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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에 해당하는 글(56)

2008/03/01   [30] 방콕에서의 문명생활
2008/02/26   [29] 열대의 해변 파타야 (4)
2008/02/26   [28] 배를 타고 누비는 수상시장
2008/02/20   [27] 태국에서 맞은 설날 (5)
2008/02/05   [26] Amazing Thailand (6)
2008/02/02   [25] 인도의 수도 델리(3) (4)
2008/02/02   [24] 인도의 수도 델리(2)
2008/02/02   [23] 인도의 수도 델리 (2)
2008/02/02   [22] 화이트 씨티, 우다이푸르(2)
2008/02/02   [21] 화이트 씨티, 우다이푸르


[30] 방콕에서의 문명생활
2008/03/01 01:01 | Travel/티벳.네팔.인도.태국

2007. 2. 21 WED BANGKOK

어제 피곤했기 때문에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나서 동네 한 바퀴 돌고, 덮밥을 먹고 사진을 CD로 구웠다. 어제 파타야에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은 듯 싶다.

오늘은 뭘 할까 하다가 Siam Square에 가서 영화나 한 편 보기로 했다. 조금 걸어서 Canal Boat 타는 곳에 가서 보트를 탔다. 강뿐만 아니라 운하도 교통수단으로 잘 이용하고 있는 것이 대단했다. 한강에도 셔틀보트를 만들 수는 없을까.

Canal Boat, Bangkok

Canal Boat, Bangkok

어쨌든 Siam에 도착해 MBK Center에 먼저 들어갔다. 여긴 백화점에 쇼핑몰을 합쳐놓은 느낌이다.

영화관도 있길래 가서 영화를 봤다. 태국 영화였는데, <King Naresuan>이라는 제목이다. 고대 태국 왕국(아유타야)의 왕자가 주인공으로, 외침을 당해 이웃나라에 볼모로 잡혀 갔다가 나중에 돌아가는 이야기. 나름 재미있었다. <King Naresuan 2>를 하고 있어서 보고 싶었는데 영어자막 있는 건 VIP밖에 없고 시간도 애매해서 일단 돌아왔다. 그런데 들은 대로 영화 시작 전에 왕에게 경의를 표하는 시간이 있는데, 모두들 일어서야 한다.

SF Cinema City, MBK

SF Cinema City, MBK

SF Cinema City, MBK

SF Cinema City, MBK

여튼, 영화보고 카오산 돌아와서 밥을 먹고 머리를 잘랐다. 여행 나와서 처음으로 머리를 잘랐다. 다른 나라에선 머리가 이상해질까봐 불안해서 못 잘랐는데, 카오산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서 잘랐다. 뭐, 그럭저럭 괜찮게 잘랐고, 가격도 100바트니까 3천원 조금 안 되네. 물론, 다른 많은 나라들처럼 샴푸는 별도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Democracy Monument, Bangkok

Democracy Monument, Bangkok

Pat Thai, Khaosan Road

Pat Thai, Khaosan Road

Banana Pancake, Khaosan Road

Banana Pancake, Khaosan Road

Banana Pancake, Khaosan Road

Banana Pancake, Khaosan Road




2007. 2. 22 THU BANGKOK

오늘은 Grand Palace 티켓을 살 때 끼워준 Dusit Park 티켓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지도상으로 보니 아주 멀진 않길래 숙소에서 나와 걸어갔다. Dusit Park은 한때 왕궁으로 쓰이던 곳으로 주로 서양 건축양식을 도입해서 지어진 곳이다.

고기덮밥

고기덮밥

The Ananda Samakhom Throne Hall, Dusit Park

The Ananda Samakhom Throne Hall, Dusit Park

걸어가다가 중간에 UN 건물을 발견했는데, 이곳에서 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Dusit Park에 도착했다. 왕궁으로 쓰이던 곳이라 그런지 건물이 참 예뻤다. 나름 유럽풍으로 지은 것 같았다. Dusit Park 내의 전시관들은 대개 Royal Family 관련된 것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하이라이트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The Ananda Samakhom Throne Hall이랑 이곳에서 가장 유명해 보이는 Vimanmek Mansion 정도? 하나 더 꼽자면 Abhisek Dusit Throne Hall.

전시품들은 대개 왕가의 소유품이나 외국으로부터 받은 선물들이었다. 현재 태국 국왕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었다. 태국 국왕이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항상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것 같다. 미국을 방문했을 때 Louis Amstrong이랑 같이 악기를 연주하며 찍은 사진도 있었다.

Dusit Park, Bangkok

Dusit Park, Bangkok

Vimanmek Mansion, Dusit Park, Bangkok

Vimanmek Mansion, Dusit Park, Bangkok

Vimanmek Mansion에선 Free English Tour를 해줘서 그럭저럭 설명을 들으면서 봤다. 태국에서도 사람이 죽으면 화장한다길래 물어봤더니 보통 절에서 화장에서 남은 뼈들은 집이나 절에 보관한다고 한다. 화장하는 것을 볼 수 있냐니까 근처에 Wat Dee라는 사원을 추천해준다.

Wat Dee에 가봤더니 공사중이라 특별히 볼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고, 다만 화장한 후 남은 뼈를 모신 탑 같은 것이 있었다. 아마 인도 바라나시나 네팔 Pashupatinath 같이 계속 화장을 하는 곳은 없고, 사람마다 여러 절에서 화장을 하는 모양이다.

Wat Dee, Bangkok

Wat Dee, Bangkok

납골탑, Wat Dee, Bangkok

납골탑, Wat Dee, Bangkok

Wat Dee, Bangkok

Wat Dee, Bangkok

여기 보고 숙소 근처 돌아와서 밥 먹고 Thammasat University 앞에 가서 태국 전통 디자인이 새겨진 티셔츠 두 장을 더 샀다. 그리고 카오산에 돌아와서 커피숍에서 엽서 좀 쓰고 잠깐 인터넷을 하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 많이 걸어서 피곤하다.

생선덮밥

생선덮밥

파인애플

파인애플

Thammasat University, Bangkok

Thammasat University, Bangkok

카오산 근처 공원

카오산 근처 공원

카오산 근처 공원

카오산 근처 공원

Khaosan Road

Khaosan Road

우유

우유

Coffee World, Khaosan Road

Coffee World, Khaosan Road

Khaosan Road

Khaosan Road

Khaosan Road

Khaosan Road

Khaosan Road

Khaosan Road

Khaosan Road

Khaosan Road

Khaosan Road

Khaosan Road

Khaosan Road

Khaosan Road

Khaosan Road

Khaosan Road

Khaosan Road

Khaosan Road

Khaosan Road

Khaosan Road

돼지고기 덮밥, Khaosan Road

돼지고기 덮밥, Khaosan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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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열대의 해변 파타야
2008/02/26 01:54 | Travel/티벳.네팔.인도.태국
2007. 2. 20 TUE BANGKOK / TRIP TO PATTAYA

오늘은 아침 6시반에 홍익인간 앞에서 곽형을 만나 같이 파타야에 가기로 했다. 일단 만나서 Phra Athit에서 Chao Phraya River Express를 타고 Central Pier까지 갔다. 그곳에서 Sky train으로 갈아타고 Ekkamai까지 가서 Eastern Bus Terminal에 도착했다.

바나나구이

바나나구이

오전 8시 20분 버스를 타고 가니 파타야까지 2시간반이 걸린다. 버스정류장에서 파타야 해변까지 걸어가면서 파타야 시청도 구경했다.

해변은 정말 아름다웠다. 바다 색깔이 에메랄드색이고, 보트,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등 각종 water sports도 할 수 있었다. 해변이 아름다워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런데 이곳은 서양인들이 태국인 여성을 한 명씩 데리고 다니더라. 어쨌든, 해변 구경하고, Walking Street에도 가보았다.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그러다가 배도 타보고 싶어서 섬 Ko Larn까지 가는 배를 탔다. 3시반에 타서 50분 정도 걸렸다. 시간이 없어서 Beach는 못 가보고, 항구 주변 마을 및 바다를 구경했다. 정말 아름다웠다.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Ko Larn, Thailand

Ko Larn, Thailand

Ko Larn, Thailand

Ko Larn, Thailand

Ko Larn, Thailand

Ko Larn, Thailand

돌아올 때는 5시 배를 타고 나왔다. 파타야로 도착해서 국수 하나 먹고, 걸어서 구경하며 버스정류장까지 왔다.

Ko Larn, Thailand

Ko Larn, Thailand

Ko Larn, Thailand

Ko Larn, Thailand

Ko Larn, Thailand

Ko Larn,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치킨덮밥, Pattaya, Thailand

치킨덮밥,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Pattaya, Thailand

오후 8시반 버스를 타고 방콕으로 귀환했다. 2시간반 정도 걸렸다. 터미널에서 Sky train을 타고 Patpong 거리를 구경한 후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정말 알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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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ibo at 2008/02/26 13:12  r x
태국 관광 홍보 책자 내지는 엽서 같아~ 특히 노을진 해변가 사진. '태국은 쉬러 왔다'는 말이 막 마음으로 느껴져.
Commented by 아즈 at 2008/03/01 01:30  r x
ibo/ 태국은 정말 여유롭게~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사진도 많이 찍었으니 즐겁게 봐주시게.
Commented by sun at 2008/03/01 13:01  r x
아, 노을 지는 사진 너무 아름다워서 덧글 안달수가 없네요 :)
필리핀에서는 바나나를 튀겨먹는데,그 맛을 잊을수가 없어요 ㅠㅠ
Commented by 아즈 at 2008/03/02 04:02  r x
sun/ 필리핀 잘 다녀왔구나. 동아시아의 쌀처럼 열대지방에서는 바나나를 주식으로 삼아 쪄먹는 등 여러가지 조리법으로 요리해서 먹는 것 같더라.
사진 아름답지~ 필리핀에선 사진 많이 찍어왔어?

