/돈 고젤) (p.394)
- 이 장에서 묘사된 마빈학교의 졸업생들은 모두 마빈이 중시했던 리더십의 특징들을 증명해 보인다. 가능한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상상하는 용기와 그 상상력을 따르는 용기, 사실을 수집하는 경향, 인적 자산 기반에 대한 존중과 이를 위한 자발적인 참여, 겸손함과 다른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일 줄 아는 능력, 뚜렷한 일련의 가치관 고수, 처음에 성공했다고 해서 그 월계관을 쓰고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항상 개선책을 추구하려는 준비성 등이 그러한 특징들이다. (p.403)
- 자신의 가치관을 고수하고자 한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의 일부분, 갖고자 하는 것의 일부분은 포기해야만 한다. 항상 가치관을 고수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별 의미가 없어진다. (인터뷰 w/척 에임스) (pp.404-405)
- 내가 마빈에게 매운 것은 다음과 같다. / 첫째,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인생의 훌륭한 주안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 둘째, 하는 일 모두 10년 후에 어떤 위치에 있고 싶은지, 왜 그것이 그 10년 동안 해온 일을 자랑스럽게 만들어줄 것인지에 대해 비전을 가져라. / 셋째, 당신이 전에 생각해보지 못했을 새로운 가능성들에 대해 마음을 개방적으로 유지해라. / 넷째, 세계는 변하고 있으니 항상 훈련받고 교육받으며 경계를 늦추지 않도록 하라. (인터뷰 w/로더릭 카네기 경) (p.407)
- 마빈 바우어는 나의 저서 《핸더슨의 기업 전략(Henderson on Corporate Strategy)》을 낳게 한 최초의 의사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인터뷰 w/故 브루스 핸더슨, 보스턴컨설팅그룹 창립자) (p.414)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1041 |
|
|
|
|
|
| 이 책은 '제 3의 물결'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최신작이다. 그는 현재의 사회, 경제, 문화를 분석하여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가 이 책에서 방점을 찍은 세 가지는 시간, 공간, 그리고 지식이다. 이 세 가지가 앞으로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심층기반(fundamental)으로,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요소이다.
1. 시간
농업혁명, 산업혁명, 그리고 현재의 정보화 혁명은 필연적으로 시간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수반한다. 최초의 인류는 수렵생활을 하며 배가 고프면 열매를 따거나 사냥을 해서 배를 채웠다. 그리고 동굴 등을 돌아다니면서 살았다. 하지만 한 혁명가가 땅에 씨를 뿌리고, 그것을 인위적으로 경작함으로써 한 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정착해서 살 수 있었다. 농사를 짓게 되니 생존을 위해 먹어야 하는 양 이상의 식량을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래서 잉여 생산물을 저장해서 후에 흉년 등 식량 사정이 좋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었다. 인류 최초로 '부'라는 개념이 탄생한 것이다. 이 때의 인류는 해가 뜨면 농사를 지으러 나가고, 해가 지면 집으로 돌아왔다. 봄에는 씨를 뿌리고, 가을에는 작물을 수확했다. 그것이 농경시대의 시간 개념이었다.
그런 시절을 수천 년간 보내던 인류는 새로운 혁명을 맞게 된다. 그것은 산업혁명이었다. 이를 통해 인류는 기계를 이용하여 좀더 효율적으로 상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공장에 9시까지 출근해서 오후 6시까지 '시간에 맞추어' 일을 해야 했다. 왜냐하면 공장에서 각 생산공정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각 공정을 맡은 직원이 다른 공정을 맡은 직원들과 같은 시간에 모여 같이 작업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만약 한 명이 빠져 그 단계의 공정이 멈추면, 전체 공정이 돌아가지 않게 되기 때문이었다. 이런 시간 개념은 농경시대와는 매우 다른 것이었다. 농경시대에는 '9시 출근, 18시 퇴근'이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 시간을 정확하게 맞출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산업시대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표준화된 시간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생겼다. 현대식 교육 역시 산업시대에 공장에서 일할 사람들을 '양산'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표준화된 시간개념을 학습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모두 동일한 시간에 등교해서 동일한 수업시간과 쉬는시간을 가졌다.