     
 


[28] 배를 타고 누비는 수상시장
2008/02/26 00:40 | Travel/티벳.네팔.인도.태국
2007. 2. 19 MON BANGKOK

오늘은 수상시장+악어농장+로즈가든 패키지 투어 가는 날. 아침 7시에 홍익인간 앞에 모여서 출발했다. 중간에 Sugar factory라고 들렀는데 볼 건 별로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같이 가게 된 한국인 두 분이랑 말을 트게 되었다. 남자분은 설날 휴가로, 여자분은 인도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는 중이시라고 한다.

Sugar Factory

Sugar Factory

Sugar Factory

Sugar Factory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도착해서는 Speed Boat를 타고 Main Market 근처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슬로우 보트를 타고 시장을 돌아보았다. 이곳은 대표적인 태국 전통 수상시장으로 유명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냥 관광지화 되어서 실제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파는 시장이 아니라 기념품 같은 것을 관광객들에게 파는 곳이 된 것 같더라. 뭐, 나는 딱히 전통시장을 기대한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저냥 재미있게 잘 보았다. 그런데 정말 물건 파는 게 인도 느낌이다. 오랜만에 'How much do you pay?'도 들어보고.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수상시장 일정이 끝나고 점심식사를 한 후, 다음 일정인 악어농장으로 이동했다. Samphran Elephant Ground & Zoo에 들러 먼저 코끼리쇼를 보고, Crocodile Wrestling을 보았다. TV에서 보던 악어 입에 머리 집어넣는 것을 구경했다!

Samphran Elephant Ground & Zoo

Samphran Elephant Ground & Zoo

Samphran Elephant Ground & Zoo

Samphran Elephant Ground & Zoo

Samphran Elephant Ground & Zoo

Samphran Elephant Ground & Zoo

Samphran Elephant Ground & Zoo

Samphran Elephant Ground & Zoo

이거보고 로즈가든(Rose Garden Country Resort)에 가서 태국 전통문화 관련 공연을 관람했다. Rose Garden이라길래 무슨 장미정원 구경하는 줄 알았더니만.

Rose Garden Country Resort

Rose Garden Country Resort

어쨌든 알차게 보고 카오산에 왔는데 아침에 패키지 출발할 때 만난 한국인 두 분을 다시 만났다. 그분들은 수상시장만 보고 돌아가셨더랬다. 어쨌든, 만난 김에 같이 차이나타운 가서 놀았다. 설날 다음날인데, 아직 춘절 축제기간인 듯, 거리에 행사가 끊이지 않았다.

Chinatown, Bangkok

Chinatown, Bangkok

돼지튀김, Chinatown, Bangkok

돼지튀김, Chinatown, Bangkok

Chinatown, Bangkok

Chinatown, Bangkok

Chinatown, Bangkok

Chinatown, Bangkok

Chinatown, Bangkok

Chinatown, Bangkok

생과일주스점, Chinatown, Bangkok

생과일주스점, Chinatown, Bangkok

Chinatown, Bangkok

Chinatown, Bangkok

Chinatown, Bangkok

Chinatown, Bangkok

Chinatown, Bangkok

Chinatown, Bangkok

차이나타운을 구경하고 카오산으로 돌아와서 Bar에서 차 한잔 하고 헤어졌다. 두 분 다 95학번 32세더라. 여자분은 내일 한국 가시고, 남자분은 같이 파타야 갔다오기로 했다.

Bar에서 연주하던 아저씨가 멋있더라. 태국 언더그라운드 뮤지션? 참고로, 사진 왼쪽편에 찍힌 병을 들고 가는 소년 사진은 유명한 사진가 브레송의 작품.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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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태국에서 맞은 설날
2008/02/20 21:22 | Travel/티벳.네팔.인도.태국
2007. 2. 17 SAT BANGKOK

오전에 조금 일찍 일어나 Wat Phra Kaew & GRAND PALACE(왕궁)를 보러 갔다. 이곳은 Emerald Buddha가 있는 곳. 사원이 참 멋있었다. 태국 스타일은 네팔 룸비니나 인도 보드가야에서 조금 보긴 했지만, 정말 화려하다. 금박에, 색유리에...

Wat Phra Kaew, Bangkok

Wat Phra Kaew, Bangkok

(실제로는 옥으로 만들어진)Emerald Buddha, Wat Phra Kaew, Bangkok

(실제로는 옥으로 만들어진)Emerald Buddha, Wat Phra Kaew, Bangkok

법당 내에서는 Emerald Buddha의 촬영이 금지되어 있음, Wat Phra Kaew, Bangkok

법당 내에서는 Emerald Buddha의 촬영이 금지되어 있음, Wat Phra Kaew, Bangkok

Wat Phra Kaew, Bangkok

Wat Phra Kaew, Bangkok

Wat Phra Kaew, Bangkok

Wat Phra Kaew, Bangkok

Wat Phra Kaew, Bangkok

Wat Phra Kaew, Bangkok

Wat Phra Kaew, Bangkok

Wat Phra Kaew, Bangkok

Wat Phra Kaew, Bangkok

Wat Phra Kaew, Bangkok

Wat Phra Kaew, Bangkok

Wat Phra Kaew, Bangkok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모형, Wat Phra Kaew, Bangkok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모형, Wat Phra Kaew, Bangkok

Wat Phra Kaew, Bangkok

Wat Phra Kaew, Bangkok

Wat Phra Kaew, Bangkok

Wat Phra Kaew, Bangkok

그런데 사원인 Wat Phra Kaew는 볼 것이 많았는데, GRAND PALACE 쪽은 개방이 안 된 곳이 많아 좀 아쉬웠다.

GRAND PALACE, Bangkok

GRAND PALACE, Bangkok

GRAND PALACE, Bangkok

GRAND PALACE, Bangkok

GRAND PALACE, Bangkok

GRAND PALACE, Bangkok

아무래도 방콕에서 꼭 봐야할 곳에 속하는 왕궁이니만큼, 한국 관광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이 날이 설날 전날이어서, 연휴를 맞아 패키지 관광을 온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Case #1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은 패키지 관광 그룹. 한 분이 사라지셔서 한참 찾다가 나머지 일정 진행해야 한다고 그룹은 먼저 떠나고 가이드 하나가 남아서 없어진 사람을 찾고 있다. 패키지 관광이 돈 많고 시간 없는 사람에겐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여러모로 최고의 여행이 되긴 힘들지 않은가 싶다. 예전에, 지금처럼 사람 하나가 없어졌는데 나중에 공항에서 연락이 왔다고 한다. '아는 곳이 공항밖에 없어서'. 어쨌든, 없어지신 분 무사히 찾았길 빈다.

Case #2
설날 연휴를 이용해 태국 여행을 온 젊은 부부와 어린 소년 하나. 부유해보인다. 나 같은 배낭여행자와는 다를 수밖에 없지만. 여유있는 삶이란 뭘까. 이렇게 즐길 수 있는 것?

Case #3
방학을 틈타 여행온 듯 보이는 여자아이들, 혹은 설날 연휴를 이용해 여행온 아가씨들.
즐기러 오는 여행이란 이런걸까. 예쁜 옷에 선그라스는 배낭여행자의 주름진 티셔츠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나도 예쁜 옷을 입고 싶어졌다.


왕궁을 보고 나와 Amulet Market 및 Trok Nakhon 지역에서 볶음밥을 시켜먹었다. Tha Phra Chan(Cross River Ferry 있는 곳) 바로 근처에 있어서 식당이 강 바로 옆에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서 밥을 먹고 나왔는데, 길인줄 알고 들어간 곳이 Thammasat University였다. 학교 구경을 좀 했다. 캠퍼스가 강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좋았다. 스쿨밴드가 연습하는 것도 구경하고, 여자친구를 모델로 사진찍는 남자애도 있었다. 어쩐지 '이런게 대학이었다' 싶은 기분이 되어버렸다. 학교에 가지 않은지도 벌써 3년이 넘었구나.

Thammasat University, Bangkok

Thammasat University, Bangkok

Thammasat University, Bangkok

Thammasat University, Bangkok

학교 앞 시장에서 태국 전통 디자인이 새겨진 티셔츠를 하나 구입하고, 카오산으로 걸어와 홍익인간에서 각종 투어 좀 알아본 후 돌아왔다.

치킨 볶음밥, Khaosan Road, Bangkok

치킨 볶음밥, Khaosan Road, Bangkok

과일 노점상, Khaosan Road, Bangkok

과일 노점상, Khaosan Road, Bangkok

태국 볶음국수(Pat Thai) 노점상, Khaosan Road, Bangkok

태국 볶음국수(Pat Thai) 노점상, Khaosan Road, Bangkok

밤의 카오산, Khaosan Road, Bangkok

밤의 카오산, Khaosan Road, Bangkok




2007. 2. 18 SUN BANGKOK

오늘은 설날. 나름 오전에 일어나 샤워하고 세탁물 좀 처리하고 길을 나섰다. 일단 환전 좀 하고나서 한국에 전화를 했다. 부모님이랑 할아버지, 할머니, 동생이랑 사촌들과도 한마디씩 했다.

그리고 Chao Phraya River Express를 타고 Central Pier로 향했다. 오늘 춘절('설날'의 중국명칭)이라 그런지 차이나타운 근방에서 빨간 옷을 입은 중국인들을 많이 봤다. 차이나타운 구경갈까 하다가 그냥 원래 가기로 한 Chatuchak Weekend Market으로 갔다. Central Pier(Sathon)에서 Sky Train으로 갈아타고 Siam에서 환승한 다음 북쪽 끝까지 가면 된다.