그런 시간 개념은 이제 바뀌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보화 시대의 변화가 진행중인 지금, 그것은 사람들에게 더 힘들게 다가오고 있다. 정보화 시대에는 상품 대신 지식과 서비스가 부의 원천이 되고 있다. 때문에 이것을 생산하기 위해서 산업시대처럼 모든 사람이 표준화된 시간표를 가질 필요는 없어졌다. 인터넷, 이동통신 등 발달된 통신수단을 이용해 재택근무, 자율적 근무시간표 등 각자 일하는 시간이 달라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보가 부의 원천이 되는 사회에서는 산업시대처럼 '하루 8시간 근무'라는 식의 기계적인 계량법은 더 이상 효과를 가지지 못한다. 개개인은 하루 8시간을 근무할 지 모르지만, 마트, 음식점, 관공서, 상점 등은 오픈시간이 점점 늘어나 문을 닫지 않고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개개인에게 표준화된 근무시간표가 사라진 것에 기인한다. 이제 '9시에 출근해서 오후 6시에 퇴근하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2. 공간
지난 세기에 인류는 혁명적인 공간의 확장을 경험하게 된다. 그것은 '우주로의 진출'이었다. 단순히 달에 인간을 보내고, 태양계의 각 행성에 탐사선을 보내 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지구 주위에는 수많은 인공위성이 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인류는 우리 자신을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었고, GPS 등을 이용해 지구 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으며,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의 실시간 통신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것이 모두 과학과 기술의 발전, 그리고 그에 따른 공간의 확장으로 인해 가능한 일이었다.
이러한 공간 개념의 확장에 더해, 인류는 점점 더 쉽게 다른 지역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항공기의 발전 등으로 매년 수 억명이 해외여행을 하고 있고, 문화와 상품, 그리고 부의 이동이 점점 쉬워졌다. 기술의 발달로 상품이 소형화되어 운송이 간편화 되고 있는데다, 정보화 시대의 부의 원천인 지식과 서비스는 통신수단의 발달로 공간의 제약이 거의 없이 다른 지역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부의 공간적 배치가 다시 아시아로 돌아올 것이다. 사실, 산업사회 이전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나라는 중국이었다. 하지만 산업사회를 거치며 유럽과 미국 등의 서구로 옮겨간 부는 다시 서쪽으로 이동해 아시아로 돌아올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에 한 챕터씩을 할애하며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3. 지식
경제학의 기본은 '모든 재화는 한정되어 있으며,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것은 수요-공급의 법칙을 따르는 것'이다. 농산물과 공산품 모두 이러한 법칙을 따라왔다. 하지만 지식 기반 사회의 핵심 요소인 '지식'은 한정되어 있지 않다. 아무리 써도 줄어들지 않는다. 따라서 지식 기반 사회는 기존 경제학으로는 적절하게 기술되지 않는다. 게다가 지식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그리고 그것들을 생산하는 도구들이 보급되면서, 기존 경제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프로슈머 경제'가 점점 커지게 되었다.
과거에는 음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 프로듀서에게 임금을 지불하고, 비용을 지불하여 스튜디오를 빌려 음반사 밑에서 작업을 해야했다. 하지만 지금의 많은 뮤지션들은 자신들의 집에 레코딩 장비와 스튜디오를 설치해서 혼자 음반을 내게 되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사진사를 불러 결혼식 사진을 찍는 대신에, 친척의 디지털 카메라를 빌려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필름 인쇄용 프린터와 용지를 사용해서 직접 인화까지 해낸다. 그리고 나 역시, 과거에는 편집자와 기획자가 적절한 보수를 받는 출판사나 기자를 통해 신문사에서 제작해야 하는 글을, 컴퓨터와 인터넷, 그리고 블로그라는 온라인 전자출판의 형태로 타인에게 책에 대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런 모든 행위가 경제 통계에 잡히는 경제활동이었다. 하지만 지금, 각종 장비의 발달로 가능하게 된 이런 프로슈밍은 경제 통계의 범위에서 벗어나고 있다. 미래에는 NGO, 봉사활동을 비롯한 이런 프로슈밍의 역할이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커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미래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시간, 공간, 지식의 세 가지 심층기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사실, 비슷한 내용을 계속 되풀이 하는 것 때문에 책 두께가 좀 두꺼워진 감이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대한 토플러 부부의 통찰력은 남달랐으며, 많은 영감을 주었다. 설사 그들의 미래 예측이 빗나갈지라도, 그들이 제공한 영감은 미래를 준비하는 지침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단점을 꼽자면, 조금 더 단정하고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든다는 점이다. 또한, 현대 사회의 각 현상들을 사실적 증거로 하여 전체적인 미래 모습을 통합해보는 시도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1040 |
|
|
|
|
|
뭐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었다. 학부 때 열심히 했고, 또 많은 것을 했다는 점에서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 역시 그만큼 열심히 했고, 열정적으로 살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책 뒤 표지에 소개된 한 기자처럼 '왜 그렇게 열심히 사냐?'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 기자의 질문에 김태원 씨는 '열심히 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대답했다. 그런 대답은 부족하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당신이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하고 싶었다.
어쨌든, 그의 성취에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도 멋지게 사시기를 바란다.
*인상 깊은 구절:
'당신에게 돈은 무엇입니까?'
'자유입니다'
(p.26)
- 저자도 꼭 동의한다고 인용한 구절은 아니지만, 어쨌든 인상 깊었다. 다만, 잘 생각해보면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자유를 의미하지만, 돈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유를 희생해야 한다는 의미도 있겠다.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1039 |
|
|
|
|
|
학교 도서관에서 다른 책을 찾다가 우연히 이 책의 제목 중 '탁월하게'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열심히 공부를 하고, 일을 해서, 그 결과로 탁월해진다면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 저자 다카하시 슌스케는 도쿄대 항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국유철도를 거쳐 맥킨지와 왓슨와이어트에서 근무한 경영 컨설턴트 출신이다. 그의 전문분야는 인사 컨설팅이었는데, 지금도 그 일을 계속하고 있고, 이 책 역시 커리어와 관련된 내용이다.
과거에는 승진을 하고, 출세를 하는 커리어를 쌓아가야 한다는 분위기였지만, 점점 '자신만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커리어'를 찾아가는 시대가 되고 있다며, 더 높은 직급이나 연봉에 대한 추구가 약하고 자신만의 커리어를 추구하는 사람은 굳이 세태에 편승하지 않고 '슬로 커리어'를 추구하는 것이 인생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현재 게이오 대학(정책미디어 연구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만큼 지금의 대학생들의 고민을 쉽게 접하고 있으며, 그들의 고민 역시 우리와 굉장히 비슷하다는 면에서 공감이 된다. 때론 치열한 생각보다는 열정적인 행동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인상 깊은 구절:
- 커리어에 대한 4가지 고민: 1. 늦은 게 아닐까_초조함 증후군 / 2. 어차피 안 될 거야_도피 증후군 / 3. 나다운 직업은 오로지 이것뿐_자의식 증후군 / 4. 나는 과연 준비가 된 걸까?_지나친 고민 증후군 (pp.27-33)
-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이고 무슨 일을 하고 싶은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주체성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다보면 어느 순간 깨닫게 되는 것이지, 하루 정도 방문을 닫아걸고 집에 틀어박혀 고민한다고 해서 깨달을 수 있는 게 아니다. / 자기가 하고 싶은 일도 모른다고 끙끙대며 고민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렇게 구체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말도 안 되는 오류를 범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p.32)