Sky Train, Bangkok

Sky Train, Bangkok

주말시장은 정말 컸고, 물건도, 사람도 많았다. 옷 값은 그리 싸지만은 않은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비싼 것도 아니었지만. 길거리에서 밥이랑 주스를 먹으면서 구경했다. 마음에 드는 슬리퍼 하나를 사고 만족해하다 티셔츠와 바지도 하나씩 샀다. 왠지 조금 문명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랄까.

경찰 아저씨가 타고 다니는 두 바퀴 스쿠터가 신기했고, For Education이라고 써놓고 춤을 춰서 돈을 버는 작은 소녀의 요염한 몸놀림에 잠시 당황하기도 했다. 갤러리들에 걸려있는 작품들도 좋았고. 그냥 재미있고 좋았던 것 같다.

치킨덮밥, Chatuchak Weekend Market, Bangkok

치킨덮밥, Chatuchak Weekend Market, Bangkok

Chatuchak Weekend Market, Bangkok

Chatuchak Weekend Market, Bangkok

Chatuchak Weekend Market, Bangkok

Chatuchak Weekend Market, Bangkok

태국 특유의 봉지콜라, Chatuchak Weekend Market, Bangkok

태국 특유의 봉지콜라, Chatuchak Weekend Market, Bangkok

근처 Chatuchak Park, Bangkok

근처 Chatuchak Park, Bangkok

근처 Chatuchak Park, Bangkok

근처 Chatuchak Park, Bangkok

돌아오는 Chao Phraya River Express 위에서

돌아오는 Chao Phraya River Express 위에서

치킨 볶음밥, Khaosan Road, Bangkok

치킨 볶음밥, Khaosan Road, Bangkok

저녁 땐 홍익인간에서 내일 수상시장+로즈가든+악어농장 패키지 투어를 예약했다. 오전 7시에 출발이라 일찍 일어나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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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ibo at 2008/02/25 01:26  r x
특히 이번 여행기는 사진마다 뭔가 작품같아. 워낙에 색색깔이 화려해서 그럴까?
예쁜 옷 입고 찍은 사진 올려라~ 올려라~_~//

기나긴 태그 목록을 보고 '역시 누나는 대단해' 란 생각을 또 한 번 했어...
Commented by 아즈 at 2008/02/26 02:08  r x
ibo/ 태국은 그림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역시 사진은 날씨가 쨍~해야 잘나온다니깐ㅋ
예쁜 옷은 .. 그나마 문명으로 돌아온 복장인가(..) 후훗.

그런데 위의 태그와 '대단하다'는 건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
Commented by ibo at 2008/02/26 13:10  r x
나로서는 블로그에 여행기를 쫙 정리해서 쓰고, 관련 태그를 뽑아내서 쓴다는 게 상당한 마음의 각오를 필요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_-;; 내가 잘 못하는 일을 다른 사람이 한 걸 보면 대단해 보이는 거지용.
Commented by Pierrot at 2008/02/26 22:57  r x
여름에 티벳 갈 계획 세우다가 올림픽 열린다는걸 깜빡 잊고 있었다. 그래서 태국도 후보지에 올리고 있는데..ㅋㅋ..많은 얘기 올려주시오~ㅋ
Commented by 아즈 at 2008/03/01 01:29  r x
ibo/ 음 .. 마음의 '각오'? 작업량이 많아서인가 아니면 ... 어쨌든 고맙구료~ 재밌게 봐주렴^^

Pierrot/ 요새 코소보 독립선언 영향으로 티벳도 (티벳달력) 정초부터 시위가 있었다더군. 분위기 괜찮은가 모르겠음. 뭐, 올림픽이어도 가기는 괜찮을 거 같은데, 여름이면 성수기라 칭짱철도 표 구하기가 쉽진 않을 것 같군. 그런데 여름에 태국 가면 아주 심각하게 덥다더군. 나는 겨울에 가서 30도대의 우리나라 여름날씨 정도였는데, 여름에 가면 기온 더 높은 것 같던데; 뭐 그래도 우기 아니면 괜찮긴 할 것 같지만.

     
 


[26] Amazing Thailand
2008/02/05 23:16 | Travel/티벳.네팔.인도.태국
2007. 2. 14 WED DELHI > BANGKOK

타이항공. 정사장님 말씀대로 세계적인 항공사라는 느낌. 타이항공은 모든 면에서 수준급이었다. 그런데 00:05에 출발해서 05:35에 도착 예정이었는데, 출발이 Delay되어 00:35쯤 출발했다. 도착은 예정대로 했는데, 인도 표준시가 UTC+5:30, 태국은 UTC+7이라서 애초에 1시간반 시차가 있었기 때문에 실제 비행시간은 3시간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처음에 음료 마시고, 기내식 먹고 하느라 잠은 거의 못 자고, 마지막 1시간 정도 쉬다가 내렸다.

Suvarnabhumi Airport, Bangkok

Suvarnabhumi Airport, Bangkok

공항은 2006년 하반기에 새로 오픈한 Suvarnabhumi Airport였는데, 정말 깔끔하고 시설도 훌륭했다. 우리나라가 태국 비자 면제국이라 간단히 Immigration을 통과했다. 그리고 공항 ATM에서 돈을 좀 뽑아서 나왔다. 하지만 공항 안인데도 후끈한 열기가 느껴져서 긴팔 셔츠를 벗고 반팔셔츠만 입었다. 이곳은 열대지방인 태국인 것이다.

카오산까지는 Lonely Planet 홈페이지 여행자 포럼(Thorn Free)에서 조사한 대로 로컬버스(요금 35B/1바트=약 27원) 탈까 하다가 피곤해서 그냥 Airport Express(150B)을 탔다. 비싸긴 했지만 걱정없이 무사히 카오산로드 입성.

Khaosan Road, Bangkok

Khaosan Road, Bangkok

여기가 카오산이구나 하는 느낌. 어쩐지 공기가 다른 기분이었다.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고, 호객꾼도 거의 없고. 태국은 모든 것이 정말 깨끗하고 물가도 쌌다. 잘 사는 나라는 물가가 비싸고, 못 사는 나라는 물가가 싼 줄 알았는데, 태국은 다들 잘 사는 것 같은데 물가가 싸다. 태국 화폐가치가 왜 상대적으로 낮은 걸까.

어쨌든 뭐, 처음에 론리에 나온 Central Guest House에 갔는데 방이 없어서 근처에서 숙소를 구했다. 방에 침대만 있는 싱글룸인데, 120B니까 가격도 쌌고, 부대시설도 깔끔하고 좋았다. 인도에서 왔더니 정말 이 정도면 천국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밤에 잠을 못 자서 피곤했기 때문에 샤워하고 빨래하고 잠을 잤다. 그러다가 오후 늦게 나가서 음식도 먹고, 카오산로드 구경도 했다. 짜오뿌라야 강(Chao Phraya River)에서 수상버스(배) 타고 China Town도 구경했다. 다니면서 주스랑 음식이랑 계속 먹어댔다. 그런데 돌아올 땐 배가 끊겨서 걸어왔다는. 어쨌든, 태국 정말 amazing!

Chao Phraya River, Bangkok

Chao Phraya River, Bangkok

China Town, Bangkok

China Town, Bangkok




2007. 2. 15 THU BANGKOK

오늘은 왕궁을 보러 가려다가 늦게 일어난데다 방콕 버스가 표시된 지도를 구하느라 좀 지체되어, 시간이 늦어서 왕궁 관람은 연기하기로 했다. 론리에 오후 3시반까지만 연다고 했기 때문에 좀 서둘러서 가야할 것 같다. 그래서 론리에 5시까지 연다고 쓰여있는 Wat Pho에 갔다. 그런데 6시까지 열더라.

엄청나게 큰 와불상도 있고, 태국 사원은 전체적으로 화려한 것 같다. 룸비니나 보드가야에서 봤던 태국 사원들도 다들 화려했는데...

Wat Pho, Bangkok

Wat Pho, Bangkok

Wat Pho, Bangkok

Wat Pho, Bangkok

Wat Pho, Bangkok

Wat Pho, Bangkok

Wat Pho, Bangkok

Wat Pho, Bangkok

Wat Pho, Bangkok

Wat Pho, Bangkok

Wat Pho, Bangkok

Wat Pho, Bangkok

Wat Pho, Bangkok

Wat Pho, Bangkok

Wat Pho, Bangkok

Wat Pho, Bangkok

Wat Pho, Bangkok

Wat Pho, Bangkok

어쨌든 Wat Pho를 다 보고, Silom 근처에 구경 가려다 버스 내리는 곳도 잘 모르고 너무 피곤해서 그냥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왠지 더위 먹은 느낌.

인터넷 좀 하다가 한인민박 홍익인간에서 수상시장(Floating Market) 투어 패키지 가격 조사를 해왔다.

수상시장(반나절) 250B
수상시장+로즈가든 600B
수상시장+악어농장 600B
수상시장+로즈가든+악어농장 750B

근데 정말 더위 먹은 것 같아서, 반바지를 사서 돌아왔다. 하긴, 덥긴 했지만 초여름(라자스탄)~봄(델리) 날씨였던 인도에서, 연평균 기온이 30도 밑으로 안 떨어지는 태국에 왔으니 그럴 수밖에 없을 듯. 어쨌든, 반팔은 이미 도착한 첫 날 입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긴바지로 더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더라.

어쨌든 휴식.

식료품(1): 비스켓 - 인도 버릇 못 버리고 또.. 그런데 좀 짠 맛도 나고, 인도 비스켓보다 별로.

식료품(1): 비스켓 - 인도 버릇 못 버리고 또.. 그런데 좀 짠 맛도 나고, 인도 비스켓보다 별로.

식료품(2): 세븐일레븐 빵. 굉장히 촉촉하고 달콤하다.