- 현재 나는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개별적인 사실을 개념화하고 그것을 구조화된 형태로 전달하는 것이 내 업무의 중심이다. 추상적 개념에 대한 사고가 강한 내게 적합한 일이다. / 좋아하는 이성의 스타일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데 적합한 배우자의 스타일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좋아한다는 것은 단순히 기호의 문제지만, 결혼은 구체적인 일상생활이다. 생활이란 좋아하는 감정과 동경만으로는 꾸려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취업도 일상생활의 연장이다. 자신의 취향과 표면적인 정보만으로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리스크가 클 수 있다. (p.44)
- 커리어라는 것은 높은 산과 같다. 출발지점에서부터 정상이 보일 리 없다. 산에는 입구부터 나무들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고 정상은 커녕 어느 봉우리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확실히 알 수 없는 것이 커리어의 시작이다. 초입에 선 채 숲속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모색한다고 해서 나아갈 길이 절로 펼쳐지는 일은 없다. 어느 한 방향을 정해 걷기 시작하지 않으면 결국 어디에도 도달할 수 없다. (pp.45-46)
- 동기가 없어도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어느 정도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다만 동기가 있으면 쉽게 능력을 기를 수 있고 본인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동기 없는 노력을 지속하면 지치기 쉽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고자 하는 내면의 욕구가 없는데 지속적으로 능력의 발전을 요구당하면 정신적으로 피로해질 수 있으니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 (p.70)
- 커리어를 만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얼마나 높이 올라가느냐가 아니다. 얼마나 자신에게 충실한지, 커리어를 쌓는 과정이 행복한지를 물어야 한다. 이 물음에 답하는 것이 바로 '슬로 커리어'다. (p.93)
- 슬로 커리어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되도록 피해야 하는 회사: 1. 개인의 희생과 헌신을 강요하는 회사 / 2. 지배욕이 강한 회사는 위험하다 / 3. 상승지향을 부채질하는 회사를 경계하라 / 4. 매뉴얼에 따라 일하는 회사 (pp.142-146)
- 슬로 커리어 회사의 특징: 1. 서열을 중시하지 않으며 개방적이다 / 2.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에 대한 고집이 있다 / 3. 직원이 재량껏 일할 수 있게 한다 / 4. 회사의 지침이나 법령을 확실히 준수한다 / 5. 건전한 강제력이 있다 / 6. 채용시 일에 대한 가치관이나 비전을 묻는다 / 7. 자율적인 커리어 형성에 대한 구체적 지원이 있다 (pp.146-148)
- 그렇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옛날과 비교해서 쾌적한 생활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까지 돈의 기능적 가치에 매달린다는 것은 기본 생활에 필요한 것 이상의 소비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 이 문제는 수입을 늘리지 않고도 생활 고정비를 낮추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굳이 돈 때문에 하고싶지 않은 일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중략…) / 처음부터 고정비가 높지 않은, 손익분기점이 낮은 생활을 하면 커리어를 선택할 때 돈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제약을 받을 일이 없다. 돈에 미련을 버리면 커리어 선택에 있어 자신의 방침이나 가치관을 중시할 수 있다. / 한편 돈의 상징적 가치를 생각했을 때는 될 수 있는 한 많이 가지고 싶게 마련이다.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고 느끼기 쉽다. 연봉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비즈니스맨은 돈의 상징적 가치에 이끌려 나락에 떨어질 위험이 높다. / 본디 사람은 팔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을 매길 수 없다. 사람의 노동력이나 지혜, 성과, 역할 등의 상품에 가격을 매기는 것이고, 사람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생산한 상품을 파는 주인이다. 그런데 마치 물건에 가격을 붙이듯 자신에게 가격을 붙이고, 그 값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는 방식에서는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 (pp.153-155)
- 카나이: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합리적인 판단은 어려워지고, 많은 사람에게 조언을 구할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커리어 선택의 문제입니다. / 타카하시: 사실 제가 맥킨지에 들어갈 때, 저는 그 회사에 대해 정말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자세히 조사했다면 아마 들어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무지(無知)의 승리였던 거죠.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1032 |
|
|
|
|
|
내 안에서 열정이 사라지고 있다고 느낄무렵 집어들게 된 책이 이거다. 나는 한비야 씨의 <바람의 딸, 지구 세 바퀴 반> 4권과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등 여러 책을 읽어왔고, 나름대로 소신을 가지고 사는 모습을 좋게 생각해왔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한비야 씨와 같이 전세계를 여행하고 있지만, 한비야 씨와 같은 일종의 개척자, 선구자는 언제나 쉽지 않은 역할이다.
어쨌든, 읽은 지 몇 달 되었지만, 오랜만에 꺼내보니 내가 마음에 드는 부분을 표시하는 데에 쓰는 3M 플래그가 잔뜩 붙어있는 것이 눈에 띄었달까.
*인상 깊은 구절:
- 나아감이란 내가 남보다 앞서 가는 것이 아니고,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보다 앞서 나가는 데 있는 거니까. 모르는 건 물어보면 되고 실수하면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면 되는 거야. (p.21)
- 그러던 어느 날 이렇게 마음먹었다. 내가 아무리 애써도 못 고치는 습관을 고치려고 스트레스받지 말고 그냥 인정하자고. 세상에는 성별, 국적, 부모형제 등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어진 것들이 있다. 그 주어진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탓만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 자기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은 하루빨리 인정하고 그 다음을 생각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p.82)
- 헌데 다음 순간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하지만 돌아가서 다시 홍보회사에 다니면 예쁜 옷 입고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도 마음 한켠 그때 아프리카에서 그만둔 세계 일주를 끝까지 해볼 걸, 해볼 걸 하면서 살 것이다. 이 정도가 정말로 돌아올 만큼 못 참을 일이었나 의심도 할 것이다. 열 살 때부터 꿈꾸어왔던 세계 일주를 그렇게 쉽게 포기한 나를 용서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몸은 편해도 마음은 불편할 것이 분명하다. / 그렇다면 몸은 고생하지만 하고 싶던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이 훨씬 행복한 것 아닌가. 이렇게 더 이상 못 할 것 같아도 눈 딱 감고 한 번만 더 꾹 참으면 되는 것 아닌가. 이게 나의 최선이야, 이 정도면 나에게도 남에게도 떳떳해, 라고 생각할 때 그때 한 번 더 해볼 수 있어야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아닌가. (p.132)
- 극한 상황에서는 본인도 모르던 적나라한 인간성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때문에 이런 위험한 현장에 함께 있던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면 그 말은 믿어도 된다. (p.136)
>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군대를 떠올렸다.
- 한국에도 도울 사람이 많다는 말만큼 많이 듣는 말이 있다. 나 혼자, 월드비전이라는 단체 혼자 애쓴다고 세상이 변하겠느냐는 말이다. 당연히 변하지 않는다. 나 역시 재난의 현장을 다니면서 복잡하게 얽힌 세계의 문제를 마주하면, 거대한 마차 앞을 가로막고 선 사마귀 한 마리처럼 나 자신이 몸시 무력하게 느껴진다. / 물론 나도 알고 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그렇게 쉽사리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하지만 그렇다고 두 손 놓고 있는 것은 스스로가 초라해서 견딜 수 없다. 도시 전체가 암흑으로 뒤덮여 있는데, 나 혼자 촛불 하나를 들고 있다고 해서 그 어둠이 걷힐 리 만무하다. 하지만 어둡다, 어둡다 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초에 불을 붙이고, 그 불을 옆 사람에게, 또 그 옆 사람에게, 초가 타고 있는 한 옮겨주고 싶다. 그래서 내 주변부터 밝고 따뜻하게 하고 싶다. 모든 일을 해결할 순 없지만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싶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 (p.159)
- 나는 앞으로 다이야몬드를 볼 때마다, 잘려서 피가 뚝뚝 흐르는 자마엘의 팔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거다. 분명 괴로운 일일 것이다. 몰랐으면 좋았을 것을, 마음 편했을 것을……. (p.170)
- 어느 날 산 정상에 선 내가 말했다. / "와, 높다. 세상이 다 보이네." / 그러자 아버지가 자상하게 일러주셨다. / "세상에서 제일 높은 산은 저기 먼 나라에 있는 에베레스트야. 여기보다 훨씬 높지." / "얼마나 높은데요?" / "8,848미터." / "여기는요?" / "한 500미터쯤 될까?" / "와, 거기 올라가면 세상이 진짜 다 보이겠네요? 나도 올라갈 수 있어요?" / "물론 올라갈 수 있지." / 그 제일 높은 산이 있는 곳이 바로 여기 네팔이다. (p.225)
> 나 역시 에베레스트를 마주 보며 '지구의 꼭대기'를 마주하고 있다는 생각에 벅차올랐던 가슴을 잊을 수가 없다.