식료품(2): 세븐일레븐 빵. 굉장히 촉촉하고 달콤하다.



2007. 2. 16 FRI BANGKOK


늦게 일어나서 오늘 왕궁은 못 가겠다 싶어 Siam Square 가서 영화나 볼까 하고 나섰는데, 컨디션이 도저히 안 좋아서 그냥 카오산이랑 주변 동네 한 바퀴 돌고, 근처 Bar에 가서 Ice Tea 시켜놓고 델리에서 구입한 달라이라마 자서전 <Freedom in Exile>을 읽었다. 한 시간쯤 읽다가 피곤해서 태국 전통 음식 중 하나인 똠양쿵(tom yam kung)을 먹고, 식료품을 좀 사서 들어왔다. 똠양쿵은 해물탕 같은 건데, 우리나라 음식처럼 국물이 얼큰한 것이 아니라 무슨 향수 탄 맛이 난다(..) 그래서 결국 건데기만 건져서 밥이랑 같이 먹고, 국물은 몇 숟가락 먹다가 그만뒀다. 태국음식 거의 다 맛있었는데, 똠양쿵만은 예외(..)

카오산 주변 사원 앞

카오산 주변 사원 앞

Tom yam kung

Tom yam kung



어쨌든, 숙소에 들어와서 눈 좀 붙였더니 좀 나아진 느낌이다. 내일은 좀더 나아지면 좋겠다. 역시 더워서 그런 것 같다.


*번외편:
방콕은 편의점 및 마트가 잘 갖추어져 있었는데, 인도와는 다른 문명(?)의 혜택에 놀라 정말 잘 먹고 다녔다. 길거리에서 파는 볶음밥, 국수, 과일 등등도 풍부했지만, 어디에나 있는 세븐일레븐과 마트의 먹거리는 배낭여행자의 소중한 식료품이 되어주었다. 앞으로 먹을 것 많이 등장하겠지만(..) 일단 이날 사온 식료품들 소개.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사과맛 야쿠르트는 180mL다. 작은 우유 한팩 분량.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사과맛 야쿠르트는 180mL다. 작은 우유 한팩 분량.

진짜 너무너무 맛있는 Thai Custard가 발라져 있는 부드러운 빵

진짜 너무너무 맛있는 Thai Custard가 발라져 있는 부드러운 빵

Thai Custard 정말 맛있음(슈크림맛 비슷한데, 느끼한 맛이 없어서 더 맛있음)

Thai Custard 정말 맛있음(슈크림맛 비슷한데, 느끼한 맛이 없어서 더 맛있음)

인스턴트 죽(porridge) 닭죽은 삼계탕 맛이 난다

인스턴트 죽(porridge) 닭죽은 삼계탕 맛이 난다

닭죽. 삼계탕 맛이 남. 더위 먹고 나서, 닭죽 먹고 회복

닭죽. 삼계탕 맛이 남. 더위 먹고 나서, 닭죽 먹고 회복

450mL 딸기우유

450mL 딸기우유

플레인 요거트와 람부탄(Rambutan) 통조림

플레인 요거트와 람부탄(Rambutan) 통조림

열대과일 람부탄 통조림. 털이 달려있는 붉은 껍질을 벗겨낸 후 나오는 알맹이. 우리나라에선 VIPS에서 본 적 있음.

열대과일 람부탄 통조림. 털이 달려있는 붉은 껍질을 벗겨낸 후 나오는 알맹이. 우리나라에선 VIPS에서 본 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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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으악 at 2008/02/06 21:23  r x
정말정말 맛있어~? 왠지 음식 기행같아. ㅋㅋ
Commented by 아즈 at 2008/02/10 14:46  r x
으악/ 음.. 태국엔 마지막으로 쉬러가서(..)
Commented by ibo at 2008/02/14 11:15  r x
헉 먹을 거 계속 나오는 누나의 여행기는 처음이야...
딸기우유 탐난다 ㅠㅠ
Commented by 아즈 at 2008/02/17 00:38  r x
ibo/ 태국에선 정말 잘먹고 다녔지.
딸기우유 사이즈 커서 좋더라ㅋ
Commented by Jamie at 2008/02/17 01:19  r x
강가에서 찍은 야경사진 멋지네요.
개인적으로는 큰 도시야경보다는 이런 소박한 맛이 나는 야경이 더 좋더라구요 :)
Commented by 아즈 at 2008/02/20 21:30  r x
Jamie/ Do not surprise! Bangkok is definitely a huge city with the population of 7.5 million! It is only a small part of Bangkok.

     
 


[25] 인도의 수도 델리(3)
2008/02/02 23:08 | Travel/티벳.네팔.인도.태국
2007. 2. 11 SUN DELHI

오늘은 좀 느지막히 일어나 브런치를 먹고 Qutb Minar에 갔다. Janpath에서 505번 버스를 타고 Qutb에서 내리면 된다.

Qutb Minar는 큰 탑인데, 거의 73 m나 된다고 한다. 이거 말고도 주위에 옛 모스크, 무덤 등의 유적들이 남아있어 볼만했다. 완벽하게 새로 복원해 놓지도 않은 것 같고, 폐허는 그대로 놓아둔 것이 오히려 좋았다. 여기도 UNESCO World Heritage였는데, 와볼 만한 것 같았다.

Qutb Minar, Delhi

Qutb Minar, Delhi

Qutb Minar, Delhi

Qutb Minar, Delhi

Qutb Minar, Delhi

Qutb Minar, Delhi

Qutb Minar, Delhi

Qutb Minar, Delhi

Qutb Minar, Delhi

Qutb Minar, Delhi

다 보고 나올 때쯤 약간씩 비가 왔다. 버스 타고 다시 코넛 플레이스로 돌아오니 비가 더 많이온다. 얼른 숙소로 돌아와서 널어놓은 빨래 수습하고 나가서 점심 겸 저녁을 먹었다. KADHI RICE랑 짜파티, Vegetable. 오늘은 Vegetable이 별로 맛이 없더라. 밥 먹고 인터넷을 좀 하다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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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12 MON DELHI

오늘도 느지막히 나가서 Delhi University를 보러 가기로 했다. 지하철 타고 Yellow Line 종점인 Vishwa Vidyalaya까지 가서 내렸다. University Campus 쪽으로 나가서 걷다보니 캠퍼스가 길 따라 각 과별로 있다. 건물도 따로 있고, 울타리도 따로 있다. 차라리 바라나시의 Benares Hindu University가 훨씬 볼만 했던 듯 하다.

걷다보니 대학 주변 가게들이 나와서 구경을 했다. 근처 시장에서 헤나 하는 곳을 발견해서, 현지인들이 좀 하길래 나도 그냥 했다. 왼손 앞 뒤로 두 개를 했는데 하나에 100루피씩 200루피나 달란다. 돈 내고 빨리 가란 식 같아서 그냥 주고 와버렸다. 빠하르간즈에선 50루피 받는 것 같던데. 여튼 뭐 기분이 썩 좋지 않았지만, 이제 곧 떠나니까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여튼 기분이 썩 좋진 않았는데, Delhi University 중앙도서관 앞에 앉아있다가 빠하르간즈로 돌아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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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ral Library, Delhi University

Central Library, Delhi University

빠하르간즈에 와서는 루피가 조금 모자라서 10달러 환전을 하고, 카메라 사진들 CD로 구웠다. 그리고 서점에서 14대 달라이라마(Tenzin Gyatso)의 자서전인 <Freedom in Exile>을 구입했다. 395루피 부르던데, 안 사려니까 깎아줘서 그냥 300루피 주고 샀다.

그리고나서 지하철 타고 Rajiv Chowk(코넛 플레이스) 와서 숙소 근처에서 밥을 먹었다. 오늘 과소비를 해서 인도 마지막날인 내일은 여유가 별로 없을 듯 하다.



2007. 2. 13 TUE DELHI

오전에는 드디어 인도 마지막 체크아웃. 그러고보니 오늘 하는 것은 모두 '인도에서의 마지막'이 되겠군. 어쨌든, 아침으로 비스킷을 먹고 자주 식사를 했던 New Light Restaurant에서 Rajima Rice랑 짜이로 점심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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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Craft Museum을 보러갔다. 그런데 그쪽 지역이 인디아 게이트 동쪽이었는데, 바로 옆에 Purana Qila가 있었다. 그래서 들어가보지는 않고 겉에서만 구경을 하다가 Craft Museum으로 갔다.

Purana Qila, Delhi

Purana Qila, Delhi

Craft Museum은 무료였는데 정말 훌륭했다. 인도 각 지방별 전통 가옥을 전시해놓은 Village Complex도 있었다. Craft 전시물들은 정말 뛰어난 수준이었는데, Craft만 놓고 보자면 델리 국립박물관을 능가할 정도였다. 전시물들을 보면서 다시 느꼈지만, 인도는 특히 조각에 뛰어난 듯 싶다. 나무, 돌 등 각종 재료의 조각품들은 놀라울 정도다. 그 외 금사/은사 금속 그릇들도 훌륭하다.

Craft Museum, Delhi

Craft Museum, Delhi

Craft Museum, Delhi

Craft Museum, Delhi

Craft Museum, Delhi

Craft Museum, Delhi

Craft Museum, Delhi

Craft Museum, Delhi

이곳을 다 둘러보고 Sunny Guest House 근처로 돌아와서 인터넷을 좀 했다. 베이징에서 만난 스페인 친구 Jordi에게 오래 전에 라싸에서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이 와 있어서 놀라웠다. 그 외 방콕에 새로 오픈한 국제 공항인 Suvarnabhumi Airport에서 방콕으로 들어가는 교통편을 좀 알아보고, Mutter Paneer Rice랑 사모사를 먹고 가방을 들고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다.