- 그때 초라한 화분 안에서 활짝 핀 꽃을 보는 것이 바로 지도자가 아닐까 생각했다. 지금 피어 있는 꽃을 알아보는 것은 누군들 못 하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잠재력을 보고 밀어주는 사람.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의 합산으로 사람을 보지 않고 그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의 합산이라고 믿어주는 사람이 지도자일 거다. 그 가능성을 발견하면, 어린 싹일 때는 비바람을 막아주고 물도 주는 사람. 그러다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시련을 이기며 혼자 크는 모습을 뒤에서 응원하는 사람. 이런 사람에게 '찍히는 건' 정말 일생일대의 행운이 아닐 수 없다. (p.228)
-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다름아닌 헛된 이름, 허명(虛名)이 나는 일이다. 평가절하도 물론 싫지만 지금의 나 이상으로 여겨지는 것이 제일 무섭다. 나의 실체와 남에 의해 만들어진 허상의 차이를 메우기 위해 부질없는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이 제일 두렵다. (p.263)
- '왜 계속하고 싶은 건데?' 답은 아주 간단하다.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다. 내 피를 끓게 하기 때문이다. 참말이지 5년 동안 해왔지만 지금도 '긴급구호'라는 말만 들어도 몸이 뜨거워지고 마음은 어느덧 현장에 가 있다. 이 견딜 수 없는 뜨거움, 이 마음이 식기 전에는 긴급구호를 그만둘 수가 없다. 마음이 온통 여기에 있는데 무슨 다른 일을 할 수 있을까. (p.282)
- 나는 이 일을 하면서 이 떳떳함과 만족감, 일에 대한 자부심 외에 특별히 뭘 얻을 생각도 없고 무엇을 더 얻을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혹시 하나를 더 원한다면 우리 조카들과 형제들에게 당당한 꼬미야, 동생, 누나가 되고 싶다는 거다. 그러나 엄마 아버지의 딸, 한국의 딸로만 머물기는 싫다. 한국은 나의 베이스캠프일 뿐이다. 이왕 세상에 태어나고 세상으로 나섰으니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서 온 세상의 딸이 되고 싶다. 세계를 무대로, 세상 사람들을 모두 친구로 형제자매로 삼고 싶다. / 그러기 위해서라도 나는 세상이 만들어놓은 한계와 틀 안에서만 살 수가 없다. 안전하고 먹이도 거저 주고 사람들이 가끔씩 쳐다보며 예쁘다고 하는 새장 속의 삶, 경계선이 분명한 지도 안에서만 살고 싶지 않다. 그 안에서 날개를 잃어버려 문이 열려도 바깥으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새가 된다면……. 생각만 해도 무섭다. 나는 새장 밖으로, 지도 밖으로 나갈 것이다. 두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다닐 거다. 스스로 먹이를 구해야 하고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것은 자유를 얻기 위한 대가이자 수업료다.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 길들여지지 않는 자유를 위해서라면. (p.283)
- 나는 사람은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진심과 감동으로 움직인다고 믿는다. 나는 이 일을 하면서 여자인 것이 걸림돌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오히려 디딤돌이 된 적이 훨씬 많았던 것 같다. 걸림돌로 만들 것인가, 디딤돌로 만들 것인가는 각자의 선택과 활용 방법에 달려 있는 것이다. (p.302)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1030 |
|
|
|
|
|
Recently, I had not read any novels. Sometimes I read some pages of novels which I had read before, but that was all. I bought this book for Advanced Discussion in English class, but I finally dropped the course. Thus this book was left being not read.
The story starts with a teenager boy who runs across a woman in thirties. The boy gets into her, and they finally belong together. The parts in which they make love are also interesting, but those parts are the seed for the guilt which the boy(Michael) feels after the woman(Hanna) does something immoral.
At first, I think that I can get some life lessons from this book because the professor of Advanced Discussion class said, "This is a good book, and there are a lot to discuss." However, the book was not like that. Rather, it was a good opportunity to get to know the thinking of Germans about the Holocaust. It was a unexpected discovery, and I had a chance to think about 'What is guilty', 'How should I act if I am ordered an immoral thing', or like that.
Before finishing, I want to comment that some of this novel reminded me of Lolita by Vladimir Nabokov. But this time, the younger one is a boy, rather than a girl in Lolita. For I found Lolita quite interesting and experimental, I think that The Reader is also a good trial for those who read Lolita already.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1027 |
|
|
|
|
|
몇 년 전인가, 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이 책이 수학사를 다룬 서적인 줄 알았다. 나중에야 이 이야기가 '파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것임을 알고, '이름이 파이라니 참' 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제서야 읽어보니 π와 전혀 상관 없는 것도 아니었네.
어쨌든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 가던 한 인도 소년은, 화물선이 침몰하는 바람에 가족을 모두 잃고 벵골 호랑이와 구명보트에 오르게 된다. 호랑이와 함께 227일 동안 표류하며 겪게 되는 생존 이야기. 극한 상황에서의 체험은 흥미롭고, 많은 교훈을 주곤 한다.
*인상 깊은 구절:
- 지나가는 배에 구조되리라는 희망을 너무 많이 갖는 것도 그만둬야 했다. 외부의 도움에 의존할 수 없었다. 생존은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했다. 내 경험상 조난자가 저지르는 최악의 실수는 기대가 너무 크고 행동은 너무 적은 것이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데서 생존은 시작된다. 게으른 희망을 품는 것은 저만치에 있는 삶을 꿈꾸는 것과 마찬가지다. (p.212)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658 |
|
|
|
|
|
시험기간이라 바쁘지만, 이 정도는 짚고 넘어가야 되지 않나 싶어서. 이공계 사람들은 알겠지만, 최초의 트랜지스터는 물리학자인 John Bardeen, Walter Brattain, William Shockley에 의해 발명되었다. 이 업적으로 위 세 명은 1956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 이 분들이 만든 것은 BJT(Bipolar Junction Transistor)라는 방식인데, 현재 반도체 등 회로에서 더 많이 쓰이는 방식은 강대원 박사가 개발한 MOSFET 방식인 것 같다. 뭐, 이거야 전기전자 전공도 아니고, 잘 모르긴 하지만, 실리콘 등 반도체를 도핑하여 만드는 방식의 MOSFET이 현재 전자기기의 표준적 방식이 아닌가 싶다.
MOSFET의 발명은, 최초의 트랜지스터 발명은 아닐지 몰라도, 현재 쓰이는 대부분의 전자기기에 MOSFET이 들어가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교과서에 실릴만한 인류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트랜지스터는 컴퓨터, 핸드폰, TV, MP3P, 오디오 등등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가있는 소자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류 현대 문명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
전자물리학 시간에 트랜지스터 배우면서, 귀찮았는데, 물론 다루기 쉬운 BJT 위주로 배우고 넘어갔지만 MOSFET의 발명자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좀더 흥미가 생기지 않았을까. 전자/전기 전공하는 친구들은 알고 있었으려나.
강대원 박사는
1931년 5월 4일 서울 출생
1955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졸업(해병대 군복무)
1959년 Ohio State University 박사(물리학) [전자공학일 가능성도 있음*]
1959년~ Bell Labs
1960년 MOSFET 개발
1967년 Field Effect Memory 개발(최초의 플래쉬 메모리Non-volatile floating-gate memory)
1988년 NEC Research Lab 초대 소장
1992년 사망
그나저나 Ohio State는 옛날부터 고체물리 분야가 강했나보군.
References:
New York Times 강대원 박사 사망 기사: http://query.nytimes.com/gst/fullpage.html?res=9E0CEED9143DF93BA15756C0A964958260
키키님 블로그: http://kiky.egloos.com/3517383
바죠님 블로그: http://incredible.egloos.com/3525477
* According to http://www.computerhistory.org/semiconductor/people.html |
|
| Track this back : https://beautyfactory.blog/wp-trackback.php?p=636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