사모사(안에는 감자가 들어있음)

사모사(안에는 감자가 들어있음)

버스를 같이 탄 일행 중에 열흘간 휴가 온 중국여자가 있었다. 상하이에서 일한다는데 외국에서 공부한 적이 없다는데 영어를 굉장히 잘한다. 그런데 이제 곧 설날(중국은 춘절)인데, 중국에선 춘절 휴가가 보통 1주일(7일)이란다.

어쨌든, 이제 인도여 안녕. 비행기가 이륙하자 왠지 잔뜩 들어갔던 힘을 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되었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게 해 준 인도였지만, 어쨌든 인도는 힘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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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카시스 at 2008/02/03 00:56  r x
덜덜덜덜... 이 여행기들 때문에 이 블로그에 못 온다니까요..OTL
가고 싶어지지 않습니까!!;ㅅ;
사진들을 볼 때마다 두근두근...
인도는 봉사활동 때문에 올 여름에 가게 될 것 같기는 한데...
여행은... 역시 무리겠지요.;ㅅ;
Commented by 아즈 at 2008/02/04 23:07  r x
카시스/ 가시면 되죠!
음.. 봉사활동 좀 오래 가시면 되죠. 네팔에서 6개월 봉사활동 한 사람도 하나 알고 있는데요ㅎ
Commented by 쁘레 at 2008/02/24 18:13  r x
여행기 잘 보고 있어. 후후.
눈팅뿐이긴하지만 사진과 글을 볼때마다 나도 여행뽐뿌가 몰려오는걸.
(말로만 이렇고 막상 집앞도 나가기 귀찮아하는 훼인 -_-)
Commented by 아즈 at 2008/02/26 02:01  r x
쁘레/ 잘 보고 있다니 좋구만.
세상은 넓고 가볼 곳은 많은 것 같다. 이제 곧 멀리 가야하지 않남?

     
 


[24] 인도의 수도 델리(2)
2008/02/02 22:38 | Travel/티벳.네팔.인도.태국

2007. 2. 8 THU DELHI

오늘은 8시쯤에 일어나 간단히 씻고 일찍 나왔다. 숙소 앞에서 아침을 먹고 일단 지하철을 타고 Chawari Bazar로 가서 가게에서 가장 좋은 품질의 홍차 1 kg을 구입했다. 그래도 140루피니까 3000원 정도밖에 안 하네. 물론, 인도에선 꽤 큰 돈이다. Assam Tea였는데, 보통 Black Tea 만드는 것하고는 다르게 동글동글한 굵직한 가루처럼 생겼다. 인도인들에게 'Tea'는 짜이를 의미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소비되는 차는 짜이를 만드는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 티벳에서 인연이 닿은 영숙 씨 부탁도 있고 해서 구입했는데, 정작 전달은 못해드리고 집에서 짜이를 먹는 데 사용하고 있다.

어쨌든 다시 지하철을 타고 Central Secretariat 가서 국회의사당(Sansad Bhavan)이랑 대통령궁(Rashtrapati Bhavan)을 구경했다.

Central Secretariat, Delhi

Central Secretariat, Delhi

Central Secretariat, Delhi

Central Secretariat, Delhi

대통령궁(Rashtrapati Bhavan), Delhi

대통령궁(Rashtrapati Bhavan), Delhi

인도를 대표하는 자동차 앰배서더(Ambassador) - 공무용 자동차로도 사용되고 있다

인도를 대표하는 자동차 앰배서더(Ambassador) - 공무용 자동차로도 사용되고 있다

국회의사당(Sansad Bhavan), Delhi

국회의사당(Sansad Bhavan), Delhi

그리고 근처에 있는 국립박물관에 갔다. 입장료가 150루피인데, 학생은 1루피다. 완전 감동. 국제학생증 쓸 일 정말 없었는데 이번에 크게 썼다. 지하 매점(Canteen)에서 7루피 Dal+Rice, 2루피 짜이로 저렴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관람을 시작했다. 그런데 선사시대 유물이 있는 첫 전시관에서 보드가야 고려사에서 뵌 불원스님을 다시 뵙게 되어 잠시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고려사에 있을 때 새로 오신 누님과 불원스님 포함한 몇 분이 성지순례를 가셨다. 참, 이런 게 인연인가.

어쨌든 스님과 같이 박물관을 구경했다. 선사시대 유물, 불교 유물, 각종 그림 등. 부처님 사리(Relics)로 추정되는 것도 봤다. 많은 것을 봤는데, 인도는 조각이 훌륭하다. 정교하고, 아름답다. 동상도 비슷하고. 그림은, 예를 들어 천경자 씨가 인도 화풍에 영향을 많이 받은 느낌이랄까. 금속 그릇 중엔 은이나 금으로 상감한 것들도 있었는데 정말 정교했다.

다 보고 나와서 스님께 대통령궁이랑 의회를 보여드리고, 지하철을 타고 빠하르간즈에 와서 에베레스트(Everest)에 가서 김치볶음밥을 먹었다. 티벳인연 경내 씨가 알려준 대로 맛있었다. 오랜만의 한국음식. 밥 먹고 스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스님은 경북 영천에 계신데 김포에서 학교 다니시는 중이란다.



2007. 2. 9 FRI DELHI

오늘은 컨디션이 별로라서 좀 쉴까 해서 아침 먹고 들어와 책을 좀 읽었다. 그런데 일단 그냥 나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국립 현대미술관(National Gallery of Modern Art)에 갔다.

National Gallery of Modern Art, Delhi

National Gallery of Modern Art, Delhi

National Gallery of Modern Art, Delhi

National Gallery of Modern Art, Delhi

미술관은 어느 나라 미술관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시설도 훌륭했고. 1층에선 Benodebehari Mukherjee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현대 인도화가 중 중요인물인 것 같더라. 작품도 볼만했다. 말년엔 눈 수술 실패로 앞을 못 보게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꼴라주, 조소, 스케치 등으로 계속 작품활동을 한 것이 놀라웠다. 또, 동양화의 느낌이 나는 그림들도 그린 것이 신기했다. 일본에도 한번 왔었던 것 같더라.

2층은 상설전시인 것 같았다. Jamini Roy의 <Mother and Child>와 <Bengali Woman>이란 작품이 인상깊었다. Tagore란 화가의 작품도 많았는데, 이 사람들이 인도 현대화가 중 유명한 사람인 것 같았다. 그런데 요즘 작품들, 특히 서양화들은 서양 작품들과 별 차별성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나라 서양화가들도 그런가... 다른 나라의 많은 것들을 볼 수록 우리 것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적인 것은 무엇일까. 남들과 다른 우리만의 것은 무엇일까.

미술관을 다 보고 나와 숙소 근처에 와서 숙소 옆 Anand Resaurant에서 탄두리 치킨(Tandoori Chicken) 반 마리를 먹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한번 먹었던 적이 있는데,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정말 맛있게 잘 먹고 인터넷을 좀 하다가 들어왔다.

Tandoori Chicken

Tandoori Chicken

그리고 참고로 이 이야기를 언급해두는 게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어제 아침에 코넛 플레이스에서 어떤 녀석이 "Your ear is dirty. I will make it clean." 하면서 다가왔다. 손 모양도 좀 이상했고. 갑자기 전에 자이푸르에서 권평정 선배님 내외분이 해주신 이야기가 생각나 얼른 도망왔다.

그 이야기인 즉,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사람이 선배님 귀를 만지려고 다가왔는데 손에 뭘 쥐고 있어서 사모님이 뿌리쳤다는 거였다. 다른 여행자들한테 들어보니 귀에 상처내고, 병원에 데려가 돈을 뜯어내는 수법이란다. 이거 말고, 혼잡한 곳에서 달라붙으면서 소매치기 하려고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확실히 직접 당하지 않더라도 이야기를 들어두면 좋은 것 같다.



2007. 2. 10 SAT DELHI

오늘은 Qutb Minar에 가려다가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와서 그냥 쉬면서 책을 읽기로 했다. 오전에 이메일을 확인하니 정사장님도 델리에 와 계시다고 하길래 이메일을 보내고 저녁 때 정사장님이 묵는 빠하르간즈 HOTEL SPOT으로 찾아가기로 했다. 그래서 아침 먹고 인터넷 잠깐 하고, 비스킷을 먹으면서 계속 책을 읽다가 오후 5시쯤에 나갔다.

Tiger Cream Biscuit

Tiger Cream Biscuit

비가 꽤 와서 처음으로 우의를 꺼내 입었다. 12월 5일에 집을 나온 이후로 보슬비가 잠깐 오다가 만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이렇게 제대로 비가 온 적은 처음이다. 우의 입고 빠하르간즈까지 걸어가서 아침에 인터넷 하면서 찾아놓은 주소로 길을 물어 찾아갔다.

다행히 별 어려움 없이 호텔을 찾아 프론트에서 정사장님 성함을 대고, 친구 만나러 왔다고 해서 방 번호를 알아냈다. 12호였는데 안 계셔서 로비에서 기다렸다. 이메일로 6시 정도까지 간다고 해놨는데 5시반이었다. 정사장님은 5시50분 정도에 나타나셔서 만날 수 있었다. 나중에 여쭤보니 이메일 확인 안 하셨다고. 타이밍이 좋았다.

여튼 방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좀 했다. 포카라에서 정사장님이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가시면서 헤어진 후 처음 뵙는 거였다. 정사장님은 트레킹에서 돌아오신 후 카트만두로 가서 네팔 동쪽 국경을 넘어 다르질링에 들렀다 콜카다로 가셨다고 한다. 거기서 Bodh Gaya > Varanasi > Gwalior > Agra 등을 거쳐 델리까지 오셨다고. 앞으로는 북쪽 지방 여행하신 후 라자스탄을 거쳐서 남쪽으로 내려갈 거라고 하셨다. 확실히 네팔까지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즐거웠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정사장님도 지금은 혼자 다니신다고 한다. 확실히 혼자 다니면 외로울 때가 많다.

어쨌든 같이 나가서 Hotel Navrang 옆에 있는 한국인들 많이 가는 '쉼터' 근처 '도깨비'에서 라면을 먹었다. 얼마만에 먹어보는 라면인지. 라싸 이후로 끓인 라면은 처음인 것 같다. 맛있게 먹고 나오는데, 근처 일본식당에서 철웅형님을 만났다. 거 참, 인연이란. 라싸 이후로 처음 뵙는 듯. 셋이 같이 Appetizer에 가서 차 한 잔에 초코케이크 먹으면서 이야기를 했다. 왠지 라싸에서 매일 잔뜩 '아리랑'으로 몰려가 삼겹살을 구워먹던 생각이 났달까.

정사장님도 내일 아침 일찍 기차를 타셔야 했고, 시간이 늦어져서 9시 좀 넘어서 헤어졌다. 이제 나는 인도를 떠나고 다들 일정이 달라 여행길에서 만나기는 힘들겠지. 항상 건강들 하시길. 한국에서 다시 뵙기를 기대하며 헤어졌다. 우리는 모두 Individual traveler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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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인도의 수도 델리
2008/02/02 21:30 | Travel/티벳.네팔.인도.태국
2007. 2. 4 SUN DELHI

오전 8시 좀 넘어서 델리 시내에 도착했다. New Delhi 지역을 거쳐오며, 인도의 수도 답게 참 잘 정돈된 인상을 받았다. Red Fort 근처의 종착지 Kashmiri Gate 근처에 있는 Inter State Bus Terminal 근방에 도착했다. 처음에 오토릭샤 기사가 잡길래 타고 가려고 했는데, 늘상 그렇듯 마음에 안드는 릭샤왈라들. 가격 가지고 장난치길래 짜증나서 뿌리치고 나왔다. 조금 걸어가니 근처에 새로 만든 지하철(Metro)이랑 로컬버스도 있다. 배고파서 일단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하나 먹고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은 작년에 개통한 것 같은데 새로 지어서 정말 좋았다. 들어갈 때 금속 탐지기랑 짐 검사도 하더라. 가려고 하는 코넛 플레이스(Connaught Place)는 Rajiv Chowk에서 내리면 된다길래 지하철을 타고 갔다. 요금은 9루피.

내려서 처음에 Ringo Guest House에 갔는데 도미토리는 다 찼고, 방도 비싼 것밖에 안 남았다길래 근처 Sunny Guest House로 갔다. 도미토리는 현제 허가 문제로 운영을 안 하고 방만 있단다. Single Room 정말 허름했는데, 뭐 이 정도 위치에 이 가격이면 괜찮지. 숙소 정하고 너무 피곤해서 누워서 좀 쉬다가, 낮엔 샤워하고 배고파서 나갔다. 코넛 플레이스는 완전 번화가에 쇼핑몰이 잔뜩 있다. American Express, Nike, Reebok, Adidas, Pizza Hut, McDonald's, KFC 다 있었다. 일단 New Delhi 역 쪽으로 가서 빠하르간즈(Paharganj) 쪽으로 갔다. 이곳은 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이다. 나는 바라나시 Yogi Lodge에서 만난 인도 친구 Deep이 추천해준 Diamond Cafe 가서 탈리를 먹었다.

탈리 @Diamond Cafe

탈리 @Diamond Cafe

뭐 음식은 썩 괜찮았는데, 여긴 다른 데랑 달리 탈리 그릇이 식판처럼 되어있네. 어쨌든 여기서 나와서 역시 Deep이 추천해준 German Bakery+Appetizer도 찾았다. 그리고 근처에 Ramakrishna란 힌두사원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마침 뿌자(Puja)시간(18:10-19:10)이어서 보고 나왔다. 나와서 인터넷 좀 하고, German Bakery에서 초코렛 케이크를 먹고 지하철을 타고 돌아왔다.

인도의 지하철

인도의 지하철




2007. 2. 5 MON DELHI

오늘부터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로 해서, 8시경에 일어나 씻고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숙소에서 Breakfast Menu를 먹었는데, 토스트 두 개+계란 두 개+홍차 1Pot. 대강 Continental Breakfast의 구색은 갖췄는데, Tea 1 Pot은 너무 많지 않은가 싶다.

어쨌든 밥을 먹고 나와서 ATM에서 돈을 뽑으려는데 ICICI ATM에서 몇 번 실패했다. 그러다가 Citibank ATM에서 현금인출 성공. 정말 많이 헤맸다. ICICI에서는 'PLUS'를 지원 안 해서 그런 듯. 'Cirrus'만 지원하는 것 같았다.

4500루피를 뽑았는데, 1000루피 지폐 4장이랑 500루피 지폐 1장이 나왔다. 설명에 1000루피랑 500루피 짜리로 나온다고 한 것 보긴 했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나. 1000루피짜리 지폐 처음 본다. 4500루피면 약 10만원 정도 되는데, 1000루피짜리 지폐면 약 2만2천원. 이거 두 장이면 (델리는 좀 다르겠지만) 인도인 평균 한달 임금이 될텐데. 액수단위가 너무 커서 어떻게 하나 하다가 은행에 가서 바꿔보기로 했다. Jaipur에서 환전했던 Indian Overseas Bank가 있길래 가서 작은 단위 지폐로 바꿔달랬더니 고맙게도 빳빳한 새돈으로 바꿔준다. 1000루짜리 4장만 바꿨는데, 세어보지도 않고 주르륵 넘겨서 멈추더니 주길래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일련번호가 있다. 0CA570001부터 0CA570040까지. 감동해서 숙소에 돌아와 사진도 찍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숙소에서 돈 정리를 대강 하고 나와서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나름 맛있었고, 가격도 쌌다. 그런데 양이 적어서 근처에서 길거리 음식을 또 먹었다. 그리고 걸어서 India Gate까지 갔다. 가는 도중에 영국 대사관에서 교육 박람회 같은 걸 하는 것을 봤다. 확실히 네팔, 인도에선 유학이라면 영국으로 많이 가는 듯 싶었다. India Gate 주변은 공원이었는데 참 잘 정비되어 있었다. 쉬기 좋을 것 같았다.

영국 대사관, Delhi

영국 대사관, Delhi

India Gate, India

India Gate, India

또다시 걸어서 Humayun's Tomb에 갔다. 나중에 타즈마할 건축에 영향을 준 건축물인데, 확실히 타즈마할처럼 압도적이진 않았지만 굉장히 훌륭했다. 아름다운 건축물. Mughal Architecture를 보여주는 Humayun's Tomb에 들어가기 전에 볼 수 있는 Lodi Architecture 양식의 Isa Khan의 무덤도 볼만했다.

Isa Khan's Tomb, Delhi

Isa Khan's Tomb, Delhi

Humayun's Tomb, Delhi

Humayun's Tomb, Delhi

Humayun's Tomb, Delhi

Humayun's Tomb, Delhi

Humayun's Tomb, Delhi

Humayun's Tomb, Delhi

Humayun's Tomb, Delhi

Humayun's Tomb, Delhi

Humayun's Tomb, Delhi

Humayun's Tomb, Delhi

Humayun's Tomb, Delhi

Humayun's Tomb, Delhi

이거 보고 나와서 다시 걸어서 숙소에 돌아왔다. 엄청 피곤했는데, 샤워하고 간단히 빨래하고 얼른 나가서 아까 점심 먹었던 식당에 갔다. KADHI RICE, Vegetable, Chapati를 먹었다. 맛있었고, 저렴했다. 근처 PC방에서 인터넷도 하고, 물이량 휴지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 2. 6 TUE DELHI

오늘도 오전 8시에 일어나 씻고 아침을 먹었다. 오늘은 토스트 2개(4조각)에 오믈렛 2개(계란4알)를 먹었다. 그럭저럭 배가 불렀다. 아침 먹고 나와서 먼저 인도 최대의 모스크라는 Jama Masjid에 가기로 했다. 지하철역 Chawari Bazar에 내려서 걸어가면 될 것 같았다. 이쪽이 Old Delhi 지역이어서 그런지, 지하철역에서 나와니까 딴세상이다. 지하철은 정말 깔끔하고 현대적인데, 시장은 정말 오래된 느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것처럼.

여튼 길을 잘못 들었는지 한참 헤매다가 겨우 Jama Masjid를 찾아서 들어갔다. 인도에서 가장 큰 모스크라고 한다. 이곳에서 Red Fort도 보였다.

Jama Masjid, Delhi

Jama Masjid, Delhi

Jama Masjid, Delhi

Jama Masjid, Delhi

Jama Masjid, Delhi

Jama Masjid, Delhi

다 보고 나와서 Red Fort도 봤다. 인도 독립 전엔 영국군이, 독립 후부터 2003년까지는 인도군이 주둔하다가 현재는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곳곳에 군인들의 모습이 보였다. Red Fort는 겉만 붉은색이지 내부는 거의 흰색 대리석으로 되어 있었다.

Red Fort, Delhi

Red Fort, Delhi

Red Fort, Delhi

Red Fort, Delhi

Red Fort, Delhi

Red Fort, Delhi

Red Fort, Delhi

Red Fort, Delhi

한참을 구경하다 나와서 Delhi Main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Ramakrishna Ashram Marg역으로 갔다. 이쪽 빠하르간즈 지역 Diamond Cafe에서 볼로냐 스파게티(Spaghetti Bolonaige)를 먹었다. 비싸고 양이 적긴 했지만 오랜만에 먹어보는 제대로 된 파스타. 돌아오는 길에는 오랜만에 PARLE-G 비스켓을 하나 먹었다.

숙소 와서 씻고, 책 좀 보다가 너무 피곤해서 좀 잤다. 저녁 먹으려고 했는데 생략. 내일은 좀 쉬어야겠다.



2007. 2. 7 WED DELHI

어제 저녁에 잠을 자는 바람에, 밤에 다시 잘 때 늦게 잠이 든 탓있지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났다. 밖에 나가서 아침을 먹고, 인터넷을 좀 하다가 영화를 보러 갔다. 코넛 플레이스 근처에 있는 Regal Cinema에 <GURU>를 보러 갔는데, 가방과 카메라를 들고 들어갈 수가 없다. 한 인도인이 가방 들고 못 들어가는 것을 보고 얼른 숙소에 가방을 두고 다시 왔다. 내용은 한 젊은이가 역경을 딛고 사업에 성공한다는 것 같은데, 언어를 잘 모르니 좀 답답했다. 제반사항들도 잘 모르겠고.

영화 끝나고는 밥을 먹고 빠하르간즈로 Lonely Planet Thailand를 사러갔다. 가기 전에 코넛 플레이스에 있는 서점 몇 군데를 체크했는데, 거의 태국편은 없는 것 같았다. 한 군데 있었는데 26.99 USD로 가격이 붙어있다. 어제 알아본 빠하르간즈 서점에서는 1000루피까지 줄 수 있다고 했다. 1 USD = 43.65 INR로 계산하면, 26.99 USD는 약 1178루피니까, 빠하르간즈 쪽 서점이 더 싼 가격이다. 어쨌든 빠하르간즈 가서 서쪽으로 걷다가 Diamond Cafe 지나쳐서 바로 있는 어제 체크했던 서점에서 1000루피 주고 론리 태국편을 구입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본 결과 2005년 9월에 나온 11판이 최신이었고, 구입한 론리 역시 11판이었다. 뭐, 보통 2년마다 개정판이 나오니까 개정판이 나올 때도 멀지 않았고, 잘 팔리지도 않으니까 할인해서 파는 것 같다. 서양인들이야 인도에서 태국으로 가는 경우도 그다지 없겠고, 있어도 책이야 방콕 카오산로드 가서 구하면 되니까. 한국인들이야 인도 왔다가 한국 돌아갈 때 태국 많이들 들리지만, 인도에서 그것도 론리플래닛을 구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듯.

어쨌든 책을 사 가지고 돌아와서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숙소 앞에 있는 Anand Restaurant에 가서 닭다리가 들어있는 볶음밥 Chicken Biryani를 먹었다. 이슬람식 음식인 것 같던데, 오랜만에 Non-Veg. 식사를 하는 것 같다. 맛은 있는데 73.50루피니까 좀 비싸네.

Chicken Biryani

Chicken Biryani

오늘 처음으로 Sunny Guest House에 나를 제외한 아시아인을 봤다. 홍콩 직장인이고, 1주일 휴가 온 여자였다. 어쨌든 오늘은 좀 휴식을 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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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Pierrot at 2008/02/04 01:27  r x
자마 마스지드에서는 안좋은 기억이--;;
Commented by 아즈 at 2008/02/04 23:09  r x
Pierrot/ 음. 인도는 뭐ㅋㅋ

     
 


[22] 화이트 씨티, 우다이푸르(2)
2008/02/02 20:05 | Travel/티벳.네팔.인도.태국
2007. 2. 1 THU UDAIPUR

오전에 늦게 읽어나 책을 좀 읽다가 나가서 인터넷을 했다. 그리고 한번 볼까, 생각했었던 City Palace에서 하는 Twelfth Night 연극을 알아봤는데, 어제 끝났다네. 이럴수가. 할 수 없이 나와서 Bagore Ki Havali를 봤다. 뭐 하던 곳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지금은 전시장으로 쓰이고 있다.

Bagore Ki Havali, Udaipur

Bagore Ki Havali, Udaipur

이거 보고 나와서 어제 갔던 Delhi Gate 근처 식당에서 탈리를 먹었다. 계속 리필을 해줘서 양이 정말 많다. 여기서 혼자 여행하시는 한국인 한 분을 만났다. 그 분은 몇 달째 여행중이시라는데, 남인도 보고 올라오셨다고. 식사를 하고 시장에서 전에 인상깊게 보았던 인도영화 <Salaam-e-ishq> Video CD를 사고, <Salaam-e-ishq>, <Vivah> 등 영화음악 OST를 모은 mp3 CD도 샀다. 인도는 현지 물가에 비해 음악CD 같은 게 너무 비싼 것 같더라니, 이렇게 해적판이 판을 치네. 돌아오는 길에는 과일이랑 비스킷 등을 사서 돌아왔다.



2007. 2. 2 FRI UDAIPUR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나 바나나랑 비스킷을 먹으며 <The Greay Gatsby>를 읽었다. 한참 읽다가 샤워하고 나가서 인터넷을 좀 하고, 그제랑 어제 Thali를 먹었던 Delhi Gate 근처 레스토랑에 가서 다른 메뉴를 먹었다. Paneer Punjabi라는 것에 난(Naan)이랑 로띠(Roti=짜파티)를 찍어먹었다. 참 맛있었다. 라씨도 먹었는데 이건 별로였다. 비싼만큼 질이 높구나. 기분 낼 겸 팁까지 주고 나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와서 돌아다니다가 결혼식 같은 행사 때 쓰는 것 같은 인도 과자도 샀다. 250g을 샀는데 80루피나 한다. 초콜릿 맛. 이거 사들고 얼른 숙소로 돌아가려다 근처 Jagdish Temple에서 뿌자의식 하는 것 같아서 구경했다. 종을 막 치고, 음악도 틀고. 한참 보다가 나왔는데 정말 훌륭한 사원이다.

Jagdish Temple, Udaipur

Jagdish Temple, Udaipur

서명누님이 티벳불교가 힌두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하셨던 게 기억났다. 사제가 물 주면 손바닥에 받아서 마신다음 손바닥을 머리에 문지르는 것도 비슷하고, 절 할 때 머리를 땅바닥에 대는 것이나 제단에 이마를 대는 것도 비슷하다. 심지어는 오체투지 비슷하게 절을 하는 사람도 봤다. 어쨌든, 내일은 델리에 가든지 해야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 2. 3 SAT UDAIPUR > DELHI (By Night Bus)

오전에 일어나 체크아웃하고, 짐을 숙소에 맡기고 나왔다. 오늘은 Sahelion-Ki-Bari를 보러 가는 길. Chetak Cinema 근처에서 며칠 전 스낵을 먹었던 곳에서 Pakodi 두 개를 먹었다. 아침삼아 먹기 괜찮았다. 먹고 북쪽으로 계속 걷다가 그제 식당에서 탈리 먹다가 만난 한국인분을 다시 만났다. Bharitiya Lok Kala Museum 보시고 호수 Fateh Sagar 보러 가시는 중이라고 했다. 여튼, 조금 더 가니 Saheliyon-Ki-Bari가 나왔다. 이름의 뜻은 Garden of the Maids of Honour. 정원이었는데, 관리도 잘 되어있고 참 아름다웠다. 안에는 웬 과학관이 들어서 있어서 뜬금없었지만. 여기엔 신혼부부들이 많은 듯 했다. 사진도 몇 번 찍어주었다.

Sahelion-Ki-Bari, Udaipur

Sahelion-Ki-Bari, Udaipur

한참 구경하다 나와서 Lake Pichola 북쪽에 있는 호수 Fateh Sagar를 보러 갔다. 중간에 길이 좀 오르락내리락 해서 힘겨웠지만, 호수에 도착해서 경치를 봤다. 중간에 섬도 있고, 작은 섬에 천문대로 보이는 건물도 있었다.

그러다 호수 주변에서 놀러나온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들을 만났다. 애들이 다 모토롤라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 RAZR를 가지고 있는 애가 있어서 나도 같은 모델을 한국에서 가지고 있다고 했다. 가격은 12,000루피(약 264,000원) 정도라고.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하다고 말해줬다. 개중에 유럽 갔다온 친구도 있고, 애들이 스쿠터 하나씩을 가지고 있다. 오면서 작은 언덕 위에 동상이 서 있는 걸 봤는데, 거기 가고 싶다고 했더니 스쿠터를 태워준다.

그곳은 Maharana Pratap Smarak Samiti라는 곳이었는데, 무슨 역사 속 영웅 동상들 전시해놓은 공원 같은 곳이었다. 여기에도 신혼부부로 보이는 커플들 엄청 많았다. 우다이뿌르는 신혼여행지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새삼 기억해냈다.

at Maharana Pratap Smarak Samiti, Udaipur

at Maharana Pratap Smarak Samiti, Udaipur

여기 다 보고 박물관에 가려고 했는데 CD Burning 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그냥 숙소 근처로 돌아와 밥을 먹고 숙소에 가서 배낭을 챙겨서 나왔다. 처음엔 Private Bus를 타려고 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Udaipur Bus Stand에 가서 버스를 탔다. Ajmer-Jaipur 거쳐서 Delhi로 가는 버스였는데, 중간에 작은 마을에서 많이 정차했다.

Udaipur Bus Stand

Udaipur Bus Stand

버스에서는 옆자리에 앉은 인도 여인이랑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인도여성과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이 분은 2006년 6월초에 결혼한 새색시이고, 남편 집이 Udaipur인데 지금 친정에 가는 길이라고 했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Udaipur에 살면 신혼여행은 어디로 다녀왔냐고 물으니 뭄바이랑 고아로 갔다왔단다. 남편은 쿠웨이트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시아버지 때부터 운영하던 것이었는데 남편이 물려받은 것 같았다. 덕분에 남편은 결혼한지 4개월째 되는 작년 10월초에 다시 쿠웨이트로 갔단다. 하지만 휴대폰 사주고 매일 전화해준다고 했다.

남편은 올 4월에 인도에 올 예정인데, 그때까지 친정에 가있다가 남편이랑 같이 쿠웨이트로 갈 예정이라고. 지금까지 Udaipur에선 시어머니랑 같이 살았다고 한다. 시아버지도 쿠웨이트에 가 계시고.

이 분, 영어도 잘 하시고, 교육도 잘 받았고, 좀 잘 사시는 분 같았다. 평소엔 하인(Servant)들이 일을 해서 힘들었는데 친정 가서 좋다고 했다.

외갓남자랑도 잘 말하는 것에 대해 물어봤더니, 인도에선 여성이 외갓남자랑 말하는 게 힘들단다. 하지만 자기는 남녀공학 대학을 나왔고,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한다고 한다. 여자들은 졸업하면 뭘 하냐니까 결혼해서 주부가 된단다. 직업 가지려면 남편이랑 가족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고. 뭄바이 같은 대도시에는 많은 직장여성이 있지만, 보통은 90%의 여성이 주부가 된다고 한다. 좀 아까웠다. 교육도 잘 받았는데 쓸 기회가 없으니까. 인도는 지금 변화하는 중이니까, 계속 변해가겠지.

종교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 자신의 종교는 이슬람교의 한 분파인데, 이 분파는 Gujarati를 써서 자기는 Gujarat, Rajasthani, Hindi, English 네 가지 언어를 할 줄 안다고 했다. Rajasthani와 Hindi는 비슷하지만 Gujarati는 완전히 다르다는데. 대단한다.

이 분은 Udaipur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마을에서 내렸다. 손에 헤나를 했길래 물어보니 친정에 가기 때문에 헤나를 했단다. Rajasthan에선 여성들이 헤나를 많이 한다고.

이 분 내리시고 옆자리에 Udaipur에서 녹색 대리석 수출업을 한다는 32세의 아저씨가 앉았다. 아까 새색시랑 얘기한 것을 두고, 자기도 인도 여자랑 그렇게 얘기하기 힘들다고 그러더라. 그게 인도 관습이라고. 자기는 지금 집에 가는 중인데, 아내랑 아이 둘이 있고 형제 4명에 시집간 여자형제 둘이 있단다.

어쨌든, 즐거운 인도인들 만나 즐겁게 대화했다. 관광객들을 상대하지 않는 인도인들은 괜찮은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버스가 꽤 추워서 잘 자진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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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화이트 씨티, 우다이푸르
2008/02/02 18:22 | Travel/티벳.네팔.인도.태국
2007. 1. 29 MON PUSHKAR > UDAIPUR

새벽 내내 잠을 푹 못 자고 뒤척이다 5시쯤 일어나 씻고 짐을 쌌다. 짐 싸고 6시20분쯤 체크아웃 하려고 시도했다. 다들 자고 있었는데, 주인아저씨한테 말했더니 아들을 내보내서 계산을 시킨다. 호텔집 아들이 계산을 너무너무 못해서 덧셈 몇 개 때문에 상당히 지체하다 6시40분쯤 체크아웃 완료. 버스 스탠드에 가서 Ajmer행 버스 타고 7시쯤 출발. Ajmer 버스 스탠드엔 7시35분쯤 도착했는데 바로 Udaipur행 버스가 있어서 얼른 탔다.

7시간쯤 걸려 오후 2시반쯤 Udaipur에 도착. 오토릭샤 타고 Lake 근처에 가서 조금 둘러보다 숙소를 잡았다. 처음엔 Lalghat Guest House 도미토리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남은 침대가 없어 Lake Corner Soni Paying Guest House로 갔다. 그곳에서 화장실/욕실이 없는 더블룸을 100에 잡았다. 뭐 방도 남향이고 싸서 마음에 든다.

방을 잡아놓고 지리를 익히기 위해 동네 투어를 했다. 그런데 여기도 Indian price와 Foreigner price 차이가 심하다. 오토릭샤도 그렇고, 짜이도 그렇고. 이 주변이 여행자들 많이 모이는 지역이라 그런가. 멀리 가면 괜찮을 것 같은데. 어쨌든 푸쉬카르에 비해 많이 편해졌다.

Taj Restaurant, Udaipur

Taj Restaurant, Udaipur




2007. 1. 30 TUE UDAIPUR

오전에 늦게 일어나 일단 나갔다. 오늘은 Muharram이라는 이슬람 축제 날이었는데 시장길이 사람들로 아주 꽉 찼고, 가게도 거의 문을 닫았다. 무슨 모스크 모형 같은 것을 사람들이 가마처럼 메고 이동하고, 타악기 연주하고 난리도 아니다.

Muharram, Udaipur

Muharram, Udaipur

여튼 간식 좀 먹고,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이미 봤던 <Salaam-e-ishq>랑 <Vivah>를 하고 있어서 다른 걸 찾느라 애 좀 먹었다. 오늘은 <RISK>를 봤는데 복잡한 스토리의 액션 영화. 사람 계속 죽고, 발리우드 영화의 특징인 '시도 때도 없는 춤이랑 노래'도 별로 없어서 그다지 좋지 않았다. 경찰이 주인공인데 갱들이랑 무슨 일이 있는지 계속 죽고, 죽이고...

영화관 찾기 전에 Delhi Gate 근처에서 어제 돌아다니다 만나서 짜이를 얻어먹은 인도인을 또 만났다. 반가워서 오늘은 내가 짜이를 샀다. 세 번째 부인을 찾고 있다는 친구. 두 번째 부인이 같이 살기 싫다고 했다나. Delhi Gate 바로 앞에 있는 무슨 Office에서 일한다고 한다. 다음 달에 프랑스 파리로 출장 간다는 것 같은데, 서로 영어가 좀 이상한지 의사소통이 좀 이상했다.

어쨌든 오늘은 이 친구가 손을 잡더라. 인도인들은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면 남자끼리도 손잡고 다닌다는데. 어색하긴 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인도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은 나로부터 무언가를 원하는 사람들이었다. 자기 호텔에서 묵으라든지, 물건을 사라든지, 릭샤를 타라든지, 돈을 달라든지, 선물을 달라는 사람들. 한국에서나 인도에서나 이런 만남을 친분이라고 부르긴 힘들다. Business일 뿐. 친구란 서로 무언가를 원하지 않아도 유지되는 관계가 아닐까.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밤까지 이어지던 Muharram

밤까지 이어지던 Muharram




2007. 1. 31 WED UDAIPUR

이상하게 피곤해서 늦게 일어났다. 나가서 밥을 먹고 City Palace에 가려고 일단 나갔다. 그제 갔던 The Taj 레스토랑을 갔다. 거스름돈 1루피 못 받은 것도 있고.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양이 너무 적다. 1루피 준다고 해놓고선 그것도 안 준다. 1루피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는데,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태도가 중요한 게 아닐까. 여긴 이제 다시는 안 간다.

City Palace에 들어가다 Vijay라는 친구랑 많은 클래스메이트들을 만났다. Gujarat 지방에서 온 친구들인데 2년 과정으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번 여행은 3일 패키지로 750루피 짜리라고 한다. 남학생들도, 여학생들도 많았고, 선생님들도 계셨다. 여학생들은 날 보고 뭐가 그리 좋은지 참 잘 웃더라. 이 친구들은 구자라트(Gujarat) 주의 아흐메다바드(Ahmedabad)에서 왔다고 한다. Vijay는 20살이고, 몇 개월 전에 결혼했다고 한다. 따로 여자친구도 있다고 하던데. 정략결혼에서 연애결혼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세대라 그런가.

City Palace, Udaipur

City Palace, Udaipur

City Palace, Udaipur

City Palace, Udaipur

City Palace, Udaipur

City Palace, Udaipur

at City Palace, Udaipur

at City Palace, Udaipur

City Palace, Udaipur

City Palace, Udaipur

City Palace, Udaipur

City Palace, Udaipur

여튼 이 친구들은 빨리빨리 보고 이동하느라 먼저 가고, 나는 천천히 놀다가 City Palace Museum 다 보고, City Palace Complex로 갔다. 이곳은 지금 거의 호텔로 쓰이고 있다. 고궁을 호텔로 쓰다니, 좋다고 해야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

어쨌든 Lake Pichola 주변 경치가 정말 멋있었다. 여기가 007 제임스본드 시리즈 Octopussy 배경이었다고 한다. Udaipur가 인도인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이유를 알겠더라. 정말 천국 같은 곳. 나중에 이곳으로 신혼여행을 와도 좋겠다 싶을 정도다.

City Palace Complex, Udaipur

City Palace Complex, Udaipur

City Palace Complex, Udaipur

City Palace Complex, Udaipur

City Palace Complex, Udaipur

City Palace Complex, Udaipur

City Palace Complex, Udaipur

City Palace Complex, Udaipur

City Palace Complex, Udaipur

City Palace Complex, Udaipur

City Palace 다 보고 나가려고 하니 Shop에 있는 친구들이 말을 걸어와 이야기를 좀 했다. 한국어 배우려는 친구도 있었고, 북한문제 이야기하다 주한미군 거론하며 김정일 이야기를 하는 친구도 있었다.

저녁은 멀리 걸어서 관광객 지역 벗어난 시장에 나가서 먹었는데, Thali를 45루피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시장에선 포도랑 바나나, 비누, 탈리용 스테일레스 접시를 사서 돌아왔다.

at Lake Corner Soni Paying Guest House, Udaipur

at Lake Corner Soni Paying Guest House, Udaipur

at Lake Corner Soni Paying Guest House, Udaipur

at Lake Corner Soni Paying Guest House, Udaip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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